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복수 원전 트리튬 방출, 후쿠시마 '처리수' 최대 2배...주변국에 설명 안 해줘? 2023/06/23 05:00 요미우리신문
중국이 국내에서 운영하는 복수의 원자력 발전소가 올 여름부터 시작되는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전의 '처리수' 해양 방출 연간 예정량에 비해 최대 약 6.5배에 달하는 방사성 물질인 트리튬을 방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정부가 외국에 설명하기 위해 작성한 자료를 통해 밝혀졌다. 중국 정부는 도쿄전력의 처리수 방출에 강하게 반발하며 관영 언론까지 동원해 반대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반면 자국 원전은 더 많은 삼중수소를 방출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중국 원자력 에너지 연감 및 원전 사업자의 보고서를 바탕으로 자료를 작성했다. 이에 따르면, 저장성 진산 제3원전은 지난해 3조 베크렐, 광둥성 양장원전은 3조 베크렐, 푸젠성 닝더원전은 3조 베크렐, 랴오닝성 홍옌허 원전은 약 3조 베크렐의 삼중수소를 배출했다. 도쿄전력은 후쿠시마 제1원전의 연간 방출 총량을 3조 베크렐 이하로 억제할 계획이며, 방출 후 삼중수소 농도는 세계보건기구(WHO) 등의 기준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