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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크래프트2 엽기실험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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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토스의 불멸자 vs 테란의 공성전차

  • 추천 4
  • 비추천 0
글쓴이 YGOSU4Minerals : 18,080 / Level : 고수
실험참여 Highca.qwer / kkong.kkong / 유창구
제출시각 2010-02-24 13:37:36

5.0

친애하는 신사, 숙녀, 엄친아, 지질학자 등등...반갑다.
스타2 출시와 함께 부지런함의 극을 달리고 있는 엽기 실험실이다.

이번 실험은 벌쳐와 함께 프로토스의 원수로 그 악명을 떨친 바 있는 공성 전차와, 전작에서의 먹튀 드라군이란 오명을 벗고 메카닉 킬러로 떠오르고 있는 불멸자의 대결 되겠다. 

전작에서 드라군은 공성 전차가 포탑 세우는 소리만 들려도 눈물을 머금고 뒤로 뺄 수밖에 없는 그런 존재였다. 물론 소수일 때는 용감한 무빙으로 능히 탱크를 제압할 수 있었지만, 숫자가 조금만 쌓여도 드라군이 공성 전차와 정면 대결을 한다는 것은 승리를 헌납하는 행위일 뿐이었다.

하지만 불멸자가 출동한다면 어떨까? 불멸자의 특수 기능은 강화 보호막은 어떤 데미지도 10으로 줄여주는, 한 방에 강한 데미지를 주는 유닛을 상대할 때 매우 초월적인 성능을 보여주고 있다. 

스타2에선 아이어의 공장이 파괴된 관계로, 드라군을 생산할 수 없어 기존의 드라군을 개조했다는 설정인 불멸자인데, 전투 병기가 무슨 스마트폰도 아니고 도대체 어떻게 개조를 했길래 원판에서 이렇게 바뀐 건지 의문이 든다.  각설하고, 과연 이 두 유닛의 대결은 어떻게 될 것인가? 결과를 지켜보도록 하자.

일단 1:1 맞짱부터 시작하도록 하겠다.

...쪽도 못 쓰고 박살났다. 보호막이 딱 30 깎였다.하지만 이것은 예상한 바. 공성 전차는 전통적으로 숫자가 모여야 킹왕짱이 되는 녀석 아니던가?

그래서 공성 전차 12기vs 불멸자 8기로 다시 붙어봤다. 

<공성전차 12기>

<불멸자 8기>

나름 치열한 교전이 되고 있다. 역시 공성 전차의 진가는 숫자가 모여야 드러나는 것이었다.

하지만 숫자가 줄어들수록 공성 전차가 녹는 속도가 점점 빨라지더니 불멸자가 2기 남고 승리를 거뒀다.그렇다면 공성 전차 12기와 불멸자 6기의 대결은 어떨까? 단순 2:1의 싸움은 불멸자가 매우 손쉽게 제압하지만 다수 싸움에선 사거리가 깡패라는 진리를 방금 보여준 공성 전차라 그런지 불멸자가 조금 불리해 보인다.

<불멸자 6기>


<공성전차 12기>


역시 강화 보호막은 강력했다. 녹지 않고 잘 버티는 불멸자.

...하지만 결국 공성 전차가 7기를 남기고 승리했다.


왜 불멸자가 메카닉 킬러로 떠오르고 있는지 잘 알 수 있는 실험이었다. 강화 보호막의 위력도 위력이지만, 중장갑 유닛에게 무려 50이라는 강력한 데미지를 주기 때문에 공성 전차가 당해내기 힘들 수밖에 없다.

하지만 공성 전차도 소수 싸움의 나약한 모습과 달리 숫자가 쌓이자 엄청난 위력을 보여줬기 때문에, 숫자 많아지면 사거리가 깡패라는 법칙이 스타2에서도 일부 통용되고 있단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하지만 스타2에서 공성 전차를 저렇게 모으긴 힘든 일. 

현재 탱크 위주의 메카닉 병력이 거의 사용되지 않는 이유는 불멸자 때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래저래 찬밥 취급을 받고 있는 공성 전차가 다시 한번 스타1의 영광을 찾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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