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윤성열 기자] '맑눈광' 캐릭터로 이름을 알린 배우 김아영이 'SNL 코리아'를 떠난다.

13일 스타뉴스 취재 결과, 김아영은 오는 4월 공개를 앞둔 쿠팡플레이 코미디 쇼 'SNL 코리아' 리부트 시즌7에 합류하지 않는다. 시즌6까지 크루로 활약한 그는 제작진과 논의 끝에 차기 시즌에 참여하지 않고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주현영, 윤가이에 이어 김아영까지 'SNL 코리아' 빛낸 크루들이 차례로 떠나게 됐다.

앞서 김아영은 2022년 11월 리부트 시즌3에 합류해 'SNL 코리아'와 인연을 맺었으며, 네 시즌 연속 'SNL 코리아' 크루로 맹활약하며 얼굴을 알렸다. 특히 그는 'SNL 코리아' 인기 코너 'MZ 오피스'에 출연해 MZ 세대 직장인 역을 연기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당시 눈을 휘둥그레 뜬 채 직속 상사 주현영과의 기 싸움에서 밀리지 않는 모습으로 '맑눈광'(맑은 눈의 광인)이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김아영은 주현영의 바통을 이어받아 정치인 인터뷰 코너 '맑눈광이 간다'를 이끌었으며, 또 다른 인기 코너 '선데이 90'에서 90년대 X세대 캐릭터를 맛깔나게 표현하는 등 'SNL 코리아' 간판 크루로 성장했다. 지난 2023년 'SNL 코리아'에서 보여준 활약에 힘입어 제2회 청룡시리즈어워즈에서 신인 여자예능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덩달아 그의 정극 연기도 주목받았다. 그는 JTBC 토일드라마 '웰컴투 삼달리'(2023~2024)에서 포토그래퍼의 어시스턴트, JTBC 토일드라마 '낮과 밤이 다른 그녀'(2024)에서 톱 뷰티 크리에이터로 각각 분해 존재감을 빛내며 호평받았다. 지난해 11월 종영한 SBS 금토드라마 '지옥에서 온 판사'에서도 열연을 펼친 그는 그해 'SBS 연기대상'에서 여자 우수 연기상(미니시리즈 휴먼·판타지 부문)까지 거머쥐었다.

김아영은 'SNL 코리아' 하차 이후 본업인 연기 활동에 집중할 예정이다. 현재 그는 '지옥에서 온 판사' 이후 차기작을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아영이 어떤 작품으로 다시 시청자들과 만나게 될지 향후 행보에도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