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언론들은

무슨 슈퍼태풍(Super Typhoon)을

미래에나 발생할 법한 가상의 폭풍으로 소개하는 듯한 뉘앙스를 풍기면서 보도했었기 때문에

대부분의 네티즌들인 슈퍼태풍이 마치 "매우 희귀하고" "미래에나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엄청난 폭풍" 급으로

생각하고 있는데

사실 "슈퍼태풍"은

미국 합동 태풍경보 센터(이하 JTWC)에서 실제로 사용하고 있는 공식적인 태풍 등급 용어야.

정확한 정의는

최대풍속 (1분 평균, 미국 측정방식 기준)이 초속 67m (= 시속 241 km) 이상에 도달할 때,

JTWC는 그 태풍을 Super Typhoon 으로 격상시키고, 경보 수준을 더욱 높이지.

슈퍼급 태풍(혹은 슈퍼급 허리케인)은

전세계에서

우리 기상청 구역(북서 태평양)에 가장 많이 발생되고, 또한 일반적으로 가장 강력해.

즉,

태풍 > 허리케인 => 사이클론 수준이야.

북서 태평양에는 연평균 26개 정도의 태풍이 발생하고, 그 중에서 평균 3개 정도 가 슈퍼태풍으로 발전해.

우리나라에서 겪는 태풍만 보면

태풍이 제일 약하다는 착각에 빠지기 쉽지만,

우리나라로 오는 태풍은

아랫쪽에서 전성기를 찍고난 뒤,

이미 약해질 대로 약해진 상태에서 비실비실하게 오는 거라

우리나라에서 태풍 체감 강도는 별 볼일 없을 수 밖에 없어.

(중국발 건조한 공기, 우리나라 인근의 낮은 수온, 편서풍이 태풍을 급격히 약화시키지.)

사실은 태풍이 더 강해.

허리케인 쪽도 슈퍼급이 발생하기도 하지만

태풍에 비해 그 개수가 적고, 일반적인 강도도 슈퍼태풍 > 슈퍼 허리케인 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