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이치 사나에

이번에 고이즈미 신지로를 꺽고 자민당 총재가 됨

자민당 총재가 되면 대부분 일본 총리 코스를 밟게 되는데

일본 총리 선거는 의원들 끼리 투표를 해서 뽑는거고

자민당과 공명당 연합은 거의 항상 과반수를 넘었기에 자민당 총재가 그대로 일본 총리가 되어왔음

그렇게 자민당과 공명당은 사실상 한 배를 탄 몸이었는데

공명당이 26년만에 자민당과의 연정에서 이탈을 선언함

그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으나 가장 큰것중 하나가

다카이치 사나에가 통일교 쪽과 밀착 의혹이 있다는거

자민당이 통일교와 밀착관계라는건 예로부터 말들이 많았고 한국에서 통일교 한학자가 구속되자 일본도 이를 대서 특필함

자민당 총재선거에서 고이즈미 신지로가 유리할거라고 생각했는데 예상을 뒤엎고 다카이치 사나에가 당선되었는데

여기에 통일교가 연관되어있을거라는 말들이 많이나옴

1차 투표만 봐도 국회의원표는 3등인데 당원 당우표를 많이 받아서 1등을 함

통일교 문제로 옆나라에서 온갖 보도가 쏟아져 나오는 가운데 일본도 관심을 가진 사항에서

다카이치가 정치자금과 통일교 연관 인사들에 대한 재입각 이야기가 나와버리니 불이 세게 붙음

통일교 수사 및 한학자 구속으로 인해 일본 언론들이 우리나라의 종교학자나 정치평론가들과 인터뷰 하며 보도하곤 했었는데,

내부에서 이런일이 터져버리니 공명당 입장에서도 큰 부담을 느끼게됨

거기에 총재선거 승리 직후 통일교 일본지부쪽 공식 X에서 축하 트윗을 올렸다가 광속으로 삭제함.

아소 다로의 계파가 다카이치를 지지한 이유 중 하나가 통일교 커넥션 재수사 여론이 올라오는 것에 대해서

다카이치가 총리가 되면 이것을 막아주겠다는 막후 밀약이 있었다는 것이 아니냐는 의심이 컸는데 여기에 불을 붙임

공명당은 알다시피 sgi 라는 창가학회가 지지기반인 종교단체임

sgi와 통일교는 일본에서 정치적 종교적 영향력을 놓고 경쟁해왔고

그런와중에 다카이치 사나에가 통일교와 밀접한 연관이있고 통일교 수사를 막아주겠다는 밀약이 있는게 아니냐라는 의혹이 있자

공명당은 다카이치 사나에를 손절하겠다고 선언

공명당은 공명당대로 이탈하고 야권은 극우인 다카이치 사나에만큼은 막아야한다고 똘똘뭉침

입헌민주당-국민민주당-일본유신회가 다마키 유이치로를 야권 단일 총리 후보로 추대하며

동시에 레이와 신센구미와 일본공산당과도 단일후보 지지 설득에 들어갔음을 알림.

진짜 다카이치 사나에만은 막겠다고 입헌민주당 국민민주당 일본유신회 레이와 신센구미 일본공산당등

절대 섞이기 힘든 당들까지 다 함께 손을 잡은거

여기에 다카이치의 마지막 남은 희망을 짓밟아버리는 소식이 올라옴

다마키가 입헌민주당에게 평화안전법제 찬성과 원전발전 정책 지지한다면 총리직 제안을 수락하겠다고 선언한 것

다마키 유이치로의 구상대로 야당이 다 손을 잡고 여권이었던 공명당과도 함께 손을 잡으면

다음 일본 총리는 다카이치 사나에가 아닌 다마키 유이치로가 됨

이에 고이즈미 신지로가 카운터를 먹이며 다카이치 사나에를 긁음

공명당이 자민당과의 연립에서 이탈한것에대해

"공명당의 정책 실현을 위한 노력에 감사 경의를 보인다" 라고 말함

한마디로 이탈한거 아주 잘했다는거

다카이치 사나에가 완전히 좆된 상황에서

자민당 내부에서 지금 검토중인 사항이 다카이치 총재 - 이시바 총리 안임

즉 이시바 시게루 총리 퇴진을 철회시키고 다카이치 사나에는 자민당 총재로 남아있게 하자고 자민당 내부 베테랑이 제안했다는거

어쨌든 간에 다카이치 사나에가 일본 총리가 될 가능성은 많이 희박해졌음

결론 : 극우 + 통일교 콤보로 당내 선거에서는 승리했으나

 그 역효과로 반대쪽에서 반 다카이치 사나에로 뭉치게되어 총리는 힘들게 됨

이시바가 사퇴하겠다는거 번복하고 계속 총리 할 가능성도 매우 높아졌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