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엔 게임을 사면 적어도 50페이지 남짓은 되는 매뉴얼을 동봉해주는게 보통이었는데 게임숍에서 게임사서 돌아오는 길에 버스에 앉아 이 매뉴얼 보며 상상플레이 하는것도 큰 재미중 하나였지
오래전에 구입했던 게임들 매뉴얼 몇개만 까봄 ㅋㅋ
파이널판타지 13
이건 웬 전화카드 같은것도 동봉되어 있었음
이런 캐릭터소개, 배경설정 같은게 알맹이였지 ㅋㅋ 읽고있으면 시간 잘감
13-3 라이트닝 리턴즈
라이트닝 리턴즈는 게임만 노잼인게 아니라 매뉴얼도 부실함
필라스 오브 이터니티 이건 매뉴얼이 거의 사라지다시피한 2015년에 정발된 게임임에도 상당한 볼륨의 매뉴얼이 동봉되어있었음!
플레이가 공부할게 많은 게임이라 그런가봐
70페이지가 넘음
일반판에도 OST 시디가 동봉되어있었지
이 분야의 탑은 에지오의 마지막을 그린 단편 애니메이션 어쌔신 크리드 엠버스의 DVD를 동봉해줬던 어크 레벨레이션이 아니었을까 함
격투게임이니 이런 기술표가 들어가는건 당연하고
DOA4 매뉴얼엔 이런 것도 들어가있었지 캐릭터 관계도 ㅋㅋㅋ
이것도 캐릭터들 관계보면 막장드라마 그 자체인데.
기억상실, 출생의 비밀, 친오빠에게 연심을 품고있는 여동생들 등등(심지어 서로 질투함)
전혀 치밀하게 쓰여진게 아니다보니 레이팡과 티나처럼 왜 서로 미워하는지는 전혀 설명을 안해주더니 결국은 서로 다른 캐릭터들과 엮이면서 폐기되다시피 한 설정이 많음
레이팡의 라이벌(이자 짝사랑 상대)역은 쟌리, 친구로는 히토미와 엮이게 되었지
여기도 흔적이 있구만 '티나에게 강한 라이벌의식을 갖고있다.' 5나 6에선 티나관련 전용대사도 없지않나
당연히 스토리에선 마주치지도 않고
이렇게 매뉴얼에 힘을 쓰던 코에이 테크모였지만
젖배구3쯤오니 매우 무성의해짐... 흑백인데다 내용도 이게 전부
젖배구3 확장판인 스칼렛은 아예 매뉴얼이 없음
국산게임 마그나 카르타2
소프트맥스... 그리운 이름이구만
지금에야 게임개발자를 희망하는 이들에게 꿈의직장은 3N이겠지만 90년대엔 소프트맥스와 손노리였음 ㅋㅋ
김형태가 소맥 게임에 일러스트를 그린건 마그나 카르타2가 마지막이었나?
소맥이 숨넘어가기 직전에 나온 게임이고 보니 여러가지로 엉망이었지. 게임 시스템이나 기술적인 부분에서 동세대 게임들에 한참 뒤쳐져 있던것은 물론이고 스토리나 대사 한줄 한줄이 전업작가가 쓴것이 맞는지 의문이 들만큼 수준이 낮음
맨 뒷장은 광고 ㅋㅋ 좆같은겜 크랙다운이구만
포르자 2면 아직 포르자시리즈가 유명해지기 전이고
3부터 뜨기 시작했지
기어즈 오브 워 2는 매뉴얼 퀄리티가 상당히 높아짐
게임에 등장하는 모든 무기 설명이 들어가있음
그런데 왜인지
3은 이거 달랑 한장임... 사이트가서 보래...
매뉴얼이 쓸데없는 내용 없이 읽을것들로 가득함 ㅋㅋ
플스용으로 나온 리마스터판 섬궤 카이에도 비타/플삼판과 비슷한 볼륨의 매뉴얼이 들어가있음
그런데 왜인지 스위치용은 이 매뉴얼이 전부 빠져있더라
이 시리즈는 최신작인 여의궤적2에도 이런 매뉴얼이 들어가있음!
짤을 50장밖에 못올리니 여기서 끝
이글 잠 안와서 쓰기 시작한건데 사진찍고 자르는데 시간이 생각보다 오래걸림... 잘시간 3시간도 안남음 ㅆㅂ
중세게임 갤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