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그냥 세상이 너무 살기 좋아졌나보다,
태어나서 온실 속 화초로, 여자란 이유만으로 설령 안 이쁘다 해도 온갖 힘든 잡무에서 배제되어오고 보호 받으며 살아왔을텐데도 그 사실 자체를 망각하고 남자다움, 여자다움을 자신의 망상으로 부정하다못해 남들에게까지 강요하는 저런 오염된 괴물이 생겨나고 말이지.
뭐 하나 제대로 생산해내는 것도 없이, 그저 남들의 노력과 정성으로 나오는 것들을 소비만 하면서 살고 있으면서 스스로 저렇게 선민사상에 젖어서 세상을 바꾸려는 사명감에만 젖어있고. 힘겹게 노력하거나 뭐 하나 경쟁해서 스스로 쟁취하고 얻어본 것도 없으니 세상 일이 그저 쉽고 만만하며 남들은 어리석다고 생각하고 있으니 저런 똥멍청한 소리가 나오는 거다.
형태는 인간이지만, 속은 그저 산폐된 유기물 덩어리인 찌꺼기들이 너무도 넘쳐나는 세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