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중딩땐데
우리형(10살차이) 2학기 개강하고 집에오며
나보고 집근처 발리호텔(서울 강동구 5호선 둔촌동역 근처)
앞으로 나오라는거야
부모님이 맞벌이셔서 어렸을때부터 형친구들이
집에 놀러왔었거든
형들이 먹을거 사준다고 나오라길래 갔지
갔는데 호텔앞 허름한 노래방 건물로 데려가더니
거기에 있는 낡은 바로 데려가더라고
(중딩이었음)
거기서 그냥 음식만 먹고 나왔은데
이유는 모르겠지만 형이랑 형친구들이
거기 바 주인여자랑 잘 아는거야
주인여자 딸은 20살쯤 되었었음
근데 갑자기 주인여자 남자친구가 들어옴
그러더니 형이 나보고 저사람 모르겠냐고 물어보더라
모르겠다고 했지
옛날에 스타 감독한 송호창 감독이라더라고
몰라보겠더라
옛날엔 존나 통통했는데 완전 마르고
옷도 티에 청바지 입었는데 굉장히 젊은 사람처럼
입어서 30대초로 보였음
자기 이야기 하는데 이윤열 감독이니 어쩌니
영광의 시절 이야기 하는거 보고
기분 묘하더만
동네 허름한 바 20살 애딸린 여자 남친노릇 하고 있는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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