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가 검은 것, 눈이 작은 것 등을 비하와 조롱의 의미로서 사용한 예가 있으며, 이에 그치지 않고 타 인종을 실제로도 차별, 착취, 탄압한 역사가 있는 대상이라면, 그리고 그러한 장소에서는 현재 본인이 행하는 의도가 어떠하든 스스로도 해당 행위들을 조심하고 가급적 하지 않는 것은 물론 다소 과할지라도 사회적으로도 금기시 하고 심지어 처벌하는 게 마땅함.
그런데 전혀 그러한 예도 역사도 없는 대상을 두고, 그리고 그러한 장소에서조차 그러한 원칙이 통용되어야만 한다는 건 진짜 어불성설임.
가해자로서는 "너가 누구든 이유를 막론하고 나도 안 되니까 너도 하면 안 되는 것이다."와 같은 막무가내식의 강요를 하는 것이고, 피해자로서는 오로지 피해자라는 점을 내세워 다짜고짜 "그 뭐가 되었든 모든 건 무조건 나의 감정과 생각을 판단의 기준으로서 한다."와 같은 일종의 권력 남용을 하고 있는 것임.
그나마 직간접적으로 가해자와 피해자의 관계에 있는 이들끼리 그러는 건 본인들이 알아서 할 일인데 엉뚱한 곳에서 엉뚱한 사람들에게까지 자신들끼리 합의하고 결정한 사항들을 그것만이 진리이고 옳은 것인 것처럼 강요하고 비판과 비난의 근거로서 활용해서는 안 되는 일임.
법과 도덕이 그러하듯 우리 사회의 규범이 다르고 그들 사회의 규범이 다른 법인데 왜 무조건으로 그들의 것만이 고려되고 존중받아야만 하는지?
글로벌 스탠다드라는 건 힘의 논리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가 없는 것인데 단순히 무엇이 전 세계적으로 더 통용되고 있느냐만을 강요와 수용의 근거로 삼는 것이 과연 옳은 것인지?
글로벌 스탠다드를 존중한다고 하더라도 사안에 관계없이 모든 건 그저 글로벌 스탠다드 하에서 획일적으로 적용 및 수용 되어야만 하는 것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