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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4482 #ADHD글펌 (★AD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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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23-10-23 11:24:01 / READ : 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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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와 집중력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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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는 집중력이 약하다. 마치 인터넷 수신이 약해지다가 강해지듯이, 어느 순간 안테나 밖으로 생각이 멀어졌다가 가까와졌다가 한다.

​금방 다른 생각으로 넘어 간다. 집중력이 약하니 공부가 잘 안된다. 학습 장애가 있다. 남들처럼 하려면 의식적으로 엄청 애를 써야 한다.

​학생들은 성장기에 공부를 하기 때문에 집중력의 문제가 너나 없이 있다. 전두엽이 성장하는 시기이기 때문이고 전두엽은 모든 뇌 중에 가장 늦게 성장한다.

​집중력이 약하니 인지력이 약하고, 그래서 성장의 ADHD는 낮에 많이 존다. 수업시간에 누워서 잔다.

나도 그랬다. 유독 그랬다. 그래서 수업에서 놓친 것을 스스로 벌충하느라 밤에 잠을 못잤다. 그래서 성장이 더 느려졌다.

​마치 나는 목발을 짚고 20미터 뒤에서 출발해서 제자리에서 출발한 정상인과 경쟁해서 이긴 기분이다. 그리고 이겼다고 비난받고. 아 슬프다.

ADHD는 슬프다. 슬퍼서 로 슬픔을 달랜다. 나의 경우 신앙으로 슬픔을 달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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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와 사회성
ADHD는 사회성이 결핍되어 있다.

왜? 전전두엽 발달이 안됐으니까. 

인간이 인간인 이유는 절제력과 통제력과, 공감능력이 있기 때문이다.

데이비드 소로우가 월든에서 말했듯이, 인간의 정수를 따려면 잘 먹이고 잘 입히고 세심하게 돌보아야 하는데 그 때 발달하는 것이 전두엽이다.

그런데 ADHD는 여러가지 이유로 전전두엽 발달이 안되어서 인간적인 소양이 부족하다. 충동적으로, 생각나는대로 말한다. 그런데 

악의가 없다. 절제력이 부족한 것이다. 왜? 도파민이 없으니까. 아 슬프다. 그래서 술로 슬픔을 달랜다. 나는 신앙에 의존.

​생각나는 순간 말이 나간다. 주먹을 부르는 말들, 관계를 깨는 말들, 그 말이 자신에게 유리한지 불리한지 생각할 새가 없다.

​본인은 아주 천진하게 기암할 소리를 웃으면서 한다. 사람들은 이 사람을 싫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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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와 조절능력

ADHD는 조급하기 때문에 차근 차근 순서대로 조금씩 하지 못한다.

확 일을 급하게 저질러 버린다. 신경이 모자라기 때문에 정성들여서 무엇을 하지 못하고, 일을 해치워버리듯이 한다.

그래서 오해를 산다. 성의가 없다고. 니가 도파민 없이 나는 내 마음을 알아?

조절 능력이 없기 때문에 말도, 식사도, 물건을 사는 것도, 관계에서 점진적으로 다가가는 것도 잘 못한다.

한마디로 서툴다. 음식의 조절문제는 과체중이나 저체중의 문제를 낳고 결과적으로 건강을 위협한다.

적정하게 꾸준히 먹지 못하고 폭식을 한다. 나도 거의 20년 내내 과한 위장 장애에 시달렸다. 최근에 약을 먹고 조금씩 조절이 되기

​시작하면서 만성적인 위장 장애가 해결되고 있다. 특히 콘서타는 약간 식욕을 떨어뜨린다. 어른들은 이것에 별 불만이 없다는데 성장기 자녀를 둔 부모는 아이가 마르니 걱정을 한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키가 자라고 몸이 자라는데 크게 문제가 없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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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의 충동성
충동성이라는 것은 반응이 빠른 것을 말한다.

말과 행동이 급하게 나가고 생각나자 마자 말이 나가고, 행동이 나가고 조급한 것.

그래서 일을 그르치고, 신뢰를 얻기가 힘들며 아이 같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래서 사회성이 떨어지고 사회 생활을 잘 못한다. 
충동성조절이 안되면 공격적으로 보인다
약을 먹어도 인지치료가 더 필요한 부분인 것 같다.

젠장.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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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의 공존질환 - 우울증, 알콜중독, 불안

ADHD는 진단하기가 어렵다.

특히 여자의 경우는 더 그렇고 공상을 하는 조용한 ADD는 더욱 그렇다

그래서 늦게 발견되는데 이때는 이미 공존 질환이 생긴 이후다. 주로 우울증, 알콜중독, 불안증 같은 것이다.
이런 것으로 병원을 방문해서 엉뚱한 진다을 받다가 ADHD 진단을 받기도 하고 계속 오진으로 고
통받기도 한다.]

나는 몰랐는데 우울증이 있었다. 내내 마음이 슬펐다. 그리고 기도로 달랬다. 많은 기도. 내 기도가 하늘에 닿았다면 나는 벌써 천사가 되었을꺼야.

우울증은 우울한 감정만이 아니고, 불안, 초조, 조급함도 증상 중에 하나라고 한다.

약을 먹기 전에는 이런 감정과 증상으로 인해서 정신을 붙들기가 힘들어서 일상생활도 되지 않았다.

그러나 약을 먹으니 편안하고, 노력하지 않아도 내 정신이 붙어있다. 그래서 일상이 돌아가고 일도 더 많이 하게 되었다.

여전히 마음은 좀 슬프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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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가 느끼는 대단한 분노

내가 ADHD로 살아오면서 느낀 분노는 대ADHD가 느끼는 대단한 분노

내가 ADHD로 살아오면서 느낀 분노는 대단했다.
이해하지 못하는 나 자신에 대한 분노, 내 삶을 제대로 꾸려갈 수 없는 좌절감에서 오는 분노, 
나를 돕고 돌보야 하고 치료했어야 했던 부모가 나에게 지웠던 짐에 대한 분노, 장남도 아닌데 장남 역할을 해야 했는데,

부모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비난까지 떠안고, 내가 도움을 줬던 형제들이 도움이 부족하고 인색하다고 비난했던 것에 대한 분노

그 모든 노력을 했어야 했던 내 상태에 대한 분노, 한계를 넘는, 없는 에너지를 모두 끌어모아서 억지로라도 살아야 했던 

삶에 대한 분노,

내 문제에 대해서 아무리 토로해도, 그러셨구나~하고 끝내던 심리치료사의 무지에 대한 분노,

공감능력이란 죄다 팔아버린 상사와 조직에 대한 분노,

그리고 그렇게 간구했던 신에 대한 분노,


그런데, 내가 ADHD라는 것을 알고, 시간이 가면서 점차 나 자신에 대한 미움과 분노가 조금씩 가라앉았다.

내 잘못이 아니고, 남의 잘못도 아니고, 핸디캡이 있는 것이 잘못도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그저 나와 내 상태를 인정하고 나를 보듬어야겠다는 나 자신과의 화해가 일어났고, 남과 그리고 이런 삶을 준 신에 대한 화해가 일어났다.

누구나 묶임과 연약함이 있다. 더한 사람도 많고, 아픈 나를 보듬으면서 너무 힘든 짐을 지우지 않고 돌봐주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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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의 영재성
ADHD는 집중력이 약하기도 하고 강하기도 하다. 집중력이 하기 싫은 일에서도 그것을 해야하는 것이라면 그런 기준에서는 집중력이 약하다.

살면서 보통 사람들과 내가 다르다는 것을 많이 느끼는데, 나는 금방 이해하고 넘어가는 것을 사람들은 시간이 많이 걸린다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한시간에 10개를 번개같이 본다. 단기 기억은 잘된다. 그러나 장기기억은 못한다. ADHD는 남들 10시간 걸려서 파악하는 비슷한 정도를 1시간에 파악하고 금방 지루해하면서 다른 흥미거리를 찾는다. 다르다. 보통 사람하고는 효율이 다르다. 그리고 한꺼번에 처음과 끝을 보고 넓게 멀리 보기 때문에 시야가 넓고, 이것과 저것을 그냥 연결한다. 이 이야기와 저 멀리 있는 것의 논리적 연결을 찾아서 엮어낸다. 뭐 말로 조금 표현하기는 힘들다. 나는 이게 모든 사람이 되는 줄 알았는데 다른 사람들은 안된다는 것을 최근에 알았다.

​미국에서는 ADHD만을 교육을 하는 학교가 따로 있다고 한다. 나도 한국이 아니라 선진국에서 태어났다면 덜 힘들었을 것 같다. 우리나라는 다르면 이상하게 생각하니까. 속으로 자꾸 감추게 되고 병이 된다. 

만일 어려서 ADHD의 영재성을 발견하고 적절한 교육을 해준다면, 그래서 심리적으로 병들거나 사회성이 보완되는 환경으로 옮겨진다면

과거 이상 같은 천재들이 오해받고 일찍 죽고, 사회 생활을 못하고 비참하게 단명했던 삶이 아니라, 가능성을 꽃피우고, 남들의 10배의 열매를 얻을 수 있다고 한다. 이것은 내 말이 아니라. 이런 주장을 하는 학자들이 있다. 찾아보시라.

​아무튼, ADHD가 천재라는 소리가 아니라, 자폐아나, 영재들같이 다른 뇌구조와 특성을 가지고 있는 인류의 한 종류이며? 제대로 된 ADHD라면 말이다. 요새 오진이 많으니 조심하시고. 그런 뇌구조도 잘 길러진다면 인류의 보배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다. 그런데 ADHD는 너무 별나서 쉽지는 않다. 4명의 아이가 있는 집에 하나가 ADHD이면 그 집은 애가 13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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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된 ADHD 

어른이 된 ADHD
어른이 되면서 없던 ADHD가 생긴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아이였을 때부터 ADHD가 있는데 성격의 하나로 생각하고 제때 발견을 못하고 치료가 안되서 어른이 되기까지 병을 키운다.

