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은 스방게에서 나왔다.
그야말로 진성 와고인이라고 할 수 있다.
형은 본디 사람 눈도 못마주치고 항상 찐따마냥 구석탱이에 찌그러져 있었는데
와고를 하니까 사람이 품격이 올라가더라.
문득 길을 걷다가도 '아, 나 와고인이었지.' 하면서 어깨도 펴지고
사람 눈을 똑바로 보면서 말을 할수 있게 되었다. 뭔가 사람이 자신감이 생기더라.
여자들하고도 자유롭게 말할 수 있으며, 카톡도 한다.
근데 감자와오뎅 이 시발년이 와이고수를 부끄러워 하면서
자신이 보우마스터이고 감자와오뎅 아이디를 감추는 천인공노할 행위를 했다는것에
아무리 좋게 생각하고 내 속에 충만한 와연지기의 긍정적인 기운으로도 도무지 용서할 길이 없더라.
개 씨발년이 아이디를 감춰? 부끄러워? 아무튼 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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