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 길었던 풀리그가 끝나고,

드디어 플레이오프가 시작되네요.

정선대 vs 늪지대, 두 팀 모두 물러설 곳이 없습니다.

한숨이 턱 나오는 부천대학 매치지만,

서로의 최정예멤버가 총출동했기에

라인업 자체는 꽤나 볼만하게 나왔네요.

유영진 vs 조기석 조기석 승

유영진 최근 전적

유영진의 최근 폼이나 전적들을 감안하면,

우세해보이는 것은 사실입니다.

아무리 최근 폼이 떨어진 이재호라고 하더라도,

테테전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건 꽤 고무적인데요.

이에반해 조기석의 최근 전적은 황당할 정도입니다.

조기석 최근 전적

마치 대학대전 출전은 아예 생각하지도 않는 듯,

테란전 스폰경기가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조기석의 우세를 예상하는 이유는 단 한 가지,

팀리그에서 보여준 조기석의 경기력은 경악 그 자체였기 때문입니다.

책임감과 부담감을 경기력으로 승화시키는 마왕 조기석,

이영호 마저 무너뜨렸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한데요.

노력의 유영진이 마왕을 정복하는 건 쉽지않아보입니다.

마왕의 인비저블 썸띵을 믿어요.

조기석의 신승을 예상해 봅니다.

김범수 vs 진영화 진영화 승

유영진 조기석과 비슷한 느낌이라고 생각하는데요.

김범수가 근소하게나마 우위에 있다고 생각하지만,

아마레기는 프로를 이기지 못한다는 염보성의 명언이 떠오르는 매치업입니다.

진영화가 K리그에서 진짜 어지러운 경기를 매일같이 보여주고 있지만,

결국 큰 경기에서 제 실력을 뽐낼 수 있는 사람은 진무비죠.

김범수의 장점이라고 한다면 초반 컨트롤적인 부분이라고 생각하는데,

큰 경기일수록 이런 장점은 발휘되기 어렵습니다.

장윤철이 아직까지 우승타이틀이 없다는 게 방증인데요.

그럼에도 100% 진영화의 손을 들어줄 수 없는 이유는

그의 최근 전적 때문입니다.

진영화 최근 전적

K리그를 즐겨보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진짜 픽 픽 쓰러집니다.

빌드도 가끔 황당한 걸 쓰기도 하고요.

그럼에도 '꾸준히' 스타를 해온 건 진영화입니다.

최근 박수범과의 슈에에서도 승리했고요.

이에 반해 김범수는 유의미한 표본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경기수가 현저히 부족합니다.

최근 K리그에서 진영화를 꺾은 기억이 있긴 하지만,

그것 하나만으로 준우승자 출신,

진영화를 부수기에는 다소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예상되네요.

진영화의 승리를 예상해봅니다.

하블리 vs 애공 하블리 승

이전 경기에서 애공에게 진짜 경악스러운 패배를 기록했던 하블리지만,

저는 여전히 가능성이 있는 매치업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후반 운영 페이지로 접어들면 스줌마의 극의에 달한 애공을 이기기는 어렵습니다.

이전 대학대전에서 보여줬던 경기력이 나온다면 물론 스무스하게 패배할 겁니다.

그럼에도 하블리의 승부욕을 믿습니다.

하블리 최근 전적

판수를 갈아넣으며 토스전 폼을 끌어올리고 있어요.

저프는 언제나 업셋이 가능한 매치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번 매치업에서도 느꼈지만,

애공이 진짜 말도 안되게 안정적인 빌드만 쓰고 있어요.

이걸 상대 코치진이 파고들면 초중반에 굉장히 유리한 사이즈를 가져갈 수 있습니다.

게다가 애공은 스폰 판수가 너무 적습니다.

애공 최근 전적

물론 적은 판수에에도 스타력에 기반한,

짬에서 나오는 바이브는 무시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하블리가 초반 노림수 한방을 무난하게 막아낸다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되는 매치업이네요.

하블리의 승리를 예상해봅니다.

소심 vs 기나 소심 승

최근 소심이 대회의 중압감을 이겨내고,

슬돌이를 격파해냈습니다.

물론 슬돌이의 스톰업 실수를 비롯해 수많은 행운이 겹쳤지만,

그런 기회를 잡는 것도 실력입니다.