어릴 때는 부모님 슬하에서 돌봄을 받고 조직 생활을 크게 안하니 학교에서 조용한 ADD 같은 아이들이나 여자애들은 발견이 잘 안된다.

남자애들은 워낙 폭력성이나 충동성으로 인해서 문제가 되서 발견이 되는 확률이 높다. 40명 중 1명이 ADHD라고 하니 생각보다는 흔하다.

​어릴 때 ADHD는 틱과 같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이를 뚜렛 증후군이라고 한다. 나도 그랬던 것 같다. 어릴 때 발견해서 제때 약을 먹으면서

치료 받으면 정상인의 발달을 따라잡고 전두엽이 자란다고 한다. 그러나 어른이 된 후에는 약으로 뇌의 성장을 도모할 수는 없고 그저

약 먹을 때만 그 효과로 증상을 호전시킬 뿐이고 약빨 떨어지면 원상태가 된다. 그러나 12시간이라도 약을 통해 생활을 교정할 수 있다니 

나는 정말 약이 있어서 감사했다. 내가 소아마비인데 활동하는 동안 약먹고 제대로 걸을 수 있다면 다 나은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약이 있어서 너무 감사하다.

성장기 아이에게 약을 몇년이나 먹는 것은 불안하고 슬프지만, 치료 안하고 어른이 되면 더 슬프다. 완전히 존중받지 못하고 슬픈 어른이 된다.

많은 아이들이 방치되지 않고 빨리 치료받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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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에 고통받고 휘둘리는 ADHD ★
평가에 고통받고 휘둘리는 ADHD

ADHD는 어려서부터 부정적인 피드백을 많이 받기 때문에, 사람들의 말에 민감하고 그 말에 휘둘리고 고통받는다.

좋은 말도 자주 들으면 지겨운데, 부정적인 피드백을 계속 받는다고 생각해보라.
그것도 자신이 의도한 것도 아니고 뇌구조적인 문제로, 자신도 이해할 수 없는 부분으로..

.그래서 계속 심리적으로 위축되고, 자신감나 자존감이 떨어진다.

누가 뭐라고 하지 않아도 스스로의 문제때문에 고통받는데, 남들이 한마디씩 보태면 그 보통은 복리?로 증가한다.

주변에 좋은 사람들이 있어서 보듬어주고 도와주면 다행인데, 가족이라도 이해하지 못하고 미워하는 가족이 많다.

​그러면 정말 ADHD는 설 자리가 없다. 그래서 자기 자신, 자아를 포기하고 남에게 맞추어 살고, 좋은 말을 들으려고 애쓴다.

안쓰럽고, 처절하다. 너무 열심히 살면서 상대의 비위를 맞추는 습관이 든다. 그리고 그런 요구적인 사람들이 점점 더 주변에 몰린다.

좋은 사람들은 조용히 떠나간다. 이상한 사람들이 주변에서 해주는 것도 없이 요구하면 ADHD는 아이 같기도 하고 상황 판단이나 

대처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거절하거나, 적절하게 원하는 것을 조율하거나 얻어내는 것 없이 손해만 본다.

때로는 또래 집단에 들어가기 위해서 광대 노릇을 하기도 한다. 재미있게 말을 하고, 웃기면 더 잘 받아지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그것도 초반에나 그렇다. 잘 어울리지 못한다. ADHD가 그 사람의 정체성은 아니지만, 정체성 같이 느껴지기도 한다.

시간이 갈수록 아무리 애써도 설 자리가 가족, 학교, 사회에서도 없어진 ADHD는 히끼꼬모리처럼 집에서 혼자 소외되어 지내고

가족들이 좋은 사람들이 아닌 경우, 가족 내에서도 받아들여지기 힘들다.

삶은 ADHD에게 너무 가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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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는 역치가 낮다★

ADHD는 역치가 낮다

ADHD는 시간감각이 다른 사람과 다르다. 그리고 일이나 사람, 감정에 대한 인내심이 참으로 부족하다.

그리고 뭔가를 조금했는데도 스스로 많이 했다고 느낀다. 시간이 조금 갔는데 많이 갔다고 느낀다. 조금 참았는데 많이  참았다고 여긴다.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는ADHD가 다른 사람에게 짐을 떠넘기는 것 같은데, 본인이 고생했다고 생각하니 사람들에게 좋지 않은 인상을 준다.

의식적으로 무의식적으로 무엇을 하는 것 자체가 힘들기 때문에 조금만 해도 마음으로 지친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도와야 한다고 무의식적으로 생각한다. 종종 얌체라는 말을 듣는다. 

그런데 ADHD는 가만히 있어도 머리로 나가는 에너지가 많기 때문에 정말 하는 일이 없이 피곤하고 조금만 해도 힘들다.

이런 것을 누가 이해하겠는가? 인내심도, 정성도 부족한 사람으로 일을 하기 싫고 관심없는 사람으로 비친다.

그러나, 정말 조금만 해도 부담감이 너무 크고, 지치고 힘들다...민폐를 끼치지 않고 자신의 몫을 하는 것이 너무나 버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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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르다고 비난받는 ADHD★
 
게으르다고 비난받는 ADHD
나는 게으르다는 말을 종종 들어왔다.

사람들은 내가 아무 것도 하지 않는다고 한다.

나는 그 말을 들으면 깜짝 깜짝 놀란다. 왜냐하면 내 머리는 터보 엔진처럼 바쁘게 돌아가기 때문에

속으로 혼자 엄청 바쁘기 때문이다. 머리에서 나가는 에너지가 너무 많아서, 몸으로 하는 활동을 하는 에너지가 남지 않는다. 머리가 혼자 팽팽 돌아간다.

나는 어릴 때부터 자주 누워있었다. 기운이 없었다. 사람들은 예민하고 늘 기운이 없는 내가 어떻게 될까 걱정했던 것 같다.

나는 게으른 것이 아니라 머리에서 에너지가 다 쓰이고 활동할 에너지가 남아 나지 않는 것이다. 그리고, 여력이 없는 것이다. 

이 머리가 좀 멈춰섰으면 좋겠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에게 짐이 되지 않고, 나눠 줄 여력이 있었으면 좋겠다.

그래도 다른 사람이 쉽게 하지 못하는 어려운 것을 쉽게 하는데, 사람들은 그런 부분에 도움을 주어도 사람들은 감안이 안되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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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인지가 낮은 ADHD★

ADHD는 메타인지 능력이 낮다.

지능과 ADHD는 관련이 없는 것 같다.

지능은 IQ로 측정되는데 대뇌 피질의 발달 정도가 측정이 된다. ADHD는 전두엽 특히 전전두엽 피질이 발달되지 않아서 

발생하는 주의 산만, 절제력부족 등의 문제다. 두 부분을 관장하는 뇌가 다르다.

전전두엽은 메타인지를 관장하는데 ADHD가 있으면 상위인지, 즉 메타인지 자기 생각을 모니터링 하는 기능이 매우 약해서

학습에도 지장이 있다. 메타인지는 내가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구분하는 능력이고, 자신이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을

구분하는 능력이다. 나도 내 능력의 한계를 잘 몰라서 능력을 넘는 있을 받고 상황을 어렵게 한 경우가 종종 있었다.

"부의 원천"이라는 책에 따르면 뇌는 신경가소성으로 인해 변화할 수 있다고 한다. 식이요법과 몸과 마음을 잘 돌봄으로써,

그리고 자신에게 맞는 삶의 패턴을 찾아감으로써 말이다. 나와 맞지 않는 삶을 요구받아 오래 살면 뇌에 손상이 오고 부정적인 

사고가 자리 잡는데 이것과 정신 질환은 구분되어야 한다.
새로운 신경이 생성되고 자리 잡는데 21일이 걸린다고 한다.
좋은 습관을 들이고 좋은 삶을 살면 ADHD는 치유될 수 있고 나아질 수 있고 삶이 변할 수 있다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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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 본능에 충실한 ADHD의 뇌★

ADHD의 충실한 생존 본능

ADHD의 뇌는 생존포커스가 놓인 원시적인 뇌이다.

생존을 위해, 생존에 의해 살아온 뇌. 그래서 살아남는 것, 생존 본능에 최적화 되어 있다.

한마디로 여유가 없는 뇌. 그렇기에 이 사람에게 정말 필요한 것은 돈도 아니고 일도 아니고, 여유와 사랑이다.

나도 어릴 때부터 뭔가 쫓기는 마음이 있었다. 느긋하게 천천히, 생각없이 사는 애들이 한심해 보였다.

그러나 그런 애들은 나를 안쓰럽게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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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보면 그 집안이나 가정이 너무 여유가 없어서 아이에게 편안한 환경을 주지 못해서 그렇게 됐는지 모른다.

나만해도 그러니까. 너무 열심히 살지 않아도 된다고, 괜찮다고 말해줄 어른이 없고 더 잘할 것을 부추기는 어른만 있었다.

그렇게 살다가는 탈진한다. 멈추고 삶의 방향을 바꿔야 한다. 다른 사람들의 말은 나에게 도움이 안된다. 내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은 한계가 있으니, 나에게 맞게 가야 한다. 

내가 살아남아야 한다는 강박에 시달리는데,
어찌 절제하고 배려하고 인간적인 인격을 형성하는 전전두엽이 발달할 수 있을까?

그럴 새가 없어서 그런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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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적이고 사업가 기질이 있는 ADHD

창의적이고 사업가 기질이 있는 ADHD

ADHD는 창의적인 일을 해야한다고 나는 생각한다. 왜냐하면, 뇌 구조적으로 창의적인 부분이 발달했기 때문이다.

