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산불' 범인 잡은 마을이장…"헐레벌떡 내려오더라구요" [21]
Minerals : 56,538,166 / Level :

대장
2025-03-26 00:13:52 (30일 전) / READ : 12294
"절대 도망가지 말라고 했어요. 불을 꺼야 한다라고 했더니 차 안에 있던 자기 부인하고 막 얘기를 하더라구요. 자기 부인은 '왜 불을 냈느냐'라고 따지고. 당황해서인지 저하고는 응대를 안하려고 했어요. 어쨌든 현장을 벗어나면 안되니까 자리를 지키고 있으라고 한 후 산불 현장으로 달려갔지요."
A씨가 도착한 산불 화재 현장은 6600여㎡(약 2000평) 이상 확산돼 혼자서는 초동진화를 할 수 없는 수준이었다. 바람도 거세게 불면서 삽시간에 불길은 주위로 퍼저나갔다. 묘지 주변에는 라이터와 소주병 뚜껑이 발견됐다.
"그 사람들도 곧 상황을 판단한 거죠. 자기 차량과 얼굴도 내가 다 기억하고, 도망가지 말라고 했는데 어떻게 도망가겠어요. 경찰이 올 때까지 기다렸다가 경찰과 함께 파출소로 갔다고 들었어요."
경찰은 이들 성묘객을 상대로 기초 사실관계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성군도 산불진화 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이 성묘객을 상대로 정확한 실화 경위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묘지 주변에서 라이타 발견되었다고 함
저 불이 지금 안동 영덕 청송 다 태우고 있는것으로 추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