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경기 <카트리나>
김택용(P) vs 신희승(T)
맵의 유불리, 상성, 상대전적 등 모든 면에서 어느 것 하나 앞서는게 없는 신희승. 다만 위안이 되는 것은 아직까지 괜찮은 승률을 보여주고 있는 신희승의 프로토스전 승률이다. 또한 기존 몬티홀에서 프로토스를 상대로 전략적인 2팩토리 체제로 프로리그에서 재미를 본 적이 있다는 점에서는 조금 기대를 걸어볼만 하다.
하지만 모든 상황이 김택용에게 좋아 보이는 만큼, 신희승의 승리를 예측하기는 힘들 전망이다. 2007년 초부터 지금까지 최고의 주가를 그리며 '꾸준한' 실력을 유지하고 있는 김택용은 얼마전 펼쳐진 MSL 16강에서 진영수와의 2,3경기를 내리 따내며 우승자다운 저력을 보여준 바 있다. 김택용이 그 경기 정도의 수준만 보여준다면 어렵지 않게 승리를 따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경기 <블루스톰>
변형태(T) vs 진영수(T)
눈여겨 봐야 할 것이 바로 상대전적인데 양 선수간의 상대전적이 6:0으로 변형태가 크게 앞서 있다. 동족전의 전투에서 6:0 이라면 스타일상의 상성이 있는 것 같다. 둘 다 빠른 운영을 펼치지만 변형태가 빠르기로 따지면, 한 수 위인 것이 사실.
기세에서도 변형태가 앞선다. 진영수의 최근 기세는 상대할 선수가 없을 정도로 무서웠지만 WCG 8강 탈락 이후로 한 풀 꺾인 상태. 변형태의 기세도 그다지 좋은 것은 아니지만, 유독 변형태는 스타리그에서 강한 면모를 보여왔다. 진영수는 여태껏 스타리그에서 이렇다할 성적은 없는 상태인 만큼, 승리의 무게는 변형태 쪽으로 기운다.
3경기 <몽환2>
이윤열(T) vs 이제동(Z)
이윤열이라는 이름값을 생각해 본다면 당연히 이윤열이다. 하지만 기세로는 이제동이 앞선다. 최근의 이윤열은 8연패 이후 2연승을 하며 살아나고 있다고는 하지만, A급 선수들을 상대로 거둔 승리는 아니었고, 초반 전략이 잘 맞아 떨어져 유리함을 지키는 경기였던 것이다.
이제동은 프로토스전에 약간의 약점이 있을 뿐, 테란전과 저그전은 극강으로 평가받고 있다. 프로토스전만 보완한다면 마재윤 이상의 실력을 가질 것이라는 의견도 있을 정도다. 특히 사기같은 그의 뮤탈리스크는 알고도 못 막는 경우가 많고, 몽환이라는 맵 자체가 다소 저그에게 유리한 듯 보이기 때문에 이제동의 승리가 조심스레 예상된다.
4경기 <페르소나>
마재윤(Z) vs 안기효(P)
드디어 페르소나에서 테란 대 테란이 아닌 다른 종족전이 펼쳐진다는 점에서 개인적으로 관심이 가는 경기다. 아무래도 밀리 유닛 중심인 저그가 다크스웜의 영향을 좀 더 긍정적으로 받지 않을까 생각된다. 마재윤 대 안기효의 전적은 2:1로 마재윤이 약간 앞서 있다. 안기효는 김정민의 스팀팩에 출연하며 자신은 물량형이 아니라 전략형이라고 주장한 바 있는데, 그것이 이번 경기의 가장 큰 변수.
테테전을 제외한 이 맵에서는 방송 경기가 단 한차례도 없었던 만큼 양 선수들의 참신한 운영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된다. 그래도 마재윤이 테란전은 예전만큼 못한다는 느낌이 있어도 토스전은 여전하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기에 마재윤의 우세가 예상된다.
<이상 승자예상 랭킹 뒤에서 4등의 글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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