나도 회사 일을 할 때, 남들이 생각도 못하는 어려운 문제는 아무렇지 않게 쉽게, 그냥 해결했다.

그런데 누구나 하는 쉬운 일, 반복적인 일, 절차적인 일은 너무 힘들었다.

그런 나를 회사의 주변 사람들은 좀 이상하게 봤다. 특이하게도 생각하고 뛰어나게도 생각하고 이상하게도 생각했다. 

회사 생활에서는 튀면 안된다. 그런데 ADHD는 겁나 튄다. 한마디로 좀 별나다.
회사에서는 그러면 안된다. 욕받이가 된다.
특별히 잘못한 것이 없어도, 팀 안에서 비난을 떠안는 역할을 하게 된다.

가정에서도 마찬가지다. 가정에서도 다 화목하고 같은 것 같지만 역할이 다 있다.
가정에서 빛의 역할을 하는 자식과, 욕받이가 되는 자식, 한마디로 희생양 말이다.
ADHD는 대처 능력이 떨어지고,
눈에 쉽게 띄고 순진하기 때문에 희생양이 되어도 자기가 잘못한 줄 알고,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니 만만하게 본다.
그래서 조직에서 이용당하고 희생당한다.


아이들의 경우에는 또래집단에서 ADHD가 전두엽 발달이 느리니, 속내를 간파하지 못하고 드러나는 것만 보고 판단해서
또래 친구들에게 이용당하는 경우가 있다.
그것이 회사에서 일어난다고 생각해보라.
다 어른인데, 약육강식의 이해관계 속에서 ADHD는 어른들 속에 순진한 아이로 남아 계속 이용당하고,
자기 것을 챙기지도 못하면서 계속 덤탱이를 쓰고도 자기 잘못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조직적으로 구조적으로 속이기 때문이다.
가정에서 희생양이 있다는 것을 그 구조안에서 눈치채지 못하듯이, 회사에서도 그렇다.


그러나 ADHD가 다 모자란 것만은 아니다.
업무 능력이 뛰어나고, 어려운 문제; 일반인은 풀지도 하지도 못하는 일을 아무렇지 않게 해낸다.
그래서 그냥 뭐 별거 아니에요.라고 말한다.
다른 성인 일반인이 그 일을 했으면 공치사에 이런 저런 요구해서 승진도 하고, 연봉도 오를 그런 일을 스스로 별거 아니라고 치부하니,
다른 사람들은 벨이 꼴리기도 하고, 싫기도 하고 시기가 나기도 한다.
그러니 ADHD는 조직에서 시기와 미움에 자기도 모르게 시달리고 설 자리를 잃어간다. 한마디로 타겟이 됨.


누구나 창의적인 일을 하고 싶어한다. 창의적인 일은 다른 사람들은 못하는 나만의 것이니까.
그러나 왠만큼 줏대가 있지 않고서는 이 획일적인 사회에서 나는 커리어를 창의적인 일로 해서 포트폴리오를 쌓겠다 하면 가난을 예약하는 것과 같다.

그러나 지금은 시대도 많이 변했고, 가능성이 많다.
ADHD들은 어려서 부정적인 피드백을 많이 받기 때문에 마음이 약하고,
사회 통념에서 벗어나기가 힘들다. 그래서 누구보다 그 통념을 위해 사는 경우가 많다.

나도 그랬고, 그래서 그 타고난 창의성이 사장되기도 한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능력과 근성, 그것을 살려야 한다.




창의성과 사업가 기질이 있는 ADHD.
ADHD에게 주제가가 있다면, 앞으로 앞으로 앞으로 앞으로!!! 지구는 둥그니까 자꾸걸어나가면..

ADHD는 앞으로 앞으로 나아가며 충동성이 있기에 속도가 매우 빠르다.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이미 한마디하고 남이 이해하는 사이, 다른 주제로 넘어간다.
그래서 그 속도로 실행하고 바꾸고 하면서 앞으로 나아간다.
그것이 사업가 기질이다. 빨리 치고 빠지는 것. 사고와 행동의 속도가 매우 빠르다. 정리는 잘 안되지만.


다른 사람들은 내가 정신이 없고 조급하고 성급하다고 하는데, 모르는 소리! 사람들은 다들 속도가 다르다.
나는 빠르고 당신은 느리다. 나는 당신이 느린 것에 대해서 비난하지 않는데 왜 사람들은 나를 정신사납다고 비난하는지.
나는 당신들이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것을 비난하거나 평범한 것을 하면서 같은 연봉을 받는 것을 비난하지 않는데 왜 나를 다르다고 비난하는지
. 악하고 악하다.


나는 빠르니까 내 속도에 대해서 왈가불가 하지 말라. 나는 빠르고 당신은 느리다.
나는 창의성이 있고 사업가 기질이 있고 당신은 그렇지 않다. 우리는 다르다. 다른 나를 비난하지 말라. 

결론은 의사 선생님이 내기 유럽, 미국의 선진국에서 태어났으면 더 존엄성을 유지하고 살았을 거라는 것이다.
과연 그럴까? HOW TO ADHD 채널을 보니까 미국 ADHD도 고생 많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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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가 쓰는 글은 독특하다

ADHD가 쓰는 글은 독특하다

선생님과 ADHD의 글쓰기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선생님은 문화적인 갈등으로 인해서 ADHD가 문제가 되어서 그런 병명으로 치료를 받고 있지만, 정상과 비정상(이런 구분을 싫어한다고 하셨다) 사이에 경계를 오고가면서 독특한 글을 쓸 수 있는 것은 ADHD만의 강점이고 필요한 것이라 하셨다. 말과 달리, 글은 다르게 받아진 경험이 나도 있다. 나는 생각이 순식간에 여러 단계를 건너 뛰기 때문에 사람들이 말을 해서는 따라오기가 힘들다. 그러나 글은 그것이 재미나 지루하지 않은 자극이 될 수 있다고 하셨다. 그래 그럴 수 도 있겠구나.

다른 것을 할 수 있는데 이것을 하는 것이 아니라. 이제 나는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다는 생각이 든다.

능력이 별로 없어도 전두엽이 발달해서 웃으면서 사회 생활을 하는 사람들을 부러워했었다.
하긴 그것이 능력이다. 사회에서 요하는 능력.
그러나 자기 결대로 사는 것이 행복이라는 생각이 든다. 

우리에게는 더 많은 재능과 돈과 능력이 필요한 게 아니라
자족할 수 있는 자신을 쉬게 할 수 있는 철학이 더 필요한지 모른다. 일과 돈과 삶에 의미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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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뼛속까지 외로운 ADHD
뼛속까지 외로운 ADHD

ADHD는 사람을 좋아하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다가가고 싶어 한다. 그러나 사회적인 기술이 너무 부족하다.
무엇을 하든지 자기중심으로 일이 돌아가지 않으면 흥미를 잃고, 사람들을 불편하게 한다. 그러니 사람들도 같이 어울리고 싶지만 뭔가 불편한 것이다.

한두 번 노력하다가 ADHD는 마음을 닫기도 하고 끝없이 노력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것은 뇌의 문제이기 때문에 의도가 나쁘거나, 악의가 있는 것이 아닌 데도 사람들은 오해하고 관계가 나빠지기 일 수다. 사람들을 옮겨 다니면서 새로운 관계를 맺어보려고 애쓰지만 잘 안된다. 그래서 외로움을 많이 느낀다. 세상에 혼자라고 느끼고 동떨어져 있다고 느낀다.

차라리 그 외로움을 수용하고, 사람은 다 외롭다고 인정하고 삶을 꾸려나가는 것이 좋은 것 같다. 그런데 가까운 사람일수록 의지하게 되고, 그래서 가까운 사이가 더 힘들어진다. 외롭기 때문에 목적을 가진 사람이 조금만 잘 해줘도 받아들이고 이용당하기도 한다. 상대의 어떠함을 잘 따지지 않는다. 만만해진다. 때로는 무리에 끼기 위해서 광대놀이도 하고 웃긴 행동을 하기도 한다. 조지 부시 대통령도 ADHD가 있는데 친구들 사이에 웃긴 별명을 붙여가면서 재미있는 친구로서 자리매김했다고 한다. 공감 능력이 떨어지는 ADHD는 그저 해맑다. 해맑아서 슬퍼하거나 공감해야 할 상황에 웃어버리곤 한다. 상대방은 황당하다. 

사람들에게 자주 거절당하기 때문에, 자신의 것을 많이 내어주고라도 친하게 지내고 싶은 마음이 들어 일견 헌신적으로 보일지도 모른다. 정당하게 인격적으로 관계 맺을 줄 모르고 관계에 대해서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무의식적으로 생각한다. 돈이나, 노력, 그리고 자신에 대한 정보. 그러나 ADHD도 사람이고, 존중받을 인격이 있다. 그렇게까지 사람을 사귈 필요는 없다고 본다. 그리고, 삶에 있어서 한두 명 잘 지내는 친구만 있어도 우리는 좋은 삶을 마련해 나갈 수 있다. ADHD는 뼛속까지 외롭다. 누구라도 받아주기 면하면 잘 할 것 같이 하나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상대를 불편하게 한다. 

그래서 나는 한두 명의 가까운 사람을 제외하고는 교류하지 않는다. 그리고 외로우면 하늘의 하나님께 기도한다. 기도하고, 책을 읽는다. 그리고 글을 쓴다. 세상에는 이런저런 병으로 외로운 사람이 많다. 하나님은 그들의 기도를 거절하지 않으시고, 염려하지 말라고 하신다. 세상 친구들은 없지만, 하나님은 나의 가장 좋은 친구가 되어 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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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라면 걸어라 ★★★

몸을 너무 움직이지 않으면 망상이 많아지고 마음이 힘들어진다.
ADHD는 생각이 너무 많고, 조급하고, 불면에 시달린다. 그리고 집중력이 약하다.

