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건설회사 다니며 현장감리 때문에 여기저기 돌아다닐일도 많고

당연히 일하시는분들은 4시반이면 정리하고 늦어도

5시면 끝나서 저녁에는 보통 할일이 없어서 술을 쳐마시게 된다...

나는 개인적으로 소주만 마시면 빡시고 맥주만 마시면 

싱거워서 소맥파인데 전국이라면 전국을 돌면서 각 지역별로 타마신 

소맥중에 내가 ㅊㅊ하는 비율을 소개한다

물론, 현지인들은 다 그냥 참이슬 먹더라 ㅋㅋㅋㅋ 

가게가서 술먹으면서 그 지역 소주 시키면

외지인 인증이니 따라하지는 말고 그냥 소주 주세요 했는데 

평소 먹던 소주가 아니라면 한번쯤 시도해 볼만 하다 ㅋㅋ

아래 나오는 비율은 모두 다 소주잔 기준이다 ㅋㅋㅋ 

백종원 선생님은 종이컵! 나는 소주잔! 

1. 서울경기인천 수도권

참이슬이랑 처음처럼이 양대 산맥이고 맥주는 카스가 대세다.

요새는 테라도 좀 많이 먹긴 하던데 나같은 아저씨는 걍 맥주주세요 하면 카스 주더라

개인적으로는 참이슬 빨간거에 카스를 말아먹는걸 

제일 좋아하는데 빨간거의 진한 맛과 상대적으로 심심한데 탄산은 많은 카스가 궁합이 좋다.

추천비율은 참이슬 빨간거 1: 카스 2

찰랑찰랑 풀잔으로 

2. 충남

이상하게 충남쪽으로 가면 보통 서천 홍성 서산 태안쪽 일이 많았는데

여기는 아저씨들 다 린 소주 먹고 있다 요새는 이제우린 이라는 이름으로 나오고 있고

근데 그동네 인싸들은 죄다 진로 파란병 먹는건 함정

난 식당에서 소주맥주 하나요 하면 알아서 린이랑 카스 주더라

찐따 또는 아저씨 또는 찐따 아저씨처럼 보이나보다..

린소주는 걍 참이슬 후레시랑 비슷해서 대단한 특색은 없다

추천비율은 이제우린 0.5 : 카스 0.8이다. 

소수점가지고 머라하지 마라

걍 너네 맨날 소주 먹을때 소주잔에 적당히 채워 먹는 그 느낌으로 맥주 따라서 섞으면 됨

그리고 이렇게 먹으면 남자기준 한입에 탁 털어 넣을 수 있는 정도라 양도 적절하다

3. 충북

이동네는 시원소주라는게 있다

C1소주 아니다 시원청풍이라고 써있는 시원 소주다

나는 주로 제천이랑 청주쪽을 많이 다녔는데 내가 한참 청주쪽에 있을때는 일루와봐유의 조보아가 모델이었다

그런데 이 시원청풍 소주가 사실 잘 안보인다

청주쪽에서 소맥먹을때는 시원청풍이랑 하이트가 자주 보였는데 청주에서 쫌만 벗어난 충주 제천 이쪽은 걍 다 참이슬이랑 처음처럼 먹는다

여튼 이 시원청풍소주는 특유의 맛이 있는데, 뭐라고 표현해야 할지는 잘 모르겠다

확실한건 소주만 먹었을때 17도 정도 되는 도수인데도 꽤 부드럽고 단맛이 있다

그래서 맥주계의 안성탕면 하이트랑 섞어 보길 추천한다

추천 비율은 시원청풍 0.5 : 하이트 1 이다.

적당히 부드럽고 적당히 시원하고 적당히 맛있고 적당히 달다

4. 전라

뭐 듣기로 전라도쪽에 하이트 소주가 있다던데 솔직히 본적은 없다

걍 여기도 다 참이슬이랑 처음처럼 먹는다 ㅋ

어린애들은 그 파란병 두꺼비 먹고 아저씨들은 다 초록병 먹고 ㅋㅋ

가끔 가게에서 소주요 하면 잎새주 라는 소주 갖다 주는 곳이 있는데

우리 송가인님이 찍혀있다. 

진도 출신이라 모델 된듯 ㅋㅋ

여튼 이 잎새주가 도수가 쫌 높다.

