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 이력.txt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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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령
2015-09-21 11:06:28 (10년 전) / READ : 8170
1. 공부방 : 아파트에서 집 하나 빌려서 하는건데 여기서 난 사회랑 도덕을 가르침. 학생은 주로 초딩~중딩인데 군대 가기 전이라 멘탈이 약했음 그래서 악마들을 컨트롤 할 수가 없어서 결국 관둠. 시급 괜찮고 일하는 게 힘들지는 않았음
2. 린나이 공장 : 학교 옆에 린나이 공장있어서 이틀 했는데 정말 정신이 파괴되는 기분이 듬. 기계소리 끊임없이 들리고 9시부터 6시까지 단순 반복작업만 계속 함. 일당 7만원 받았던 것으로 기억함. 몸이 힘든 것보다 내적으로 지침
3. 모델하우스 : 일당으로 7만원씩 받으면서 일함. 일단 편함. 하는 일은 모델하우스 안에서 슬리퍼 정리하기 혹은 그 나누주는 사은품같은거 종이가방에 넣기를 했음. 사은품 잔뜩 싸 놓고 구석에서 박스깔아놓고 자면 개꿀. 이건 한달정도 한듯.편하고 돈도 괜찮고 강추함
4. 아웃도어 본사 : 여기는 친구가 일해서 창고정리 도와달라고 해서 세번인가 감. 일당 8만원이었는데 여긴 일당보다 창고정리하다가 예전 샘플들 챙기는 걸로 훨씬 많이 남음. 몇십만원 짜리 패딩 어머니 아버지 남동생 내꺼까지 다 챙김 ㄱㅇㄷ
5. 아웃백 스테이크 하우스 : 군대 갔다와서 복학하기 전까지 다섯달인가 일함. 아웃백이 다 그렇겠지만 손님이 많이 올때는 진짜 바쁨. 시급은 최저보다 더 받았던 거 같고 공휴일같을 때는 1.5배였나 2배로 줌. 야간수당도 챙겨줌. 근데 그것보다 같이 일하는 사람들이랑 많이 친해짐. 여자친구 만들고 싶다면 패밀리레스토랑 알바 추천함.
6. 아파트 보안원 : 보안원이라고 쓰고 경비라규 읽음. 하는 일은 뭐 택배받고 순찰하고 토치우고 강아지 찾아주고 그날그날 퀘스트 깨는 기분으로 하면 됨. 전체적으로 몸이 힘들진 않음. 나는 주간고정이라 9시부터 6시까지만 해서 규칙적인 생활 가능. 돈은 월 160 받았음
7 중국 식당 : 여기서부터는 호주 워홀 하면서 했던 일들임. 중국인 사장이 운영하는 리얼 짱개식당에서 일주일 일함. 나 말고 다 중국인이 일해서 서로서로 이야기 할땐 중국말 씀. 난 중국어 할줄 모름. 심지어 주방사람들은 영어도 못해서 난 주문도 못함. 시급 10불 주면서 12시간씩 일함. 점심시간에 직원식을 만들어주는데 밥하고 야채말고는 먹을 수 조차 없었음. 결국 말 안통해서 짤림.
8 울워스 청소 : 울워스 맞나 정확히 기억이 안남. 여기가 우리나라로 치면 홈플러스 같은 대형할인마트임. 새벽 4시부터 7시 오픈할때까지 하는 건데 다 기계로 하는거라 힘들진 않은데 엄청 졸림. 그래도 퇴근할때 첫빠로 장보고 나오면 상쾌함. 시급 15불씩 받음.
9. 한인식당 : 한인식당에서 한 8개월 일함. 시급 14불 받았고 서빙도 하고 주방보조도 하고 그냥 시키는 거 다 했음. 매니저가 호주에서 태어난 한국사람인데 한국말도 잘하고 영어도 잘하고 착했음. 우리 식당이 2층이고 4층에 노래방이 있었는데 외국인들이 노도부르는 거 보면서 신기했음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