이 모든 문제를 해결할 방법은 몸을 움직이는 것이다. 머리로는 생각이 끝까지 급하게 가기 때문에 생각만큼 현실적으로 그 속도만큼 일이 되지 않아서 짜증이 나고 조급해진다. 생각이 계속 일어난다.

어느 책에선가 ADHD와 같이 정신적인 질환이 있는 문제아들을 모아놓고 운영하는 대안학교에서 일본, 제주도를 다니면서 아이들을 몇 시간씩 걸리면서 여행을 하는 프로그램을 하고 아이들의 변화를 꾀한다고 보았다.

머리를 한꺼번에 대여섯 단계를 건너띄지만
우리를 몸이 있기 때문에 한 걸음씩 갈 수밖에 없고, 더디지만 시간이 지나면 많이 성취할 수 있다는 것을 몸으로 걸으면서 체험하면,
리듬이 그 한 걸음에 맞춰지기 때문에 빠른 두뇌회전과 균형을 맞출 수 있는 것 같다.

나도 몸을 움직이지 않고 늘 생각이 많았다.
회사도, 출퇴근도 앉아서 했다. 에너지가 발산되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니
부정적인 생각이 내부로 내부로 들어가서 원망과 악감정이 많아졌다.

사실 회사라는 것은 노동의 소외인데, 원래 그런 것인데 주변 사람들을 탓했던 것 같고 생각으로 고통받았다.
운동을 해야, 많이 걸어야 몸과 머리가 균형을 맞출 수 있는 것 같다.

요즘에는 놀 때도 머리로 놀고, 몸을 쓰지 않는다. 그래서 유행같이 ADHD가 생기는 것 같다.
걷기, 만병통치약이 아닐까?


김형경 소설가는 우울증이 마음이 부리는 요술이고
매일 한 시간씩만 걸어도 해결된다는 손쉬운 방법을 알고 약이 오르기까지 했다고 했다.
20분만 걸어도 생각이 전환되고 30분을 걸으면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솟아난다고 했다.

걷는 것. 나도 산책하는 시간을 생명같이 여기고 매일 걷는다.
너무 움직이지 않고 살아온 세월, 몸을 부지런히 움직여야겠다. 정신 건강을 위해서. 


고미숙 선생님은 수술을 권유받는 병이 있었는데 고민 끝에 한약을 먹고 섭생을 다스리고, 요가와 등산으로 극복을 했다고 한다.

병은 지혜의 부족이며, 잘못된 생활의 패턴이며 자기 몸에 대한 이해 부족인 것 같다.
아프다고 냅다 내 몸을 의사에게 맡겨서는 안 될 것 같다. 그 사람은 나를 나보다 모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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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자리에 돈이 들어서서 심해지는 ADHD

사랑의자리에 돈이 들어서서 심해지는 ADHD

ADHD의 원인은 무엇일까?
고미숙 님의 책에서,
열을 발산하고 에너지를 발산하고
화기가 머리로 올라가서 역병처럼 ADHD가 돈다는 글을 봤다.

머리는 차야 하는데 머리가 모터같이 계속 돌아가면 머리가 뜨겁다.
걸으면 머리에 있는 열이 아래로 내려간다고 한다. 그래서 오늘도 걸었다.
매일, 꾸준히 걸으려고 한다.
왜? 살라고, 안 죽고 개덩 밭에 굴러도 이승에서 살라고.


ADHD는 사랑이 있어야 할 자리를 거래로 바꾸면서 생긴 것 같다.
엄마의 사랑과 가사 노동을 거래한다. 아빠는 돈을 버는 대신, 엄마는 부양을 받는 대신 대가적으로 가사 노동을 하는 것이다.
가정이라는 울타리를 이루어야 한다는 공동의 목적을 위해.

그것이 나쁜가? 나쁘다기보다는, 무언가 의도된 조종 세력에 의해서 주창된 모델이라는 것이다.

고미숙 선생님의 책에서, 이 나라는 소비를 줄이라는 말을 하지 못한다.
내수를 살려야 하니까. 그리고 가정, 산업화 시대의 핵가정은 이미 실패한 제도라고 했다.
아빠는 일하고 엄마는 아이를 키우면서 가사 노동을 하는 가정 형태는, 고속 발전하는 산업혁명, 산아제한을 하고 둘만 낳아 잘 기르자는 국가의 성장 목적에 의해서 주창된 가족 형태이고, 그리고 그 제도는 시대적인 사명을 다하고 이제는 핵 가정보다 1인 가구가 많아지게 되었다.


그런 과도기?
아빠는 겉돌고 엄마는 가사 노동을 하면서 내 노력은 왜 안 알아주나? 시위하고 아이들에게 과도하게 집착하면서
사랑의 이름으로 원수 짓는 그런 핵가정은 이미 실패했다.

시대는 변하고 아이들은 똑똑해져 가는데 학교 교육은 타이틀을 따고 스펙을 따는 그런 목적을 향해서 징그럽게 굴러가도
아무리 굴러가도 행복을 찾을 수 없고,
아무리 뛰어나도 더 뛰어난 스펙의 보유자가 더 싼 가격으로 나타나서 40대 초만 되어서 자기 설자리를 잃는다.

그런 시대에서 엄마의 사랑과 봉사가 아닌, 자본주의식 거래 관계에서 오는 삭막함이, 아이들의 ADHD의 원인이 아닌가 한다.

사람이 너무 돈벌이에 시달리면 성장하지 못한다.
어린애들을 어려서부터 공부시키려고 발광하니, 애들이 전두엽이 자랄 시간이 없다.
7세까지 창의력이 발달하는 시기다. 놀려야 한다.
나에게 창의력이 있다면, 내가 길고양이같이
7살까지 시골에서 혼자 놀아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가끔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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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이름으로 ADHD의 의존성을 키우지 말라 ★★

사랑의 이름으로 ADHD의 의존성을 키우지 말라

ADHD는 소근육이 덜 발달되어서, 뭔가 몸으로 손으로 하는 일이 서툴다. 남에 비해서.
어릴 때 내가 설거지를 하면 꼭 다시하는 엄마.. \\
그리고 생각이 많아서 머리로 하는 건 잘하는데
몸을 쓰는 건 잘 못해서, 안하니 계속 서툴고, 자신을 챙겨서 먹이는 것, 생활 공간을 정리하는 것, 청소하는 것 빨래를 하고 정리하는 것 다 서툴다.


그래서 주변 사람들이 답답하니까 대신 해주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대신 해주면 안된다고 본다.
아니 대신 해주되, 기회를 주면서 더 나아질 수 있도록 훈련을 시켜야 한다고 본다.
밥도 해먹을 줄 알고, 청소 빨래도 스스로 할 수 있게 기회를 주어야, 스스로 살아갈 수 있다.
사랑의 이름으로 의존성을 키우면, ADHD들은 자신을 관리할 수 없어서 제대로 살아갈 수 없다.


지옥으로 가는 길은 호의로 점철되어 있다라는 말이 있다.
ADHD가 있는 자녀가 안쓰러워서, 돕고 싶어서 좋은 의도로 잘 해주는 것이 그에게 도움이 되지 않고 지옥행이 될 수 있다.
자립할 수 있게 도와야하고, 대신 무엇인가를 해줌으로써, 성장할 기회를 뺏어서는 안된다.

핵가족이고 애가 한둘이니, 부모가 에너지가 뻗쳐서 애가 하는 일을 대신 해주고,
장성해서도 스스로 개척을 못하고 40, 50까지 끼고 사는 게 자랑인줄 아나본데.
부모가 자식을 망친다.

ADHD가 없어도 멀쩡한 자식도 그렇게 키우면 사람구실을 못하니,   빨리 분가를 시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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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와 만성 우울증
 
지난 일에 대한 자책, 어떤 생각과 사람이 떠오르면서 실제로 했던 말이나,
혹은 그 사람이 이랬을 것 같다는 생각으로 괴롭고 가끔씩 너무 심할 때는 진짜 죽고 싶을 때가 있다.

내면화된 비난으로 괴롭다. 그런 생각과 싸우는데 에너지가 너무 많이 든다.


의사 선생님은 약을 처방해주셨다. 그리고 내가 어려서부터 우울증이 있었고 그것은 외부 환경이 너무 큰 이유였고 그래서 만성적으로 해결되지 않는 문제로 우울함이 삶이 된 것 같다고 하셨다. 학습된 무기력, 말을 해도 받아들여지지도 않고 너무 이질적이고 너무 대화가 안되면 시도조차하지 못하고
늘 우울한 감정 가운데 있게 된다고 하셨다. 보통 사람들은 갈등이 있으면 우울하다가 또 대화해서 풀면 다시 밝아지고 하는데 그게 불가능에 가까운 상황이었다고 말씀해주셔서 위로가 되었다.
 
그리고 어려서부터의 우울한 환경에서 만성 우울과 결핍이 있으면 전반적으로 발달이 느리다고 하셨다.
그 말씀을 하시는데 가만히 고개를 끄덕거렸지만, 마음이 슬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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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나는 발달 장애의 일종이구나...전두엽이 덜 발달했구나..
그래서 메타인지가 낮았구나...아니 없었구나...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어디까지 인지, 
내 능력이 어디까지인지, 
내가 어디에 속해있는 것이 적절한지 
어디서부터 어떻게 선을 그어야 하는지 
그래서 알 수 없었구나....

이런 생각에 마음이 슬펐다. 그로 인해 겪어야 했던 모든 일들이 생각나서 슬펐다...
.

