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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바에 회사를 떠나 엘지에 입사할 계획임을 알리자
모두들 도시락을 싸갖고 다니며 말렸다고 한다.
일본사람들이 한국사람 알기를 좀 우습게 안다고 들었지만, 좀 심하다.
여섯 달 동안 도시바의 책임자들은 저자가 뜻을 굽히기를 바랐다.
자기들은 (한국인들처럼)그렇게 편협한 군대식 사고방식을 가진 무식한 사람들,
섬세함이라곤 찾아 볼 수 없는 촌놈들, 모든 상황을 통제하려는 사람들,
게다가 일본문화를 경멸하는 사람들은 견디지 못하겠다는 식이었다.
또 전 세계 어디든 다 돌아다닐 수 있지만 한국과 일본을 가르는
300킬로미터의 바다는 가급적 건너고 싶지 않다고 한다.
🌑 “일본인이 말렸다”
나는 LG로 옮기기 전에 일본 기업인 소니와 도시바에서 13년간 일했다.
아시아 기업은 좀 아는 편이다.
일본인들은 내가 한국 기업으로 옮긴다고 하자 한국 사람들과 일할 수 없을 것이라며 말렸다.
한국인들은 군대식이고, 시끄럽고, 세련되지 않았으며, 사람을 통제하려 한다는 말을 했다.
경험해 보니 한국인은 산업적으로는 열려 있지만,
가족, 회사, 사회가 다 어떤 거부할 수 없는 힘에 익숙해져 있었다. 명령과 복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