알파스타는 원래 목적에 맞게 피지컬이 아닌 순수 머리싸움에서 인간에게 이기는 결과를 얻고 싶었으면 APM을 훨씬 낮췄어야 했음.
실제 키보드와 마우스로 명령을 내리는 사람의 APM은 인공지능의 APM보다 효율이 훨씬 떨어질 수 밖에 없는데 실제 저 게임들의 APM을 보면 인공지능의 APM효율을 고려했을때 사람의 최대 3~4배 이상 빠른 수준으로 게임을 했음. 안 그래도 멀티태스킹과 손빠르기가 매우 중요한 RTS인데 APM에서부터 저정도로 차이나버리면 절대로 공평한 게임이라고 할 수가 없었던거. 인간이 지는게 당연했던거임.
아마 내 생각에 실제 인간 APM과 비슷하게 플레이를 했을 시 인간과 거의 동급 수준으로 괄목한 만한 성적이 안나와서 성과를 충분히 과시하기 위해 그랬던 게 아닐까 싶음. 실제 플레이도 바둑의 알파고 마냥 예상치못한 아예 다른 개념과 수준의 게임이 나온 게 아니라 훨씬 빠른 APM을 기반으로 한 좀 더 정교한 컨트롤, 훨씬 더 좋은 멀티태스킹으로 이기는 게임이 나왔으니.
결론적으로 알파스타로 알게 될 수 있었던 건 인간이 충분히 수준높은 게임을 하고 있다는게 맞다고 봐도 무방하다는점, 그리고 역시 스타크래프트라는 게임에서 멀텟, 컨트롤의 정교함 등 피지컬의 중요성이 절대 개념에 밀리지 않는다는점 정도라고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