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아시아 각국에서 남장과 같이 중성적인 역할을 하는 여배우들이 큰 인기를 끌던 시절이 있었다

그중에는 남장을 한 미모의 무림고수가 절세무공을 익힌후 강호를 평정하며

뭇 남성들의 간담을 서늘하게한 임청하라는 대만 출신의 홍콩 여배우가 있었고

반면, 일본에는 훤칠한 키에 조각같은 얼굴과 낭랑한 목소리로 젠틀한 남자 양복을 입고선 수려한 춤 솜씨를 보이며  

여러 여성들의 마음을 심쿵하게 만든 아마미 유키라는 여배우도 있었다 

그리고, 한국에선 90년대 당시 차별받고 억압받던 여성들의 권익과 위상을 드높이기 위해 

기득권 남성 사회에 맞서 항거하려는 남장 여사원을 연기한 박선영도 있었다 

그럼 여기서 잠시 그녀들이 출연했던 과거의 남장을 한 시절을 살펴보기로 하자

임청하 [대만 출신 홍콩 여배우] 

[남장으로 출연한 영화, 추남자, 홍콩, 1993년]

[남장으로 출연한 영화 절대쌍교, 홍콩, 1992년]

[남장으로 출연한 영화 동방불패, 홍콩, 1992년]

[배우 초창기 시절이었던 70년대 후반, 가장 아름다웠던 20대때의 임청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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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미 유키] [일본 다카라즈카 가극단에서 활약한 역대 최고의 인기 남장 여배우]

[전성기 시절 일본 방송 토크쇼에 출연했던 아마미 유키의 여성스런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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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영 [한국의 여배우] [역대 한국 여배우들중에서 남장 스타일이 가장 잘 어울리는 배우이자 중성적인 캐릭터로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스타]  

영화 가슴달린 남자에서 남장을 하는 박선영의 모습 [한국, 1993년]

[여자다운 모습으로 방송에 출연했던 박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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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청하, 아마미 유키, 박선영은 중성적인 캐릭터로인해 여성팬들에게도 엄청나게 인기가 많았었다

■그중에서, 박선영은 영화 가슴달린 남자 이후 인기도 급상승하여, 당대 스타로써 찍을 수 있는 CF는 모두 찍었으며

잘생긴 뚜렷한 이목구비와 그동안 연기한 역할들의 중성적인 이미지 때문인지,

여자팬과 남자팬의 비율이 9:1일 정도로 여성팬이 압도적으로 많았다고 한다

■박선영은 여성잡지와의 인터뷰에서, "영화 가슴달린 남자의 촬영을 앞두고 여성 위생용품을 모두 내다 버렸다"는 쇼킹한 발언을 한적이 있다

■임청하는 동방불패의 인기와 중성적인 캐릭터의 신드롬 이후, 영화에서 비슷한 남장 역할들을 여러번 했다 

(동방불패 , 동방불패 2 풍운재기 , 절대쌍교, 추남자 , 화룡풍운 , 육지금마 , 도검소) 

■아시아에서의 세 여배우 인지도는 대만의 임청하, 일본의 아마미 유키, 한국의 박선영 순이다

그도그럴것이 임청하는 이들중 배우 생활을 가장 먼저 했으며 (73년 데뷔) 출연 작품도 아마미 유키나 박선영보다 훨씬 많았던 탓에 

인지도가 높을수밖에 없으며 더욱이 임청하는 70년대부터 뛰어난 미모로 중화권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누렸기에