요새는 다 16도 언저리인데 잎새주는 17도 정도다

그리고 이동네는 맥주가 하이트가 대세다

개인적으로 하이트는 라면으로 치면 안성탕면인데 

딱히 뭐라 할 특색은 없지만 두루두루 무난하다

여튼 잎새주 특유의 그 드라이한 맛을  잃지 않게 해줘서 좋다

사진은 카스라서 미안하다.. 왜 잎새주랑 하이트 쳐마시는 사진이 없냐..

추천비율은 잎새주 1 : 하이트 2

참이슬 빨간거랑 카스를 섞는거랑은 확실히 결이 다른 매력이 있다

5. 강원

솔직히 강원도는 원주랑 춘천만 다닌다 ㅋㅋㅋ

그리고 특별히 뭐 강원도만의 소주가 있어 보이진 않는다.

내가 모르는거니 혹시 아는 사람 있으면 댓글 좀 달아봐라 ㅋㅋ

춘천에서는 아저씨들하고 전부 참이슬 빨간거에 카스 말아먹었다 ㅋㅋㅋ

원주는 가게마다 빨간거 없는데가 종종 있어서 후레시랑 카스 ㅋㅋ

위에서 빨간거랑 카스 비율 말해줬으니 후레시랑 카스 비율도 알려준다

후레시 0.5 : 카스 1 섞어봐라

사이다 마시듯 아주 그냥 쭉쭉 넘어간다 ㅋㅋ

6. 경북 (대구)

여기는 소주 = 참소주다. 사실 뭐 소주맛이 다 거기서 거기지만

참소주 맛은 진짜 거기서 거기다 ㅋㅋ

뭐 깨끗한 아침이라고 옆에 써있어서 그런가 맛이 깨끗한거 같긴 하다

그리고 전설처럼 참소주도 빨간거 있다고 들었는데 실제로 본적은 없다

이동네도 맥주는 대부분 카스 아니면 테라인데

개인적으로는 테라가 가진 그 특유의 쌉쌀함이 거기서 거기인 참소주랑 좋더라

그래서 추천 비율은 참소주 1: 테라 2 다

이동네가 소주가 다양한데 C1, 대선, 화이트, 좋은데이 아주그냥 풍년이다

개인적인 선호는 C1>= 화이트 > 대선 > 좋은데이다

어리고 잘생긴 애들은 다 좋은데이 먹고 좀 인싸느낌 나는애들은 대선 많이 먹더라

C1이랑 화이트를 좋아하는거 자체가 아저씨 인증인데 뭐 찐따 아저씨니까 그러려니 하자

그리고 어짜피 일하시는 분들하고 같이 가다보니 C1이랑 화이트를 주로 먹었고

소주 맛은............. 음... 기억이 없다..

이쪽에서 술을 먹으면 언제나 항상 지옥문 앞에 발끝을 얹고 돌아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C1과 카스의 조합은 추천한다

일단 19도라는 도수와 카스의 시원한 탄산이 섞여서 개인적으로는 가장 선호하는 조합이다.

비율은 C1 0.5 : 카스 1 + 젓가락 1개 넣고 9바퀴 반

젓가락 쪽 빨아먹고 한번에 쭉 들이켜라 ㅋ

8. 제주

제주 생각하면 다들 한라산 소주 생각하겠지만 사실 여기도 다 참이슬이랑 처음처럼 먹는다 ㅋ

한라산 소주는 관광지나 사람 많은 식당에서 많이 먹는 듯

그리고 이동네에는 특이하게 가끔가다 라거라고 써있는 제주도맥주가 있다

최근까지 제주 환경관리사무소라고 ㅋㅋㅋ 

매립지 있고 재활용센터 있고 한 곳에 설비 일 때문에 제주에 있었는데, 한라산 하고 제주라거맥주 많이 먹었다

한라산은 도수가 21도라 꽤 높긴 한데, 쓴맛은 없고 부드러워서

시원한 카스보다는 오히려 쌉쌀한 맥주맛 강한 테라나 제주라거맥주하고 잘 맞더라

추천 비율은 한라산 0.5 : 테라 1

제주도와서 제주라고 써있는 맥주랑 먹을때는 한라산 0.5: 제주라거맥주 1.5로 먹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