이에 반해 기나는 무친대 시절보다 퇴보한,

그야말로 재앙급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는데요.

최근 스폰전적 마저 거의 없다시피한 기나이기에,

더더욱 변수를 창출하기는 어려워 보이네요.

이번 매치업 중에 몇 안되는 씹 정배 매치라고 생각합니다.

소심의 강 승을 예상해봅니다.

빵리나 vs 슬아 빵리나 승

최근 햇살을 꺾어내며 그래도 이기는 방법을 깨달은 슬아지만,

빵리나를 이기기에는 쉽지 않아보입니다.

이전 대학대전에서 99대1 경기를 말도 안되는 판단이 계속되며

빵리나에게 내줬던 기억이 있기에,

여차하면 이길만 하다고 생각이 들 수 있을텐데요.

그럼에도 슬아의 약점은 토스전이라는 사실을 부정할 수 없습니다.

슬아 최근 전적

은똥과 임밍지가 스파링 상대인 슬아에 반해,

빵리나 최근 전적

찌킹 림예이 몽순 두디와 호각을 다투는 빵리나,

노는 물이 다르다 이겁니다.

물론 진짜 말도 안되는 판단이 나오며 진 경기가 꽤나 많지만,

애장력은 상대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슬아를 상대로는 불리하게 가더라도 좋은 경기를 펼칠 것으로 보여지네요.

빵리나의 승리를 예상해봅니다.

두디 vs 금선 두디 승

최근 펨코에서 바이럴되고 있는 두디, 컨트롤이 경악입니다.

금선도 물론 못하는 플레이어는 아니지만,

앵간한 여캠들 줄빠따 때릴 만한 뮤컨을 보유하고 있죠.

저티어 여캠이 뮤컨이라는 옵션이 있다는 건,

상대 테란입장에서는 지옥이라는 겁니다.

금선 최근 전적

게다가 금선은 판수까지 부족합니다.

상대적 열세인데 노력까지 안해요.

기가막힌 빌드로 게임을 끝내놓는 게 아닌이상 이기기 쉽지 않아보입니다.

이에반해 두디, 최근 바이럴되면서 게임량도 늘린 것 같습니다.

두디 최근 전적

순수실력도 높은데, 상대적으로 게임량까지 많다?

변수가 거의 줄어드는 매치업이네요.

금선도 물론 조기석처럼 대회때 한방있는 모습을 보여주곤 하지만,

이번에는 쉽지않아보입니다.

두디의 승리를 예상해봅니다.

선정은 vs 빵미유 빵미유 승



이 매치는 스폰판수부터 보고 가시죠.

선정은 최근 전적

빵미유 최근 전적

늘 이상한 경기를 보여주며 욕을 잔뜩 먹는 선정은인데,

스폰판수라는 최소한의 방패도 들지 않고 있습니다.

물론 최근 양유정을 격파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상황이 조금만 불리했어도 역전당했을 경기였어요.

이에반해 빵미유는 으냉이에게는 졌지만,

모리에게 중후반 운영사이즈에서 이겨내는등,

생각보다 좋은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거의 반반 매치업에 가깝다고 생각이 드는데요.

그럼에도 열심히 노력하는 빵미유의 손을 들어주고 싶네요.

은서 vs 핑핑 은서 승

솔직히 엑셀여캠 출신이라고 해서 절대로 못이긴다고 생각했는데요.

은서 이분 생각보다 악바리 근성이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나 흑카데미 히추와의 폴리포이드 경기가 아직도 기억에 남는데요.

지능이 부족한 앵간한 스타여캠들은 졌다고 판단을 내려도 이상하지 않았지만,

프로브를 리콜해 새로 베이스를 만들어나가는걸 보며 다르다고 생각했습니다.

은서 최근 전적

핑핑 최근전적

최근 스폰판수가 많이 부족한 모습이지만,

대회때 보여준 퍼포먼스를 무시할 수 없다고 봅니다.

물론 핑핑이 순수체급 자체는 위에 있다고 생각이 드는데요.

그럼에도 대회에는 늘 업셋이 한 번쯤은 나오곤 합니다.

그게 이 매치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은서의 신승 예상해봅니다.

정선대 5:3 승리 축하드립니다.

*미네랄 토토는 개인의 선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