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라이프 스타일이

성격도 그렇고

조훈현이 초반에 강세가 있다면

이창호는 후반에 강하잖아

바둑은 길어도 끽해봐야 몇시간이라

초반에 강하든 후반에 강하든 별 차이 없는거 같은데

인생은 몇십년이라

후반에 강하면 좀 손해인거 같단 말이지

그 후반에 누리려고 몇십년 기다리는 세월이

얼마나 지루하냐

초년 성공이 재앙이다 어쩐다 하는데

그 말도 좀 그럼

초년에 성공한다고 말년에 성공 못한다는 것도 없고

애초에 초년에 실패하고 말년에 성공한다?

초년에 그러다가 말년까지 못가고 죽을지 어떻게 아냐?

인생 후반전에 강한 사람들은 좀 서글픈거 같음

나처럼

근데 또 어느 시점 되면 시간 금방금방 가고 세월이 빠르니

인생 후반도 금방 맞이할수도 있긴한데

어른들이 그러잖아

시간 총알 같다고 화살보다 빠르다고

눈 감았다 뜨니까 지금이고

바로 어제가 젊었을적 같다고

인류의 역사 우주의 역사에 비하면

또 수십년이란 시간이 매우 짧은 시간이기

초반이나 후반이나 큰 차이 없는거 같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