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아마츄어를 넣는다는 생각은 진짜 ㅎㅌㅊ 중의 ㅎㅌㅊ임.

경기력이 프로가 안되는 애들을 그것도 인지도도 없는 남자들을

볼 이유가 진짜 1도 없음.

결국 각팀 전설들 섭외냐 여캠들 섭외냐로 갈리는 거임.

각팀 전설들을 넣는 방식은 와고같은 

스타에 제대로 고인 사람들이 모인 곳이라면

당연히 더 좋아할텐데 말 그대로 고인물의 끝을 파보겠다는 거.

전설들 섭외 클라스에 따라 대외적으로도 화제성이 커질 수 있음.

반면 여캠들을 넣는 건 스타에 크게 관심 없는 사람들을 끌어들이겠다는 거.

다만 이 방법이 가지는 한계는 여자 참가자 풀이 아프리카 여캠에 한정되기 때문에

대회의 화제성이 결국 아프리카판을 넘진 못한다는 거.

내가 전설들 보단 여캠들을 더 선호하는 건 물소라서라기보다

전설들이 과연 2주가 넘는 시간을 팀과 융화되어 소통하고 연습하고 하면서 

캐미를 만들어낼 정도로 진지하게 임할 수 있을까에 대한 의문이 들어서임.

전설들은 이미 스타 놓은지도 꽤 된 사람들이고 다들 자기 생업에 바쁜 사람들이라

가벼운 마음으로 한번 나와주는 이벤트성에 가까울 거 같음.

경기력도 간절함도 부족하지 않을까?

반면 여캠들은 경기력은 부족할지언정 간절함에선 프로게이머들에 지지 않음.

비제이 자체가 생업이고 프로리그 같이 많은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된 곳에서

얼굴을 알리고 활약한다는게 자기 커리어에 어떤 도움이 되는지 잘 앎.

누구보다 더 열심히 할거고 그 열심은 별풍으로 인기로 보답 받을 거임.

이겨서 감동해서 눈물 흘리고 지고 나서 분해서 눈물 흘리는 그림이 나올 수 있는 거.

거기다 칙칙한 남자들 사이에 여자 한명 끼면 분위기가 확 살아남.

스승-제자 관계와 성장스토리를 보는 재미도 있음.

여캠 아예 빼고 레알 100퍼 진지하게 가자는 사람들이 전게엔 많은 걸로 알고 있는데

그건 진짜 너무 고인물로 가는 거 아닐까 싶음.

진지함 80% + 예능 20% 정도면 딱 좋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