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일드 로봇 보러 갔다가
뜬금없이 보게 됐네
그 전에 원래는 대도시의 사랑법 볼려고 했는데
시간이 너무 뒤에꺼라
그냥 와일드 로봇 봐야겠다 하고
갔는데 막상 거기 가서 확인해보니
와일드 로봇은 뒤로 밀려있고
대도시의 사랑법이 앞에 있는거
어 왜 이러지
설마 벌써 매진돼서 안뜨는건가 해서
핸드폰 켜서 다시 확인 했는데
앞에 와일드 로봇이 안뜨는거야
ㅅㅂ 내가 뭔갈 착각했나 해서
걍 앞에꺼 대도시의 사랑법 봄
와서 봤더니 ㅅㅂ 확인을
강남 cgv 그런데 확인했었네 집에서 ㅋㅋ
이런 실수 오랜만이네 ㅋㅋ
어쨌든 보고 왔는데
그냥 본능에 충실한 남녀간의 이야기 정도?
어떻게 보면 게이들에게 위로가 되는 영화일거 같기도 하고
단순히 로맨스물인가 싶어서
그냥 억지로 봤는데
그런건 아니더라
먼가 로맨스물을 현대판으로 바꿨다 해야하나
로맨드물도 아니지
주인공 둘이 연인이 아니니까
걍 두 청춘의 좌충우돌 이야기를
현대인의 감각으로 세련되게 풀었다 해야하나
저런 장르 안좋아하긴 하는데
영화 자체는 진짜 잘 뽑았더라
20대 커플 청춘들이나 30대 초까지
대학생들도 그렇고
엄청 재밌게 볼만한 영화임
그거 카톡에서 구재희 가슴 돌아다니는거 뭐임?
진짜임?
무슨 야동이라도 유출됐던건가
그거땜에 박흥수? 남자가 바에서 라이터 다시 돈주고 가져오잖아
거기에 적혀잇는 아디오? 프랑스어?
무슨 뜻이지? 영화에 나와있던거 같은데
근데 씨발 나중에 시간이 한참 지났는데도
자기 집에서 그걸로 담배 피더만
말이 되냐 그걸 몇년씩이나 쓴다고?
기름을 계속 리필했을거다 이건가
그리고 그 프랑스 시간 강사인지 교수인지 걔랑
박흥수랑 키스하고 그러는거
서로 게이인거 알았던게
카뮤 좋아한다 그런거땜에 알게 된거?
박흥수가 카뮤를 좋아한다는게
약간 게이들끼리 통하는 은어 암호 같은건데
그 프랑스 놈이 알아채고
프랑스어로 문답 주고받고
둘이 게이인거 알고 하게 된건가
아니면 단순히 게이바에서 같이 만난건가
예전이었으면 이런 영화도 이렇게 자유롭게 못만들었을텐데
이젠 자유롭게 만드네 ㅋㅋ
아니 무슨 제작에 억압을 당한다 이런게 아니라
그냥 게이에 대한 인식이나 그런게 지금보다 훨씬 더 안좋을테니까
관객들 입장에서는 엄청 불쾌하니 안나왔을건데
게이의 세계도 흥미롭게 풀어내고
구재희는 남들이 머라 하든말든 자기 본능대로
이 남자 저 남자 만나고 다니고
그게 진짜 좋은 삶이야
남 눈치 보면서 할거 못하면 나중에 한 맺힌다
예전 mbc 앵커랬나 kbs 앵커랬나
걔가 그랬잖아
9시 뉴스 앵커라서 소개팅 자리도 많이 들어오고
대시 엄청 많이 들어왔는데
한번도 안만났다고
지금은 결혼 못하고 30대 후반? 40대까지 왔는데
진짜 너무 후회돼 죽겠다고 하더라
그때 당시 왜 밥이라도 한번 같이 먹어보지 않았을까
걍 남들 시선 때문에 자기는 뉴스 앵커니까
이런 것들에 얽혀있었던 거지
나이 들어서 후회하고 죽기 전에 후회한다
구재희 같은 삶이 건강한 삶임
덕분에 주위에서 욕도 먹고 걸레라고 놀림도 당하고 그러는데
김고은이 연기 진짜 잘하긴 하더라
진짜로 구재희가 살아 숨쉬는 듯한 역동적인 연기였음
단순히 드라마에서나 나오는 생활 연기 정도만 잘하는줄 알았는데
아니구나
애초에 데뷔작 은교부터 범상치 않았고
차이나 타운에서도 좋았고
파묘에서도 호평 일색이었고
원래 연기 잘하는 애였지 ㅋㅋ
근데 그 영상 떠돌아 다니는거 진짜 구재희 아니었음?
