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폭락장 이후에는 삼전보단 상승폭이 큰 주식들 사이에서 노는게 정답이었던 건 맞지. 근데 그건 어디까지나 지난 반년간의 주가 흐름을 다 본 후니까 말할 수 있는거임. 막상 여기 있는애들 기억 싹 지워서 3월에 던져놓는다? 상승폭 큰 주식은 고사하고, 매수버튼조차 못 누를 애들이 태반이 넘음.
옛날에 내가 3월에 떨어질때마다 추매할때마다 인증글 쓴적 있는데, 코스피 1450 찍은 최저점날에 비중 크게 실어서 들어갔더니 터널 입구에서 잡네 아직 찐바닥 오려면 한참 멀었네 식으로 조리돌림당했거든. 3월이후에 들어온 애들은 수익에 눈이멀어서 내가 재능이 있구나 고수구나 생각하고 있겠지만, 3월폭락 이후 장은 뭘 사도 오르던 때라는 걸 알아야 됨.
삼전 나쁘게 볼거 없다. 배당성장주는 장기적으로 보는거임. 지금 당장에 배당 몇퍼센트 준다 < 이런게 별거아니겠지만 그게 몇십년 세월 위에서 굴러가면 결코 우습지 않은 결과로 돌아옴. 지금에야 눈덩이가 처음 뭉쳐져서 막 구르기 시작한 때니, 이런 상승장 속에서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저조한 건 당연한 결과다.
상대적으로 저조한거고, 투자를 잘못한게 아님. 올해만 해도 이미 3번의 분기배당에 30%내외의 수익률까지 덤으로 올렸잖아.
삼전 까는 애들이야 하루이틀 내지 한두달 스윙후에 파는 중소형주를 잣대로 삼전을 까는거니 휘둘리지 말길 바람. 우량배당주를 단기적인 시각으로 접근하는 건 그야말로 넌센스임. 하루이틀,한두달 보유하다 팔놈이 삼전을 사는건 바보짓이 맞긴하지만.
아이언 브론즈 애들이 롤 훈수두고 하면 우습지 않냐? 근데 못하는 애들이 목소리는 마챌보다 더 크지? 주식도 똑같음. 실력과 목소리가 정비례하지 않음.
결국 걸러듣는건 글을 읽는 사람의 몫임. 여기는 커뮤니티고 자기 생각을 마음대로 쓸 권리가 있지만, 저놈이 개소리를 하는건지, 아니면 진짜 맞는 소리를 하는 건지는 본인이 판단해서 취사선택해야 된다는 거. 다른 게시글뿐 아니라, 내가 쓰는 글도 마찬가지. 내 글이 개소리로 여겨지면 걸러라.
결국 시간 지나면 밑천은 다 까발려지게 되있어. 롤은 15분에서 길게는 50분이고, 주식은 짧게는 반년에서 길게는 3년정도. 아브실 애들이 이러이러이러하다 < 라는 근거로 자기주장 펼쳐봐야 티어가 증명하는거처럼, 시간 지난 뒤의 계좌를 까보면 저놈이 얼마나 실력이 있는지 나온다.
나는 삼전우를 4만에 잡았고, 최근에 추매좀 해서 평단은 4.4정도. 계좌 내 비중은 15~20% 왔다갔다 하는중임. 나는 삼전 좋게 본다. D램값도 최근에 반등 크게 하고 있고, 삼전의 기술력은 결코 과소평가될만큼 우스운 게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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