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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과학주의자다.
나는 유물론자다.
나는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은 믿지 않는다.
인생은 우연이다.
내 사고방식에 대해 질문 받을 때마다
했던 대답들이다.
정말 저렇게 믿고 살아왔다.
평생을.
이것들을 내 인생의 나침반 삼아
선택의 순간에서 결론을 내렸다.
이젠 아니다.
인생은 이미 정해져 있다.
우리는 정해진 대로 살아가는 것이다.
내가 했던 행동, 말
가졌던 생각, 지식
맞이했던 사물, 상황.
모든 게 이미 정해진 운명이다.
근거는 없다.
그냥 생각해보니 그런 거 같더라.
나는 그냥 게임 속 캐릭터 같다.
무엇인지 모를 힘 혹은 존재가 만든 판에
서있는 하나의 말이라고 생각한다.
내 생각은 180도 바뀌었다.
받아드리기 어렵지도 않았다.
그냥 이게 진짜라고
자연스럽게 믿게 됐다.
큰 계기는 없다.
혼자 사유하다가 든 생각이다
스스로에게 위험을 가져다 줄 수 있는 생각이다.
마구잡이로 살게 될 수도 있고
어느 사이비 집단에 홀려 인생을 망칠 수도 있는
사고방식이다.
그럼에도 느껴진다.
인생은 무언가가
‘짜놓은 판 위에 살아가는 거다’
인생은 트루먼쇼다
[출처] 인생은 이미 정해져 있다|작성자 sortie doub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