내 만성 우울함에서 벗어나면 나는 늘 내가 바라던 더 나은 사람, 아이가 아니라 어른이 될 수 있을까?

그 동안 어찌 그랬을까... 선생님은 자책하는 나에게 환경이 너무 심했다고 자기에 대한 의심이나 자책은 내려 놓으라고 했다. 
아무 잘못도 없고 덕을 끼친 장윤정을 욕하는 그 부모같이, 
나도 내 부모의 그런 면때문에 내가 옳다고 믿기가 힘들었다.
그들은 다수였고 나는 혼자였으니까. 전문의가 그렇게 말해주니까. 위로와 힘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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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와 전두엽 건강


ADHD는 전두엽에 문제가 있는 것이다.
전두엽의 도파민, 세로토닌 같은 물질이 약해서 연결이 약한 것이다.
그래서 약을 먹으면서 호르몬 조절을 하고 전두엽이 건강해지는 생활습관을 들여야 한다.

그런데 전두엽은 뇌의 여러 영역에 걸쳐 연결되어 있고
인류의 뇌발달 과정에서 비교적 최근에 여문 신상? 뇌라서 쉽게 변질되고 오염된다.
살기가 힘들어지고 각박해질수록 전두엽 상태가 안 좋은 사람들이 많아지고
이런 인격과 판단, 절제의 기능을 하게 하는 전두엽이 약해지니, 사람이 사람 같지 않은 것이다.

그러니 당사자만을 비난할 수도 없고 어지러운 세상에서 나 자신을 잘 지켜야 한다.     
뇌는 몸을 움직이기 위해 존재하고, 운동은 뇌에 좋다.
특히 걷기와 뛰기, 그리고 사고의 전환이 일어나는 여행 등...
좋은 환경에서 살아야 하고 머리에 좋은 음식도 먹어야 한다. 설탕 이런 거 지지.


그런데 최근에 가로 세수하기 라는 책을 봤는데 보통 세수를 할 때 머리는 고정하고 손으로 아래위로 세수를 하는데
반대로 손을 가로로 대고 머리를 움직여서 세수를 나이만큼 하다가 100회만큼 얼굴을 움직이면 좋다고 한다.
그런데 왜 좋은지는 설명을 안 하는 것 같다.
암튼 본인이 심장 수술 하고 몸이 극도로 나빠져서 고안한 방법이라는데 이 세수법을 한 사람들이 이상하게 머리가 맑아진다고 간증하고 있다.
그래서 나도 해보는 중이다. 하면서 느끼는 것은
마치 여행을 다녀오면 전두엽이 환기되듯이, 늘상 해오던 방법이 아니라 머리를 좌우로 흔드는 것이 전두엽에 신선한 자극을 주는 것이 아닌가 한다.


아무튼 직장 다니고, 돈 벌고 이런 생활은 전두엽을 망치고 묻지마 자살을 하기 딱 좋다.
어떤 삼성 다니던 연구원이 10년 넘게 야근하고 밤새고 이러다가 퇴직해서 단양에 작은 집을 짓고 주말마다 가서 사는데,
20대의 후임이 회사 옥상에서 떨어져서 자살하기 전에 마지막으로 자신에게 건 전화를 제품 테스트 하느라 못받았다고,
그 일을 계기로 내가 왜 이렇게 사나 하고 돌아보면서 그 생활에서 나왔다고 한다.
계속 다녔으면 그 다음으로 뛰어내렸을지도 모를 일이다.

그러니 그런 삶에서 나와서
적게 벌어도 충분히 자고, 운동하고 잘 먹고, 적당히 일하는 생활 패턴을 만들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진짜 다들 치매 걸리기 딱 좋은 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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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에 빠져버리는 ADHD ★★★☆


전두엽을 다친 환자들이 간호사방에 계속 들어갔다가 나왔다가를 반복한다.
간호사는 환자들이 자기를 놀린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전두엽 환자들의 특징이 그 상황에 반응한다는 것이다.
문이 거기 있으니 자기도 모르게 들어갔다가 돌아서면 또 문이 있으니 또 나오고 그것을 반복한다.

이렇듯 전두엽이 약한 사람은 상황에 빠져버린다. 나는 모든 상황에 빠진다.
일을 하면 일에 빠지고
사람을 만나면 사람을 만나는 그 상황에 빠지고
밥을 먹으면 밥에 빠지고
공부를 하면 공부에 빠진다.
그래서 어쩌면 과몰입인지도 모른다.


이것은 아이나 어른이나 위험하다.
상대와 상황에 전적으로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회사같이 경쟁이 심한 곳에서는 그런 특성을 읽히면 그 사람을 희생양 삼기도 좋다.

실제로 회사를 다니면서 능력은 없지만 상황 대응력이 좋은 상사는 나를 사지에 곧 잘 처박곤 했고
나는 영문도 모르고 당한 적이 많다.

아이들은 전두엽이 자라는 상황이지만 덜 자란 아이들은 그런 아이들에게 이용당하기 쉽다.
상황에 빠지고 상대의 행위나 말에 그 상황에 빠져서 조종을 당하기 때문에 악하고 못된 아이들을 만나면 조종을 당해서 잘못된 일을 하고 그럴 의도도 없이 뒤집어씌움을 당하기도 좋다.
좋게 말하면 순진해 빠진 것이고 나쁘게 말하면 바보 같은 것이다.
그러니 ADHD나 아스퍼거같이 전두엽이 약한 사람은 사람을 매우 조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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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가 있는 사람은 뒤집어 씌기 좋다.
그 사람이 악한 것이 아니라 상황에 반응을 하기 때문에
그 상황에서 끊고 나오기는 거의 어렵고 가만히 있다가, 혹은 얼쩡거리다가 다른 사람의 말 한 마디에 죄를 뒤집어쓰는 거다.

범죄에 연루되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그래서 자녀가 ADHD가 있으면 친구 관리를 해줘야 하고 어른이라면 이용을 당하기 쉬우니 혼자서 하는 일을 해야 한다.
그나마 시대를 잘 만나서 요즘은 프리랜서로 할 일이 많다. ADHD에게 가장 위험한 것은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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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와 단백질
#ADHD와 과몰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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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와 MBTI 성격 유형

ADHD와 MBTI 성격 유형/INTP

최근에 우연히 인터넷에서 무료 MBTI 검사를 했는데 INTP, 인팁이 나왔다.

게으른 철학자, 사상의 건축자, 맛으로 표현하자면 저 세상을 맛을 가진 INTP.
아이큐는 가장 높으나 수능 성적은 중간 정도라고 한다. P라서 인식을 해버리면 다른 주제로 넘어가고

목표에 맞춰서 뭔가를 하기 싫어하는 자유로운 성향 때문인 것 같다. 연구자로서 두드러질 가능성이 높다.

뉴턴, 데카르트, 빌 게이츠 같은 양반들이 이 유형에 속하고 세계 인구의 3% 이고 여자는 1%로 드문 유형이고

나도 나와 비슷한 유형은 별로 본 적이 없다. 나는 평생에 별나다는 소리를 달고 살았다.

이 이야기를 전문의에게 했더니 정신의학과에서도 MBTI는 유의미하다고 하고 타고난 성향이라서 잘 바뀌지 않는다고 했다. INTP이라서 ADHD 성향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하셨다.

ADHD만이 아니라,
이런 천재적인 경향?으로 인해 보통 사람에게 잘 이해되지 못했을 것 같다는 말도 한 것 같다.
나의 타고난 성향이 너무 힘들어서 나를 문제시하고 고치고 배우려고 애쓰면서 나를 미워하면서 40년을 살았는데
이제 나에게 맞추고 편하게 살아가려고 한다. 세상에 혼자 남게 되더라도 말이다.

내가 이런 유형으로 태어난 것이 죄도 아니고 머리가 좋다고 해서 내가 남에게 빚을 진 것도 아니다.
내가 머리가 좋다고 왜 집안을 일으켜야 하고 부모에게 성공한 모습을 보여주어야 하는가?

나는 누구의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해서 태어난 것이 아니다.
그냥 태어난 김에 사는 것이고 아무 생각 없이 낳은 부모 덕에 태어나보니 힘들다.
내가 INTP이라는 것을 알고 조금은 마음이 편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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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사람을 연구하는 ADHD

보니까 나 같은 고도 영재, ADHD도 있고 감각과 감정이 과도하게 예민한 아이들은 자기 부모도 도저히 감당이 안된다며 손을 든다는데. 나는 7살까지는 큰 집에서 방치, 8살 이후에는 쌀쌀맞고 무식하고 말 안통하는 여자의 우격다짐 밑에서 고통받고 자라다 보니, 참는 것이 일상이 되었다.
아무튼, 불필요하게 진실을 추구하면서 미움을 사는 나의 이런 성향이 나에게 우울증을 선물해주었다. 우울증 약이 기운을 누르기 때문에 적정수준을 찾으려고 전문의와 이런 저런 시도를 해보는데, 너무 줄이면 우울해서 죽을 것 같고 늘이면 피곤해서 죽을 것 같고 이래 저래 죽을 맛이다.

선생님은 내가 어려서 너무 안 좋은, 문제 많은 상황에 노출이 되어 있어서, 우울증이 삶이 된 것 같다고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내 모든 속박에서 벗어나려고 애쓰고 노력해서 많이 성취하고 좋은 사람과 결혼도 했지만, 나는 늘 우울하고 슬펐다. 

과거에 함몰되어서 나오지 못하고 늘 뒤를 돌아보면서 나도 모르게 우울해했는데, 요즘에는 그것이 나의 어려운 문제를 푸는 고도 영재 혹은 INTP로서의 성향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복잡하고 어려운 것을 보면 달려드는 모양새가 불을 모면 달려드는 나방같이, 그 문제가 풀릴 때까지 5년 10년 30년 빠져서 나오지 않는 것이다.

