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초딩 죽인 그 선생도 불쌍하고

그 죽은 애 부모도 불쌍하고

참 세상에는 별에별일이 많아

그 전에 비행기 사고로 죽은 놈들도 그렇고

엊그저께 또 미국에서 비행기 사고 있었다매

그 학교 교감이라는 놈은 우울증 앓고있는 선생

지 옆에 앉혀서 일시켰다던데

그게 먼짓이냐

무슨 특수아 지도하는 것도 아니고

우울증으로 휴직했으면 휴직좀 제대로 하게 해주지

그걸 못기다려서 복직시키냐

뻔하지 연말 후임자는 안구해지고 일손은 부족하고

억지로 복직시켰다가 이 사단난거 아니냐

그 선생도 선생이지만 교감 책임도 적지 않다고 본다

그냥 하나의 성인이자 다큰 인격체

학생을 지도하는 평등한 교사를 지 옆에서 일 시키다니

얼마나 사람을 개좃으로 본거야

자존심 자존감 존나 박살났겠지

조금 아쉬운게 누군가를 죽일거면 그 교감이나 때려죽이지

갑자기 못참고 우발적으로 눈에 보이는 애 하나 죽였나보네

밑에 애도 그렇고

성장 환경에 그냥 지금 가지고 있는 정서 자체도 많이 불안해보인다

나도 병신취급 받고 있지만

참 나보다 훨씬 심각해 보이냐

난 내가 정상적으로 여자 만나고 이런 루트가 잘 안보이긴 하는데

그거보다 더 답이 안보인다

이런거 생각하면 얼마나 감사하냐 지금 이 현실이

무사태평하고 안녕한게

남한산성 보니까 임금은 임금대로 신하는 신하대로

그 밑에 군사나 백성대로

온갖 고생은 다 하더만

그거 보면서 지금의 나는 참 행복하고

감사하구나 싶더라

나도 그 선생처럼 마음이 불안하고 힘들 때가 있었지

도저히 견디기 힘든 순간도 있었는데

정말 어찌저찌 버텨서 여기까지 왔다

참 나도 그때는 스스로를 마감할 생각을 언뜻언뜻 했었단 말이지

진짜 그 순간들 그 시기 잘 버텼다

내가 자랑스럽고

그때 버텨준 나에게 너무 감사하다

다들 감사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