지 가슴 까면서 점 없다고 한거
억울해서 그랬던 건가
프랑스에서 우유곽 그리라고 했을때 찌그러진 우유곽 그려서
칭찬받고 왕따 당한거 그거 구재희 이야기임?
당연히 구재희 이야긴줄 알았는데
보니까 아닌거 같기도 하고
걍 영화 자체가 소수를 이해 못하는 사람들에 대한
경종을 울려주는 그런 내용임
아니 그리고 영화 시작에 구재희가 웨딩드레스 입고 옥상에서 담배 피는데
박흥수한테 자기라고 하지 않았나?
난 그래서 둘이 결혼하는줄 알았는데
마지막엔 지 직장 상사랑 결혼하네?
자기라고 안했나
배드걸 굿걸 씨발 그거 2010년에 나온 노래잖아
근데 그때 대학생 여자가 캠퍼스에서 그렇게 당당하게 담배를 폈다고?
구재희만 그런게 아니라 다른 여자들도 핀거 같던데
그 시기가 그랬나?
그 정도로 개방된 시기는 아니었던거 같은데
그리고 존나 고증 잘못된게
왜 죄다 스마트 폰이냐?
스마트 폰은 2011년이나 돼야 유행 대폭 타면서
많이 바꿨고
2010년만 해도 슬라이드 폰이나 폴더폰 존나 많았구만 ㅋㅋ
그래도 그 채팅어플 초반에 카톡 아니고 틱톡이었나?
틱톡이라는 어플도 있긴 했었지 ㅋㅋ
지금은 틱톡이 숏폼 플릿폼이지만
그 당시만 해도 카톡이랑 쌍벽을 이루는 메신저? 까진 아니어도
그래도 나름 간간히 썼었나
거의 카톡이긴 했찌만
틱톡 쓴건 고증 잘 살렸는데
여자 대학생들이 캠퍼스에서 담배피고
애들 다 스마트폰 쓰고
이건 좀 틀린듯
박흥수 엄마가 영화보러 나간다고 하고
나갔다 오잖아
그 가방에 있었던 티켓이
진짜 영화 티켓이었음?
박흥수가 그거 보고 표정 변하는거 같던데
ㅅㅂ 뭐라 써져 있었는지 잘 못봤다
그 대리가 구재희한테 여자 혼자 위험하다고 하니
남자가 먼저 들어가면 위험할 일 없다는거
이거는 그냥 페미 발언 아님?
mz와 구세대의 격돌 기득권과 신세대들
이런거 보여주다가
갑자기 페미 발언 나와서 띠용 ㅋㅋ
구재희 박흥수는 왜 갑자기 같이 살게 된거임?
그 변태 때문에?
머라머라 얘기하고 둘이 표정 바뀌더니
갑자기 들어온거 같던데
ㅅㅂ 그 회사에서
부장이 뭐 시킨거
중간에서 전달 잘못돼서 빼먹는거 ㅋㅋ
실제 사회생활에서 종종 일어난 일이지 ㅋㅋㅋ
그리고 그 중간놈은 전달했다며 핑계대고 ㅋㅋㅋ
구재희가 지하철에서 자기랑 복장 똑같은 여자보고
쇼핑백으로 자기 신발 살짝 가리는거
자기다움을 잃어가고 평범한 직장인이 되는 모습에
현타가 온 모습
이거 약간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생각나더라
거기서 안젤리나 졸리가 직장인으로 존나 잘나가며 성공가도 달리다가
나중에 그냥 때려치고 부유하진 않지만 작가로 살아가는 얘기
근데 여기서 구재희는 결국 직장 그만둔다거나 그런건 없는거 같던데
박흥수는 직장생활 하려다가 소설 쓰려는거 같더만
집착이 사랑이 아니라면 난 한번도 사랑을 해 본적이 없다
자기는 집착만 했지 사랑은 안했다는건가
ㅅㅂ 구재희 박흥수 투탁거릴때
거기 대문 안닫히는거
은근 거슬리더라
아니 ㅅㅂ 집에 들어갈때도 대문이 잡겨야 되는데
안잠기고 막 열리던데
연출된게 아니라 진짜 문이 고장나서 어쩔수 없었나
박흥수 연기한게 노상현? 첨 들어보고 첨 보는데
약간 저라뎃 느낌
머리카락 진짜 그렇게 하니까 왠지 게이일거 같기도 하던데
실제로 게이라서 캐스팅 됏나
어쨌든 볼만함
와일드 로봇 안보고 이거 봐서
다행이라는 생각드네
2030 청춘들이 충분히 열광하고 공감할만한 것들이
많이 들어있어서 재밌게 볼수 있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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