그리고 나는 인간과 인간관계에 대해서 결론을 내렸다.


​복잡한 인간이란 악에 물들어 병든 인간일 뿐이고 악한 인간은 피해야 하며 악한 인간은 언제나 거짓말을 하고 혼란스럽게 하는데 내 머리가 논리정연하고 질서를 좋아해서 그런 거짓말을 보면 이상하다고 여겨서 빠져드는 것이었다.
그런데 몇십 년을 연구해서 보니 그 모든 것이 상종도 할 가치가 없는 인간들의 거짓말이라는 사실을 알고
나는 그런 인간은 별로 상대할 가치가 없는 것이라는 결론에 이르렀다. 

​그리고 고독하게 혼자 성향대로 살기로 했다.
아빠와 계모 때문에 고민하고 문제를 풀어야 했던 나의 기질로 인해서 시간과 에너지 낭비가 너무 많았다.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내 길을 가야하고, 나는 창의성과 생산성을 좋은 일에 가치 있는 일에 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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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게 깊이 상처받은 ADHD

유튜브에서 어떤 고양이를 봤는데 온 몸에 피부병이 난 상태로 버려졌는데 착한 사람이 거두어서 치료하고 입양을 보내려고 하는 것 같았다. 그 고양이는 평생 고양이 낳는 공장에서 펫샵에서 파는 새끼 고양이를 낳으며 6년간 학대받으면서 살았고 새끼들은 펫샵에서 팔려나갔다. 병이 들자 그 동네에 다른 고양이들과 버려졌다고 했다. 그 고양이를 치료하고 입양보내려는 사람은 이 고양이가 오래 학대를 당해서 다른 고양이들이 자신을 해친다고 생각하니 여러마리를 키우는 집이 아니라 이 고양이만 키우는 곳으로 보내고 싶다고 했다. 나는 그 고양이 이야기를 보면서 나 자신이 생각난다.


사람을 생각만 해도 몸서리가 쳐지는 나, 사람에 대한 생각이 다 그냥 아픔이고 슬픔인 나. 그래서 사람을 만나면 혼이 나가는 나, 혼이 나가서 마음에도 없는 소리를 하면서 오버해서 분위기를 그르치는 나. 광대같이 행동해서라도 그들의 무리에 끼고 싶었지만, 번번이 거절당했던 나. 나는 어떤 가정, 학교, 회사, 또래 집단에서도 받아들여진 적이 없다. 다 나를 오해하고 싫어했다고 느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무 설 자리가 없어스스로 먹고 살고 비빌 언덕을 스스로 만들어야 해서 억지로 힘들게 했던 공부와 직장생활은 정말 나를 병나게 했다.
그러나 내가 ADHD와 우울증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나는 안도했다. 이제는 나는 아프니까 쉬어도 되겠구나...


나는 지금 1년이 넘게 아무도 만나지 않고 집에만 있고 내게 맞는 일만 한다.
내게 있던 모든 고통의 90%가 사람과의 관계에서 왔다는 것을 절절히 깨달았다.
스스로 고립시킨 이 모든 상황에서 나는 안전과 안도감을 느낀다. 나는 남은 평생을 홀로 살아가기로 다짐했다.

나는 사람들과 소통할 수 없고, 어울릴 수 없으며 내가 애쓸수록 멀어지고 그들은 내가 애쓰는 것을 바라지도 않고 부담스러워하고
다만, 내가 가진 능력과 몇 푼도 안되는 돈을 좋아할 뿐이다.

나는 내가 환영 받는 일을 하고 스스로를 돌보면서 남은 평생에 나 자신을 키워가면서 그 모든 상처, 사람을 생각만 해도 시린 마음을 치유하면서 살아가려고 한다.
나는 원래 독고다이였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나는 그렇게 살 것이고 선택의 여지도 없다.
그렇게라도 사는 것이 명대로 못 살고 죽는 것보다 낫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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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는 누구인가? 정체성의 문제

ADHD는 누구인가? 정체성의 문제


ADHD가 있는 사람들의 정체성은 ADHD일까?
나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그들은 다 같은 증상과 상태일 것이다.
그러나 ADHD의 정도와 강도는 모두 다르고,
인적 물적 환경에 따라서 양상도 다르다.
그리고 대부분 자신이 ADHD라는 사실을 모르고 고통받으면서 안으로 마음이 썩어가면서 살아간다.


나는 그렇다면 ADHD의 정체성은 무엇인지 고민했다.
내가 고민한 바로는 ADHD가 있는 사람의 정체성은 동떨어진 존재라는 것이다.
하늘의 별과 같이 동떨어진 존재, 멀리 혼자 살아가는
독도와 같은 동떨어진 존재. 포용되고 수용되고 싶지만 다가갈 수 없고,
이해받을 수 없는 존재.


최민수 아내 강주은이 최민수에게 "당신은 오리지널 왕따야"라고 하는 말을 들었다. 오리지널 왕따. 타고난 왕따. 동떨어진 존재. 최민수도 어린 시절에 양육자가 일관되지 않고 이리 저리 가정을 옮겨 다니면서 살았고 엄마도 아빠도 그를 키우지 않았다고 한다. 아빠는 1년에 2번 인사를 드렸다고 한다. 그런 최민수는 나와 같이 학대를 받고 방치되었을까? 그런 환경에서 그의 독특한, 길들여지지 않는 성향, 자유인으로서의 성향이 굳어지고 발현되고 어떤 면은 자라나지 못 하고 아이같고 어떤 면은 예술적으로 피어난 것 같다. 그도 ADHD가 있을까? 기인 같은 모습이다.


나는 그 장면을 보고 내가 오리지널 왕따인 동떨어진 존재가 아닌가 하고 깊이 공감했다. 또한 나는 얼룩말이라고 불이는 고도 영재과다.
영재들을 얼룩말이라고 하는 이유는. 유일하게 얼룩말이 길들여지지 않기 때문이다. 

오리지널 왕따이자, 동떨어진 존재인 나는 나 자신을 닦달하고 미워하면서 나를 미워하고 깎아내리는 주변 사람들,
늘 나의 의문은 왜 주변에 나를 미워하는 사람이 이토록 많은가? 하는 것이었다,
이 나에 대해 평가하는 방식으로
나를 비난하면서 가정과 학교와 교회와 회사가 나에게 요구하고 판단하는 것을 받아들이면서 나를 미워했다.

그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으나 내가 나의 정체성을 깨닫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내가 오리지널 왕따이자 동떨어진 존재이면서 얼룩말 같이 길들여지지 않는 존재라는 것을 내가 알았다면 나는 너는 그러냐? 나는 아니다. 그리고 혼자서 아웃사이더의 삶을 즐겼을 것이다.

최민수가 회사 생활이 가당키나 한가? 그런데 나는 회사에 들어갔다.

지금은 프리랜서를 하면서 회사 생활에서 버는 것보다 더 나은 삶의 질과 수익을 누린다.
내가 나의 정체성을 더 잘 알았다면 나는 회사 따위는 들어가지 않았을 것이고
가정과 사회에서 그렇게 비굴하고 비참하게 나를 깎아내리면서 견디지 않았을 것이다. 


가정과 사회의 기준에 나를 맞추려고 애쓰면서 나는 나를 잃어버리고 나의 뛰어난 면도 잃어버렸다.

그리고 내가 바보 같이 느껴졌다.
내가 오리지널 왕따이고 동떨어진 존재이며
아무리 애써도 다른 사람과 같아질 수 없는 존재라는 것을 알았다면

내가 하늘의 별과 같이 특별한 존재라는 것을 알았다면,
그리고 조금만 더 나를 사랑해주고 지지해주는 환경이었다면
나는 나를 그렇게 미워하면서 나의 특별한 능력과 뛰어남을 억누르면서 무능한 바보라는 기분을 느끼지 않고

홀로 총총 빛나게 살았을지도 모르겠다.
내 뛰어난 능력으로 더 일찍 더 많은 열매를 얻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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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과 비정상의 경계에 있는 ADHD ★★★

정상과 비정상의 경계에 있는 ADHD

회사에 들어가니 나를 이용하려고 틈을 보는 사람들, 속물들 사이에 둘러싸이게 되었다.

이루 말할 수 없이 순진하고, 내가 악의가 없기 때문에 사람들의 접근이 호의라고 생각했던 나는
사람들을 친절하게 진심으로 대했고, 고도영재 특유의 약한 기질과 예민함 그리고
ADHD의산만함으로 나에게는 다른 사람들이 틈탈 여지가 많았다.

정상인과 비정상인의 경계. 보통 사람과 같은 듯 다르면서 경계에 서 있으면서
고도 영재의 예민함과 정신적인 유약함이 있는 나는, 사는 것이 퍽이나 힘들었다.

아무나 말을 걸면 나에게서 쉽게 쉽게 정보를 빼내갈 수 있었다.

어찌보면 나는 굉장히 보호를 받으면서 살아야하는 존재인지 모른다.
지적으로 지체된 정신지체아들은 보호를 해준다.
그러나 그 반대편에 서 있는 너무 예민하고 조숙하고 뛰어난 사람들에 대해서 사람들은 "걔는 뭐 머리가 좋으니까"하고 모든 것을 알아서 잘 하는 사람으로 생각하면서 부모조차도 알아서 잘하겠지 하면서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안전하게 보호가 되는 연구소 같은 데서 일하는 것이 맞는 사람이
INTP이고 고도 영재 성향이 있는 ADHD인데

나는 목발을 짚고 정상인과 세상에서 같이 달리면서 거듭 넘어져도 내가 다리가 없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고,
힘들게 뛰면서 추한 모습을 자아내고,
사람들의 외면을 받고, 결국 수차례 넘어진 후에,
"아 나는 보통 사람과 달리 다리가 없어서 목발을 짚고 정상인과 뛰었구나"하는 것을 깨닫는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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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이 산만해서 주의가 잘 분산되고, 타고난 약한 마음과 친절한 성향? 앞뒤를 재지 않는 그런 아이 같은 성향 때문에 더 당한 면이 많다.

