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볼카가 마카체프 상대로 불리한 경기임은 이미 배당률로서 설명이 됨.

곧 있을 볼카 vs 마카체프 경기 만큼이나, 예전 하빕 vs 퍼거슨 전도 기대가 컸었는데,

그나마 과거 퍼거슨의 기량이면 하빕의 다게스탄식 레슬링에 깔려도 하위에서의 좋은 저항으로 버텨낼 것이라는 기대심리가 있었으나,

이번 마카체프 전을 준비하는 볼카의 경우에는 하위에서의 좋은 대응 혹은 저항을 기대해보기가 어려운 것도 사실임.

애초에 워낙에 파워풀한 레슬러인데다 하빕보다도 더 안정적으로 포지셔닝을 하며 상대를 구기는 마카체프 스타일상,

볼카가 할 수 있는 것은 스크램블 상황에서 최대한 잘 버티면서 가능한한 빨리 이스케이핑 하는 것밖에는 없어보임.

그나마 무게중심이 낮은 반면 몸이 땅땅한 볼카이기에 상대적으로 다른 앞전 마카체프의 상대들보다는 더 잘 스프롤, 이스케이핑하며

레슬링 방어를 해낼 가능성도 없지 않아 있다고는 봄

허나, 사실 볼카가 제일 힘들 것 같다고 보이는 부분은,

마카체프의 체인 레슬링에 구겨지며, 스코어를 따먹히는 것도 있지만,

일단 스탠스가 양측 다르기때문에 볼카의 시그네이처 무브인 앞발 레그킥이 

생각보다 킥캐치 당할 확률이 높아진다는 점이며, 이로인해 앞발로 차주면서 들어가는 타격 셋업들이

생각보다 여의치 않아질 것이고, 앞발 킥을 통한 콤비네이션 역시 봉쇄당할 확률이 높아보임.

그렇다고 뒷발로 차자니, 반대 스탠스인 상대 입장에서 뒷발 레그킥이야 동선이 커서 잘 보이기때문에,

반대로 타이밍 테클이나 테이크다운에 당할 확률도 있어서, 결국 모로가든 볼카의 킥이 꽤 많이 봉쇄당한 상태에서,

볼카의 주전장인 스탠딩 게임이 이루어질 것이 볼카 입장에서는 힘들 부분이라고 생각됨.

물론, 볼카가 워낙 격투지능이 좋고, 위기 대처 능력, 체력도 워낙 좋은 편이라,

5라 경기 특성상, 상대적으로 체력적 우위를 지닌 볼카가 4라, 5라의 후반에 가서 이변을 연출해낼 확률도 

아예 배제는 못한다고 생각함.

굳이 예측하자면 마카체프의 서브미션 승 혹은 판정승을 예상하지만,

개인적으로 4라 5라까지 경기가 흘러가게 될 경우에는, 볼카가 어떤 식으로든 이변을 만들어낼 수도 있다고는 생각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