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일기 2021 01 20

임신 8주차

오늘은 점심에 수프를 끌여달라고 어제부터 이야기 해서,
점심에는 오뚜기 크림 수프를 끓여줬다.
저녁에는 갑자기 불닭이 먹고 싶다 해서 끓여줬다.
다른건 잘 못 먹던데, 불닭은 하나를 혼자 다 먹었다.

요즘엔 저녁을 먹고 바로 침대로 가지 않는다.
소화가 잘 안된다며 소파에 앉아 있는다.
그럼 나도 옆에 앉아서 와이프가 웃을 수 있게 유튜브 재미있는걸 찾아본다.
같이 좀 보다 보면, 양치하고 방으로 들어간다. 누우러 가는거다.

오늘은 정말 너무 속상한 소식이 있었다.
H집사님께서 하늘로 가셨다. 

코로나에 걸리시고 나서, 입원을 하셨고,
중환자실로 가셨다가, 의식이 없으셨다고 했었는데,
조금 나아지시는 것 같으시더니... 오늘 숨을 거두셨다고 하셨다.

연세가 70대 이시긴 한데,

얼마 되지 않는 한국인 중에 코로나로 돌아가시는 경우가 이렇게 생기니 무척 마음이 아프다.

한국에 태아보험이라는게 있다고 한다.
들어야할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