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2명 (20대 1명 40대 1명) 갑자기 나 잡고 인사동이 어딘지 아냐고 물어보더라..
20대 여자가 말을 계속 걸었고 40대 여자가 보조역할?
눈이 정말로 섬뜩해 쌍꺼풀 짙고 동그랗게 뜨고 나를 섬뜩하게 째려봐
어떻게 보면 이쁘긴 했는데 약간 정신이상자가 쳐다보는듯한 기분 들었어
계속 어디사세요 나이가 어떻게 되세요 별 신상 계속 물어보더라
그리고 길거리에서 이렇게 얘기해본적 있냐고 물어봐서 처음이라고 대답하고...
난 낯선 사람들이랑도 얘기 하는거 좋아해서 (특히 여자) 계속 대답하고 대화하는데
갑자기 자기들이 절에서 공부하는 사람들인데 여기는 너무 사람도 많고 시끄러우니까 절에서 10분만 얘기할 수 없냐고 물어보대..
그때 난 친구 만나러 가는 길이어서 거절했더니 계속 같이 가자는거야 그래서 그냥 대충 죄송합니다 하고 갔어...
이 후에 한 100미터 갔나? 또 여자 2명이 (역시나 20대 1명 40대 1명) 어떤 책자를 보여주면서 여기가 어딘지 아세요? 물어보는거야
그때 옆에 어떤 아저씨분 계셨는데 그 아저씨가 저 쪽이라고 손가락 가르켰는데 20대 누나가 아 이 학생한테 물어봤어요 하면서 뿌리치고 나한테 말걸더라
여기서 느꼈지 길 물어보는게 목적이 아니구나...
난 처음에 솔직히 헌팅인줄 알았어 근데 아니더라...
역시나 여기는 왜 왔는지 나이는 몇살인지 정말 뜬금없이 전에 만났던 여자들도 그렇고
길 모른다고 하니까 대뜸 신상 물어보고 이것저것 정말 사소한 대화주제들로 얘기를 시작하더라..
이상하다고 느꼈던게 2번째 만났던 여자들한테도 성이 뭐냐고 길거리에서 이렇게 사람 만나서 얘기해본적 있냐고 물어봐서 좀 섬뜩했어
처음 만났던 2명 여자들과 공통 질문이 뭐였냐면
성이 물어봐 안씨라고 했더니 어디 안씨냐고 물어보고 가족중에 절 다니는 분 있냐고 물어보고
길거리에서 이렇게 사람 만나서 얘기해본적 있냐고 그리고 중요한게 일부러 근처 지리 잘 아는지 모르는지 파악하려고
길 물어봐 여기 어디에요? 거기서 모른다고 하면 추궁이 시작되는거지
친구들한테 말 들어보니까 절 들어가서 조상들한테 돈 갖다바친다고 집안 거덜나고...
감금 당하다가 자기도 세뇌당해서 밖에서 사람들 유인한다고 그런대..
진짜 그런 사람들 맞을까? 생각해보면 정말 멀쩡해보이는 사람들이었는데...
정말 무서웠어
- 2013년 11월 5일 화요일
막 뭐라뭐라 이야기하고 어디 잠깐 좀 가서 이야기하자고
친구가 여자애였는데 무섭다고 전화왔었음
근데 처음엔 별거 아닌거 같았는데 내가 그런상황이면 무서웠을거 같기도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