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약해줄 수 있나요?’ ‘Can you make a reservation for me?’
‘Yeah, definitely.’ ‘네 물론입니다.’
앞으로 외국인과 한국어로 통화를 하면 이처럼 순차적으로 상대방 언어로 통역되는 서비스가 나올 전망이다. 통역사 없이 각자 모국어로 대화를 나눌 수 있게 되는 것이다.
9일 삼성전자는 삼성 뉴스룸을 통해 ‘온디바이스 AI’를 탑재하는 갤럭시 스마트폰에서 실시간 통역 통화인 ‘AI 라이브 통역 콜’ 기능을 포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갤럭시 AI가 탑재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고객이 자신의 언어로 편하게 이야기를 하면 상대방의 스마트폰 기종과 상관없이 갤럭시 AI가
이를 상대방의 언어로 통역해 전달하는 것이다. 통역된 대화는 음성으로도 들을 수 있고 텍스트 형식으로 스마트폰에 표시돼 눈으로
읽을 수도 있다. 삼성전자는 “개인 통역사를 둔 것과 같이 실시간으로 매끄러운 소통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온디바이스로 제공되는 탓에 보안 측면에서도 안심할 수 있다는 게 삼성 측 설명이다. 삼성 관계자는 “외부의 클라우드 등을 이용한
서비스가 아니라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에 내장된 기능이기 때문에 유출이나 개인정보 침해 우려가 현저히 낮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서비스는 이르면 내년 초 출시될 삼성 갤럭시S24부터 탑재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3분기 실적 발표에서 “내년 출시하는 스마트폰에 사용자들이 많이 쓰는 핵심 기능 위주로 생성형 AI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최원준 삼성전자 MX사업부 개발실장(부사장)은 “이제 모바일 AI 기술이 갤럭시와 의미 있게 접목돼 전에 없던 새로운 경험을 창출하고, 휴대전화의 역할을 재정의할 것”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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