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찬미의 하루는 단순하다.
눈 뜨자마자 하는 말은 항상 같다.
“ㅇㅇ…”
일단 다시 눕는다.
하꼬추 같은 결단력으로 이불을 끌어당기고 잠 1회 추가.
이게 1교시다.
점심쯤 눈을 뜨면
갑자기 사람이 된 척 독서를 시작한다.
책은 펼쳐져 있고,
머릿속엔 “이 문장은 깊다 ㅇㅇ ” 같은 생각만 맴돈다.
페이지는 안 넘어가지만 독서는 했다. ㅇㅇ
독서 완료.
배가 고프면 일어난다.
냉장고를 열어보면
하꼬추, 양파 반 개, 달걀 하나.
“이 정도면 충분하지 ㅇㅇ”
비교적 저렴한 식자재로 오늘도 소박한 식사 성공.
가성비에 스스로 감동.
밥 먹고 나면 다시 눕는다.
이번엔 숲TV 시청 타임.
여캠 방송을 켜놓고
채팅은 안 치지만 마음속으로만
“ㅇㅇ… 오늘도 열일이네…”
하꼬추 같은 존재감으로 조용히 시청.
보다가 졸리면?
당연히 잠.
이건 낮잠이 아니라 휴식이다.
김찬미 기준에선 독서 다음으로 중요한 생산 활동이다.
ㅇㅇ, 숙면.
저녁이 되면 다시 한 번 각성.
책 다시 펼친다.
읽는 건 3줄, 생각은 30분.
“하꼬추 같은 문장력이군…”
그리고 자연스럽게 잠으로 이어진다.
하루를 정리하면 이렇다.
ㅇㅇ → 잠 → 독서 → 잠 →
저렴한 식자재 식사 →
아프리카TV → 여캠 →
ㅇㅇ… → 잠.
화려하진 않지만
꾸준하고, 반복적이고,
하꼬추처럼 단단한 루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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