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겔은 말했습니다.
“의식은 결핍을 통해 스스로를 인식한다.”

제가 지금 이 글을 쓰는 이유도 같습니다.
미네랄이 없기 때문에,

제가 지금 존재하고 있다는 걸
저 스스로 확인받고 싶은 것입니다.

결핍은 불쌍한 것이 아니라

움직이는 힘이며,

방향을 만드는 에너지입니다.

미네랄이 없어서,
글 하나를 더 쓰고,
사람들에게 손을 내밉니다.

그 안에서 우리는
자기 자신을 만들어 갑니다.

스포츠 선수가 자신의 약점을 채우며
조용히 존재를 증명해 보이듯이.

그렇기에 오늘도 저는
작은 미네랄 하나를 구합니다.

누군가에게는 하찮은 그것이
지금의 제 존재를
조금 더 확실하게 떠오르게 할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YB에게도 오늘은 그런 하루이길 바랍니다.

침묵 속에서 집중하고, 기회를 기다리다

묵직한 승리를 쌓아올리는 날.

그리고 그 승리가
저에게 조용한 미네랄로 돌아오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