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당선인이
과반을 넘기더라도 박근혜의 51.6%에 도달하진
못할 것이라고 예상하긴 했지만

저정도의 신승을 할거라곤 솔직히 예상하지 못했다.

새삼 박근혜가 왜 선거의여왕이라 불리는지
깨닫게 됐다.
10년 전의 대한민국과 지금을 비교할 수 없지만

준호남에 가까워진 세종
원래 민주당을 많이 찍어준 제주
여기서 박근혜는 이겼다.

지금의 이재명만큼 경기도에서 강하지 않은
문재인이었고 경기도에 보수세가 강한 정서가 있었다지만
젊은 층의 유입과 신도시들의 개발로
경기도에서 이기기가 쉽지 않음에도
경기도에서 이겼으며
선거의 척도였던 인천에서도 이겼다.

대전에서 신승했으며
충남 충북은 윤석열보다 더 큰 표 차이로 이겼다.
호남 10%는 대구경북 80%로 상쇄시켰다.

그 결과 100만표 차이라는 어마어마한
표 차이로 당선이 되었다.

심지어 당시의 문재인은
안철수를 흡수했으며
심상정의 지지까지 받은
야권단일후보
그야말로 일대일 건곤일척의 승부였던 셈이다.

반면에 박근혜 본인은
단일화나 사퇴 이슈 없이
오롯이 나홀로 2012년 한 해를 이끌면서
총선을 지휘하고 대선을 지휘했다.

대통령이 된 후에 잘하고못하고는 차치하고

보수정당 원톱후보가 이렇게 선방을 넘은
대단한 기록을 세운 것은 왜 선거의 여왕인지
보여준게 아닌가 싶다. 
아울러 박정희 사후 30년이 지난 시점에 치뤄진
선거임에도 그의 후광을 본 것은
박정희 또한 얼마나 대단한 것이었나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