나 같은 사람은 어떻게 살아야 하나?
'어른이 된 영재들'이라는 책에서 보면 이런 성향의 아이들이 결국에는 오해에 오해를 극복하지 못하고 자살로 생을 마감하는 경우가 많다.


나는 경계선에 있다. 정상인과 비정상인, ADHD와 비 ADHD, 영재와 일반인 사이에서 애매하게 걸쳐져서 그래서 살았는지도 모른다.

나는 나 자신을 숨기느라 바빴고 그 모든 상황을 감당하지 못해서 늘 마음이 초조했지만,
내 세계에서는 나로서는 더 이상 어떻게 할 수 없는 것이 많았다.

내가 무엇을 잘못했는지 모를 때도 많았으니까.

이런 특성을 가지고 앞으로 삶을 외롭게 살아갈 생각을 하면
나는 마음을 단단히 먹고 남에게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경제적, 심리적, 정서적으로 설 수 있도록 준비를 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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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의 경제적 정서적 자립

ADHD의 경제적 정서적 자립


스스로 서다. 자립.
좋은 부모는 자식을 자립하도록 돕는다. 
처음부터 자녀가 독립적으로 살도록 배려해 주면서 20살 이후에는
네 마음대로 살라고 정신적, 경제적 자유를 주는 부모와
하나부터 열까지 통제하면서 간섭하고 의존적으로 키우면서 자기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외면하는 것은 전혀 다르다. 

자립은 경제적인 자립만 있는 것이 아니다.
정신적인 의존은 경제적인 자립보다 더 끊기가 힘들고 질겼다.

내 생각에 내가 정신적으로 자립을 한 것은 마흔이 거의 다 되고 나서인 것 같다.
나는 어려서부터 방치되고 ADHD도 있고 해서 뭔가 스스로를 돌볼 능력이 부족했다.

부모도 서로 의존적이고 자녀에게도 의존적이라 자녀가 독립적으로 사는 것을 싫어하고 늘 간섭하려다가 내게 차단을 당했다.

나는 내가 남들과 뭔가 다르고 내면이 약하고 남들은 할 수 있는 어떤 것을 할 수 없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알았다.

그리고 남들이 할 수 없는 지적인 능력이 남들보다 뛰어나다는 것도 본능적으로 알았다.

그래서 나는 내게 있는 것을 남에게 주면 남이 내가 할 수 없는 것을
도울 것이라고 무의식적으로 생각해서
원하지도 않는 도움을 주면서 관계를 불편하게 했던 것 같다.
그리고 그것이 우리 가족의 관계 맺는 방식이었다.

나는 정신적으로 독립하게 위해 30살에 인지에 기반한 상담을 1년,
38살에 정신분석에 기반한 상담을 2년 넘게 받았다.
그래도 나는 뭔가 스스로 설 수 있는 기반을 찾지 못했다.

그 당시에는 어려서부터의 만성 우울증이 너무 심해져서 스스로 생활을 돌볼 수도 없었고 밥도 제때 먹을 수 없었고 불안하고 무섭고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 같았다. 어렵게 내 발로,
정신의학과를 찾아가서 내게 ADHD와 우울증이 있다는 것을 알고 호르몬의 문제인 이 병에 맞는 약을 먹
비로소 나는 나를 돌보면서 남에게 의존하지 않고도 스스로 설 수 있게 되었다.


약을 먹어야 스스로 설 수 있다니.
다행히 ADHD와 우울증은 머리의 호르몬 문제이기 때문에 가예후가 좋은 병들이다.

나는 ADHD는 조절 능력이 약하다.
약을 먹고 나는 밥을 제때 적당히 먹을 수 있고 운동을 적당히 할 수 있게 되고
제때 제시간에 일어나서 일상을 돌보면서 내 일도 할 수 있게 되었다. 

 
아직은 살아온 날보다 살날이 더 많다.
이제는 누구에게도 의존하지 않고 평안하고 행복하게 자립적으로 살 수 있을 것 같다.
약이 있어서 너무 다행이고, 나는 드디어 행복을 찾았다. 나는 이제 나를 모든 면에서 부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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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적인 ADHD


나는 어려서부터 많이 이유도 없이 맞는 상황에 노출이 많이 되었고 오빠한테도 큰엄마한테도 새엄마한테도 가끔 아빠한테도 맞았다. 학교에서는 선생님한테 버릇이 없다고 진짜 심하게 맞은 적도 있었다. 잡히는 대로 때리는데 진짜 너무 놀랐다. 지금 같으면 고소감인데. 상황 상황 나도 모르게 말과 폭력성이 튀어나오는데 분위기가 무서웠던 가정에서는 무서워서 눌리고 학교나 받아주는 사람이 있으면 조절이 안되서 생각이나 마음과는 다르게 한없이
버릇없게 행동이 나가서 스스로 당황한 적도 많았다.
.


생각나는 것은 대학교 입학해서 학교에서 만난 선배를 따라 교회를 갔는데 거기에 서울대 다니는 지방에서 올라온 못생기고 키가 작은 오빠를 때린 일이다. 그 오빠가 21살 답지 않게 서울대 다니는 아들이라 양복을 비싼 것을 입고 소지품도 다 비싸보였는데, 매일 술을 먹고 어느 날은 길바닥에서 잠이 들었는데 누가 지갑이며 뭐며 다 뒤져서 훔쳐갔다는 것이다. 나는 그 이야기를 들으면서 속으로 "맞아야 정신차리겠구만"이라고 생각했는데 그 순간 그 오빠의 뺨을 때리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나도, 그 오빠도, 나를 데리고 교회에 간 언니도 당황했다. 

전두엽이 발달되지 않아서 말과 행동의 속도가 조절되지 않고
그리고 계속 부정적인 피드백을 받고 맞기도 많이 해서
상처가 많은 ADHD가 폭력적인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르겠다.
나는 조절 되지 않는 나 자신과 사람들의 부정적인 피드백과, 스스로도 이해할 수 없는 나 자신과 그런 나를 누르려는 노력 사이에서 진이 다 빠지는 것 같았다.
어떤 생각에 사로잡히면 행동이 먼저 나가서 사람들과 소통하고 이야기하고 논의하는 과정을 빠뜨리기 때문에 무례하다는 말도 많이 듣는다.
그리고 사람들은 내가 반드시 일부러 그런다고 생각한다. 

.

결과적으로 나는 전두엽이 덜 발달된 ADHD고
  충동적이고 말과 행동이 제어가 잘 안되고 감정도 잘 제어가 안되서
남에게 피해를 어느 정도 주고 살아왔고,
그런 나를 나도 이해할 수 없었고 다른 사람들도 이해할 수 없어서 기피대상이 되는 슬픔을 겪었다. 
.

세상이 ADHD가 있는 사람들에게, 악의가 없고 다만 아플 뿐인 사람들에게 조금더 친절했으면 좋겠다. 그렇지 않아도 이들은 너무 아프고 슬프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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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가 번아웃을 피하려면 *★★★★

ADHD가 번아웃을 피하려면

메타인지라는 것은 내가 아는 지 모르는 지에 대해서 판단하는 능력이다.
너 자신을 알라라는 소크라테스의 말도 아무나 성취되는 것이 아닌 게 전두엽이 적절히 자라야만 나 자신을 알 수가 있다.
내가 어디까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내 에너지는 어디까지인지, 내가 무슨 일을 어느 정도까지 얼마나 시간을 들여서 해낼 수 있는지,
그 자리는 내가 넉넉히 감당할 자리인지,
내 역량은 충분한지에 대해서 알아야 신뢰를 쌓고 일을 진행해나갈 수 있다.


그런데 전두엽이 발달되지 못한 ADHD는 자신을 잘 알기가 어렵고
어찌보면 머리는 좋은데 줏대가 없을 수 있다.
그런데, 메타인지의 문제나 전두엽 발달의 문제는 남들도 자신도 분간하기가 힘들다. 


일할 때는 머리로 이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야 라고 생각하지만 내 에너지는 생각보다 쉽게 바닥이 나서 억지로 나를 끌고 가다가 번아웃이 왔다.

처음에는 상냥하고 머리도 잘 돌아가던 애가
적당한 선을 긋지 못하고 자신이 힘든지도 모르고
일을 받다가 억지로 하면서 신경이 날카로워지고
자신도 모르게 사람들을 공격하는 것이다.
사람들은 지가 좋다고 할 수 있다고 해놓고 왜 저러나 싶을 것이다. 

나에게는 번아웃이 오지 않도록
나를 살펴서 깨닫고 사람들에게 소통할 힘조차 없는 것이다.
그럴 여력도 없이 에너지를 일하는데 다 써버렸기 때문이다. 

무리하면서 살아온 인생, 주기적으로 번아웃이 온 인생.
그러나 나만 그런 것이 아닐 것이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회사란 돈을 버는 기계고 성취에 성취를 하라고 요구하는 것이 그 생리이기 때문이다. 


내가 보기에 이 사회는
착하고 순진하게 회사에서 또는 사회에서 요구하는 대로 살면
40 즈음에 큰 병이 걸리거나 심지어 죽거나 정신병에 걸리지 않을 수 없는 구조이다.

그런데 자신이 그렇게 될 수 없으니
다른 사람을 착취하는 사람이나,
아주 뛰어난 사람만 살아남는 구조라고 생각하다.
그러니 회사나 사회의 말을 순진하게 믿어서는 안 된다. 자신의 감을 믿어야 한다. 


