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의 다른 도시들과 달리 한강에 보행자전용다리가 없었던 이유?
한강의 폭이 너무 넓고 도심이 한강과 분리되어 한강에서 먼 종로와 강남을 중심으로 형성되어져왔고 서울의 여행명소나 문화시설들이 한강주변에 없다는 점.
그리고 한강의 북쪽은 강변북로, 남쪽은 올림픽대로에 의해 시가지와 단절되어 보행자전용다리의 필요성이 없었다라고 생각됩니다.
강폭이 넓어서 관리가 힘들고 밤에는 치안의 문제가 발생할수 있고 차도에 의해 고립되어져 일반인들의 접근성도 떨어지고 오히려 자살의 성지가 될 위험도 있을것입니다,
하지만 노들섬이 오세훈시장의 계획대로 세계적인 예술섬으로 탄생하고 상징적인 랜드마크가 들어선다면 노들섬을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만들기 위해서도 사람들이 쉽게 접근할수 있는 보행자전용다리의 필요성이 생깁니다
아래와 같이 노들섬플랜에도 용산과 영등포에서 도보로 각각 접근할수 있는 보행자전용다리가 설계초안에 들어가 있습니다.
보행자다리를 이동의 수단, 연결의 수단으로서뿐 아니라 다리자체를 하나의 문화공간으로 명소화하는것도 좋은 방안인거 같습니다. 예를 들어 조형물설치, 화단,정원 조성, 버스킹등 공연활성화, 기념품샵 입점등..
한강처럼 강이 도시중앙을 관통하는 외국 타도시의 유명 보행자전용다리들의 역사와 역할을 보면.
특히 유럽도시들의 경우 보행자다리는 오랜 역사와 함께 강 양쪽의 구시가지와 신시가지를 연결하거나 혹은 양쪽의 명소들을 연결해주는 역할을 하며 시가지 자체가 강과 공존하고 강변에 문화시설들도 많습니다.
세느강에는 유명한 다리들이 많이 있습니다.
천사의 다리라고 불리는 산탄젤로다리는 테베레강을 가로질러 산탄젤로성으로 들어가는 보행자전용다리입니다.
베키오다리는 르네상스문화의 중심지였던 피렌체를 상징하는 명소중 하나입니다
카를교는 블타바강의 남북을 연결하는 보행자다리로 구시가지에서 강건너편 프라하성으로 가는 중요한 길목입니다
카펠교는 루체른호수의 로이스강 남북을 연결하는 유럽에서 가장 길고 오래된 목조다리로 길이 200미터에 달합니다
릭스브론다리는 비록 다리길이는 짧지만 스톡홀름 최고번화가인 드로트닝가탄의 끝자락에서 멜라렌호수에 떠있는 구시가지 감라스탄을 연결시켜주는 역할을 하는 아치형 보행자전용다리입니다.
푸에르토 마데로는 서울의 강남과 같은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신흥도심지역입니다.
비교적 최근인 2010년에 완공된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의 마리나센터와 남쪽을 잇는 다리로 DNS의 이중나선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뉴욕의 랜드마크중 하나이기도 한 브루클린브릿지는 차량이 통행하는 다리위에 보행자전용산책로가 따로 설치된 구조입니다.
국내도시인 울산에도 보행자다리가 있습니다
끝으로 개인적인 결론은 노들섬의 글로벌 예술섬 및 랜드마크화 플랜에 보행자전용다리는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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