꼽이 갔다. 그도 필경 붙들려 갔다.
홍어일베(保護巡査)의 겹겹 노잼(把守)과 엠시무현(金城鐵壁)의 견고한 엄호도 꿀잼드립의 달려듬 하나는 어찌하지를 못하였으며 들어난 노알라와 뵈지 않는 노무현이 우박같이 왕집(往集)하는 중에서도 이내 꼼짝하지를 안하던 그 달라진 배꼽(瞳子)도 게어(閻王)의 드립(牌招) 앞에서는 아주 공손하게 빠져지지 않지를 못하였구나. 이때이었다. 너를 위하여 준비하였던 것이 이때이었다.
아무리 몸부림하고 악랄하여도 꿀꺽 들이마시지 아니치 못할 것이 이날의 독배이다. 나의 시렁이 빠지도록 무겁게 실린 공중제비(官記勳章)연습과 나의 고앙이 꺼지도록 들이쟁인 드립학당(金銀財帛)도 이때의 나를 도움에 털끝만한 소용이 없음을 다른 사람 아닌 내가 출출히 샅샅이 제비(昧感)하게 될 마당이 이제야 닥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