사람들이 기억하는 인지도 면에선 당연히 두 여배우들보단 앞선다고 할수있다  

뿐만 아니라 임청하는 80년대 홍금보, 원표와 같이 출연했던 촉산, 그리고 성룡, 장만옥과 함께 찍었던 폴리스 스토리

여기에, 90년대 이연걸과 함께 연기했던 동방불패와 90년대 중반 장국영과 찍었던 백발마녀전 등등

많은 유명 배우들과 함께한 출연작들의 유명세 덕분에 인기를 얻었던 측면도 컸기에 

아시아에서의 인지도나 인기, 영향력은 임청하가 아마미 유키나 박선영보다 단연 높을수밖에 없다

▲90년대 당시 한국을 방문한뒤 MBC 방송에 출연한 임청하의 모습

반면, 아마미 유키는 배우 생활 시작을 다카라즈카 가극단에서 처음 시작을 했으며

이후 다카라즈카 가극단을 퇴단한뒤 90년대 중반부터 TV드라마나 영화에도 출연은 하였지만

그녀의 배우로써의 커리어 전성기는 대체로 다카라즈카 가극단에서 활약하던 시절을 많이 꼽기에

임청하와 같이 영화배우로 시작한 경우와 직접적인 인지도 비교는 어렵다고 할수있다

가극단 배우가 아무리 인기가 많다고 한들 규모나 위상, 사회 시설 및 관련 산업이 비교도 안될 정도로 영화 분야가 앞서는 탓에

다카라즈카 가극단 최고의 인기 배우인 아마미 유키도 인지도나 위상면에선 임청하와같은 영화 배우와 비교하면 낮을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TV 드라마나 영화에 출연하던 시절의 아마미 유키 경력이 나쁜것은 아니지만 

그녀가 다카라즈카 가극단에서 인기를 얻던 전성기 시절에는 확실히 미치지 못하는건 사실이다

지금도, 일본에선 아마미 유키하면 다카라즈카 가극단 배우로 떠올리는 이들이 많으며

홍콩이나 대만같은 중화권에서도 다카라즈카 가극단 시절 그녀의 활약을 보고 팬들이 된 사람들도 적지 않다

▲대만 TVBS 방송에 출연한 아마미 유키의 모습 

그리고, 다카라즈카 가극단은 1938년부터 일본을 벗어나 해외 공연도 다니며

지금까지 120여개 도시를 방문하는 등 외국에서도 공연등을 통해 인지도를 쌓았기 때문에

비록, 영화 배우들 만큼의 인기나 저변은 많지 않더라도 나름대로의 명성이나 유명세는 있다고 할수있다       

참고로, 다카라즈카 가극단은 2005년 처음으로 한국에 방문하여 공연을 펼친적이 있다

한국의 배우 박선영은 중성적인 캐릭터였던 영화 가슴달린 남자로 90년대 당시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았으나

이 작품 이후, 이렇다할 영화 출연작은 없었으며 대신 TV 드라마에 종종 얼굴을 비치긴 했지만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킨 작품이나 혹은 대중들의 뇌리에 남는 캐릭터는 보여주지 못했다

그나마 MBC 드라마 아들과 딸에서 보이쉬한 스타일의 동성애 성향이 있는 레즈비언 연기를 보여준것이 

그녀를 돋보이게해준 작품이라고 할수있다  

이후, 드라마에서의 비중은 존재감없는 조연이나 혹은 엑스트라 수준의 단역으로 나오는 정도가 전부였다  

이렇듯, 배우로써의 커리어가 그렇게 화려하지 않다보니 당연히 오늘날까지 인지도면에서는 낮을수밖에 없다

그나마 그녀를 기억하는 많은 사람들이 떠올리는 그녀의 작품으로 여전히 가슴달린 남자를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아마미 유키는 역대 다카라즈카 가극단에 출연한 배우들중 남자 역할이 가장 잘 어울리는 배우 순위에서 랭킹 1위를 차지한바 있다

■다카라즈카 가극단■

일본 효고현 다카라즈카시에서 시작된, 일본의 여성 뮤지컬 극단으로,

한큐 전철의 창립자 '고바야시 이치조'(小林一三)[3]가 1913년 7월에 창단했다.

일본 역사상 두 번째로 창단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소녀가극단으로 창단 역사가 110년이나 된,

일본을 대표할 만한 인기 있는 극단인데, 규모 면에서도 손에 꼽을 정도로 크다.

소속 배우 전원이 미혼 여성이며, 남성 역할도 여성이 맡는다.

다카라즈카 대극장(효고현 다카라즈카시)과 도쿄 다카라즈카 극장(도쿄도 치요다구)과 같은,

규모가 2천 석 이상인 전용 극장을 두고 매년 9가지 작품을 한 달 가량 공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