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FDA는 논란의 대상인 임신중절약 RU-486의 승인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RU-486의 성분은 미페프리스톤(mifepristone)으로 20년전 프랑스 회사인 루셀-우클라프社에 의해 개발되어 프랑스, 영국, 스웨덴에서 이미 시판되고 있다.
클린턴 행정부는 1993년 부시 행정부가 RU-486 수입은 금지했던 조처를 해제했으나 임신중절에 대한 정치적인 논쟁으로 루셀社는 미국에서 이 약물을 시판하는 것을 거부했다.
1994년 루셀社는 뉴욕 소재 비영리 가족계획단체인 “Population Council”에 특허권을 넘겨 제조사를 찾았다.
현재 미국에서는 유럽에서 하는 연구와 연속선상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미페프리스톤은 다른 약물은 미소프로스톨(misoprostol)과 병용되면 안전한 임신중절을 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유럽에서는 약 50만 명의 여성이 이 약물을 이용해 중절을 하고 있으며, 미국에서는
1994년과 1995년 사이에 2,121 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했었다.
그 결과 이 약물은 임신 49일까지 임신중절에 92%의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96%의 여성이 이 약물을 다른 사람에게 추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임신중절에 실패한 여성의 경우에도 86%가 이 약물을 임신중절시에 추천했다.
1996년 FDA는 미페프리스톤에 대한 승인가능공문을 발송했으나 행정부가 제조와 정보 표기 사항이 정해질 때까지 시판허가를 지연했다.
현재 이 약물을 제조해줄 회사를 찾지 못하고 있어 위원회는 난항을 겪고 있었다.
1997년 미페프리스톤을 제조하기로 한 회사가 협의를 철회해 지연됐고 현재는 댄코 래보러토리가 선정되었으나 상품명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이제 공은 FDA로 넘어갔다.
FDA가 취할 수 있는 행동은 3가지이다. 허가를 거부하거나, 심사기간을 더 늘리거나, 시판허가를 내주는 것이다.
<< 시각장애인 음성정보를 위한 텍스트입니다>>
임신중절술을 택하는 가장 큰 이유는 '원하지 않은 임신'(43.2%) 때문이었습니다.
청와대 국민 청원 게시판 내 '낙태죄 폐지'에 23만 명의 청원이 이어지는 등 낙태를 둘러싼 문제는 사회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계획되지 않은 임신은 여성이 정신적, 신체적인 후유증을 남길 수 있습니다.
이처럼 임신을 원하지 않음에도 예기치 않은 임신을 하게 되는 경우가 있는 반면, 임신을 원하는 데 하지 못하는 경우도 늘고 있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난임 시술 출생아 수는 2006년 5천453명에서 지난해 1만9천 736명으로 10년 사이 3.6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바로, 평소 자신의 생식 건강에 관심을 두고, 피임이 필요한 경우 자신에게 맞는 피임법을 선택하여 실천하는 것입니다.
난임 혹은 의도하지 않은 임신은 여성들의 몸과 마음을 고통스럽게 합니다. 원하는 시기에 계획된 임신을 할 수 있도록 지켜야 할 몇 가지, 알고 계시는가요?
평소 자신의 생식 건강에 관심을 두고 피임이 필요한 경우, 자신에게 맞는 피임법을 선택해 실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각종 여성 질환을 조기에 예방 및 치료하면 난임을 줄일 수 있습니다.
피임법으로는 콘돔, 호르몬 피임제, 자궁 내 장치, 피하 이식기구, 응급피임법, 피임 주사, 영구 피임법 등 다양한 선택사항이 있습니다.
이에 피임이 필요한 기간이 얼마인지, 생리주기 조절이나 생리통, 생리 과다 치료 등 생식 건강을 위한 추가적인 부분도 살펴보고 개개인의 건강상태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피임법을 고려하고 선택하면 됩니다.
제때 치료받지 못한 여성 질환이나 원하지 않은 임신으로 인한 후유증이 난임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또한 본인이 생리주기에 관심을 두고 자신에게 맞는 피임법을 통해 계획된 임신을 할 수 있도록 산부인과 전문의와의 상담을 더는 주저하지 마세요.
(서울=연합뉴스) 이세영 기자·서희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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