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누구와도 눈을 마주치지 않았고
어느 누구도 나를 부르지 않았습니다.
가끔은
그냥 이 자리에
존재하는 것만으로 충분하길 바랍니다.
저 구석에 앉아
젖은 신발을 벗고
한 모금의 온기를 기다립니다.
누가 준다 해도
“괜찮아요” 라며 손을 내저을지도 모르겠지만
속으론,
정말...
아주 조금만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미네랄.
그게 뭐라고
이토록 조용히 목이 마른지.
누가 묻는다면
“안 괜찮아요” 라고 말하고 싶지만
그럴 용기도
그럴 기회도
오늘은 없었네요.
그때,
누군가 발자국 소리를 남기며
조심스레 내 앞에 멈췄습니다.
눈을 들자
뽀지가 서 있었습니다.
말은 없었습니다.
그저
작은 주머니를 꺼내
내 손에 쥐여주었습니다.
10만 미네랄.
그 온기 하나로,
오늘 밤을 살아낼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고맙다는 말도
차마 나오지 않아
그저 조용히
고개를 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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