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선낭랑설상가상이 이런 것일까? 알고보니 기철이를 문 개는 광견병에 걸린 개였다. 기철이네는 생활고에 시달렸지만 아들을 살리기위해 집을 저당 잡히고 읍내의 큰 병원으로 옮겼다. 차도가 없이 시름시름 앓던 기철이는 끝내 병원비만 남기고 천국으로 갔다. 아들을 잃은 아버지는 슬픔에 빠진 나머지 술주정뱅이가 되어 끝내 직장을 구하지 못하고 혹독한 빚 독촉에 가족들은 길바닥에 나앉았다. 유난히도 춥고 길었던 그해 겨울 밤하늘에는 북극성처럼 밝게 빛나는 몇개의 별들이 유독 반짝였다. 뭐 이런 결말을 원하는 거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