그런데 학교 교육부터 순순히 말 잘 듣는 일꾼을 키우고,
회사에서도 튀는 것을 싫어하면서 회사 나가면 할 것 없다고 주입하는데
죽지 않으려고나올 용기를 내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러나 그렇지 않으면 내가 어떤 상태인지 확인할 여력도 남지 않고
인성 나쁜 사람으로 비치고 건강이 상하고
자기 관리를 못 해서 도태된다. 

작은 접시 같은 조직에서
소용돌이가 치면 나와서 더 큰 조직이나 사회로 들어가면 된다는 믿음으로,
아니면 혼자서도 살아갈 수 있다는 믿음으로 스스로 서야 한다. 

번아웃이 되면
아무도 나를 도울 수 없고 그 상태에서 스스로 나와야 하는데 복구하는데 몇 년이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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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에게 심리적 경계와 자아상이란

ADHD에게 심리적 경계와 자아상이란

자아상은 내가 누구인가하는 심리적인 상이다.

나의 외모는 어느 정도이며,
나의 지능은 어느 정도인지에 대한 적절한 판단과 사람들 사이에서
내가 얼마나 중요한 존재이고

그래서 내가 어떤 상황에서 어떤 태도를 취하고
어느 정도의 대우가 적절하고
내가 무엇을 선택할 때 일관성을 갖게 하는 것이다.

자아상이 적절하지 않으면
엉뚱한 선택을 하고
엉뚱한 곳에 가 있는 자신을 발견할 것이다.
이 자아상이라는 것이 너무 높아도 문제고 너무 낮아도 문제인 것 같다


어려서 학대를 당한 사람들은 적절한 심리적 경계를 그을 수 없기 때문에
아무나 내 삶에 들어오는 것을 허락한다.       
집에 담이 없으면 오만 잡상인들이 그냥 드나들 듯이
나는 사람들이 내 삶에 들어와 나에게 요구하고 달라고 하고 집어가는 것에 대해서 당황해하면서도 항변하지 못했다.

어려서부터 아주 어려서부터 당한 일이었기 때문이다.
나는 너무 나쁜 사람을 많이 만났던 것이다. 

이제와서 심리적 경계를 긋는 것은 나에게는 천지가 개벽할 일이다.
나는 그 엄중한 분위기를 견디지 못한다.
사람이 옆에 있으면 내 정보를 퍼주고 더 잘 해주고 끝도 없이 잘해주면서 정서적으로 계속 의지한다. 

 그러니 사람과 함께 있는 것이 그에게도 나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더 이상 주변에 사람을 두지 않는다. 
내가 사람에게 잘 보이고 싶어하는 면과 너무 의존하는 면이 좋은 관계를 맺게 할 수 없기 때문이다.

때로는 나를 조금만 더 존중하는 부모와 형제를 만났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그래서 내가 기초적인 것들을 좀 더 잘 배우고 사회에 나갈 수 있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내가 정서적으로나 신체적으로 덜 허약했으면 얼마나 더 나았을까. 
내가 조금만 더 나를 보호할 수 있었으면 좋았을까 간절히 바란 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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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의 심각한 소통의 문제 

ADHD의 심각한 소통의 문제

내가 회사 생활을 하면서 혹은 학교를 다니면서 가장 곤혹스러웠던 것은
내가 과정이나 절차를 생략한다는 점이었다.

그냥 알게 되기 때문에 그 과정을 설명할 수가 없다.
그리고 어려서부터 소통을 원만하게 배우지 못해서 그런지 약간만 긴장해도 혼란스럽고 멘탈이 나가는 것 같았고 어디서부터 어떻게 말을 해야할지 몰랐다.

내 감정과 생각을 적절히 표현하는 훈련을 받을 기회가 없었던 나는 문제가 생겨도 웬만하면 내 마음안에서 스스로 해결하고 남에게 표현하지 않았다. 사실 내가 받았던 많은 고통은 내 잘못이 아니라 주변에 열등감이 많고 자기 문제를 투사하는 어른들로 인한 것이 많았다.
어려서도 나이가 들어서 회사 생활을 하면서도 그랬다. 그런 사람들에게 길들여진 내 주변에는 그런 사람들이 편하게 자리 잡았다.


심리 치료를 받고 나는 내가 잘해야만 사람들이 나에게 잘한다는 오해를 하고 있었던 부분을 인지했다.
나를 사랑하고 좋아해 주는 사람은 내가 어떠하든 내 옆에 남는 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래서 과도한 친절을 베풀거나 남들이 투사하는 것을 내사하고 내 잘못이라고 여기는 것을 멈추었다


전문의는 내가 그런 학대의 경험으로 너무 알아서 사람들에게 잘했고
그래서 더 관계에 오해가 많았을 것이라고 했다.
나는 내 친절을 받을 만한 자격이 없는 사람들에게도 저자세로 친절하게 대했다.
성경에 돼지에게 진주를 주지 말라는 말씀이 있었다. 나는 나라는 진주를 아무에게나 걸쳐주었다.


감정을 드러내는 것이 두려운 상황에서 자라나서 어떤 상황에서 긴장감을 견디고 직면해야 하는 것도 나는 할 수 없었다.
객관적으로 판단해서 선을 긋고 긴장감과 갈등을 견디면서 그 입장을 견지해야 할때가 있다.
나를 지켜야 하는 상황에서도 그런 감정을 숨기고 좋게 좋게 표현했다.
그러면서도 수동적으로 은근히 공격을 하고 아닌 척 좋은 분위기를 유지하려고 하는 나의 그런 태도는 소통을 더 어렵게 했다. 



머리로 생각한 대로 행동하지만 감정이 턱도 없이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에 내가 행동한 것에 대해서 감정적으로 고통 받는 경우도 많았다. 이런 내부적인 발달의 불균형을 남들은 이해할 수 없고 사실 스스로도 이해할 수 없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나는 더 이상 일상과 내 일에 아무도 끼우지 않는다. 
.

내가 원하는 것은 단지 그저 누구도 나를 비난하지 않고 
내 모습 그대로 용납받고 
사람들의 오해와 비난으로 인해서 내가 나를 미워하지 않는 것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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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에게 소리 치료란?

ADHD에게 소리 치료란?
ILSE

이 내용은 노먼 도이지의 스스로 치유하는 뇌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

동작, 균형, 시각 훈련을 듣기와 통합한 접근법으로 환자들에게 적용해 다양한 감각계로 들어오는 입력을 동시에 처리하도록 훈련시켜 뇌를 한층 자극하는 프로그램을 '통합 듣기 체계' 줄여서 일스라고 한다.

소리 치료가 ADD에 효과적인 데는 여러 이유가 있다. 좋은 청각적 주의 지속시간"은 대체로 부적절한 외부 자극에 정신이 팔리지 않고 제대로 오래 듣는 능력이다". 집중력은 자신의 생각을 듣기 위해 기생적인 정보를 차단하는 능력이다. 

소리 치료에서 신호는 전두엽으로 곧바로 가지 않는다. 감각 입력 처리에 관여하는 피질 아래의 여러 피질하 영역으로 간다. 그렇다면 어떻게 주의력의 향상을 도울까?


소리 치료는 모든 피질하 영역을 자극함으로써 주의력 문제를 바로 잡을 수 있다.
피질하 영역은 소리 치료 때 맨 먼저 자극된다. 
특히 동작과 결합할 때 효과적이다.

최근 뇌 스캔 연구로 ADHD인 사람은
생각과 동작의 타이밍을 섬세하게 조율하고
균형에 관여하는
소뇌의 부피가 줄어드는 것으로 밝혀졌다. 

ADHD가 악화할수록 소뇌의 크기가 더욱 줄어든다. 
하지만 호전되면 커진다.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지 못하거나 대답을 불쑥 내뱉는 ADD 아이는 행동의 타이밍을 조절하는데 애를 먹는 경우가 종종 있다. 

토마티스의 듣기 치료와
일스는 소뇌에 연결된 진정 계는 물론 소뇌에도 영향을 준다.
일스가 행하는 균형 훈련을 더 하면 소뇌를 한층 더 자극한다. 

ADHD인 사람은 기저핵이 작다.
일반적으로 기저핵은 뇌가 주요 과제와 무관한 일을 하지 못하게 억제함으로써 집중력을 유지시킨다.

한 가지 일에 집중하려면 다른 일에 주목하려는 유혹을 억제해야 한다.
또한 기저핵의 활동성이 둔화되면
행동이 앞서는 경향이 생겨서 과잉행동과 산만함이 나타날 수 있다. 


피질하 영역은 귀에서 들어오는 신호를 가장 먼저 받는 곳이다. 여기에 문제가 있어서 들어오는 감각을 처리하지 못하면 청각피질이 확동에 필요한 강력하고 명료한 신호를 받지 못한다. 그러나 민슨은 주목하려고 더 열심히 노력한다면 어느 정도는 만회된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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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페퍼는 의식적 걷기 기법으로 전두엽을 사용하여 기저핵이 하는 일을 했다.

문제는 이런 과정이 극심한 피로감을 일으킨다는 것이다.
론은 이렇게 말했다.
"피질하 영역이 제대로 조직되지 않으면
피질하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 피질이 갖고 있는 모든 자원을 다 써야 한다. 
우리가 하는 일은 피질하 영역을 공략해서 뇌의 조직을 바닥부터 개선하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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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탁월한 통찰은
비단 ADD와 ADHD를 겪는 사람뿐 아니라 피질하 문제와 관련된 
학습 장애, 감각 문제, 자폐 스펙트럼으로 고생하는 많은 아이들에게도   적용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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