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배아연구 승인될까…'황우석 뇌관' 폭발 초읽기
7월 27일자

요약
보건복지가족부는 8월 2일까지 황우석팀의 체세포배아 연구 승인 여부를 결정해야된다.
'연장'이라는 선택지를 사실상 '중단'과 동의어이므로 황우석팀에서 동의하지 않을것이다.
배아연구는 세계 각국에서 윤리적으로 논란이 되어왔다.
수많은 사람들은 황구라의 연구를 반대한다.
또한 그만큼이나 많은 사람들은 황우석 교수의 연구를 찬성한다.

본인의 의견
거두절미 하고 내용만 말하자면, 황우석팀에게 연구 승인 하는것은 반대다.
첫째로, 연구자는 윤리의식이 깨어지는순간 사기꾼이 되는데, 황우석은 자신의 연구 윤리를 한번 깼기 때문이다. 하루하루 돈을 벌어내는 것이 아니라 오랜세월과 큰 돈을 들여서 성공적인 결과를 냈을 때나 본전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자신의 연구가 정말 믿을 만 한것이라면 그것을 증명할 올바를 자료를 가지고 투자자를 설득해야하는게 옳지, 독선적으로 자신의 이론만을 밀면서 조작된 연구결과로 후원을 얻어냈다. 후원자들이라고 땅파서 돈 나오는게 아니기 때문에 확실히 성공할 수 있는곳에 투자 하는법이다. 하지만 황우석은 그들을 속여서 돈을 받아냈고, 시간이 점점 지남에도 불구하고 정확한 성과를 얻지 못한채 차일피일하다 조작된 결과를 내기에 이르른 것이다. 이번에 연구를 승인 한다면 또다시 이런 사태가 반복되지 않으란법도 없다. 아직 많은 사람들은 그의 허구를 믿고있기 때문이다.
둘째로, 나는 황우석의 실력이 의심스럽다. 서울농대출신인데 동물복제라던가 유전자라던가 건드리기에 우생학 전공인줄알았는데 찾아보니 수의학 박사였다. 배아복제연구나 동물 복제 같은게 수의예과에서 하는건가? 이건 마치 의대나와서 배아복제나 인공 장기복제 하는것과 뭐가 다르냐는말이다. 지금 황우석팀이 하는 연구는 분자생물학, 즉 생물학과나 생명공학과에서 할일을 하고 있는것이다. 이런 이유때문인지, 황우석이 한창 뜰때 서울대 생명공학과 교수들은 황우석을 꾸준히 까댓다는 소리도 들렸다. 그가 하고 있는것이 자신의 전공분야도 아닌데 어떻게 믿을 수 있겠냐는 것이다.
셋째로, 안그래도 부족한 과학 지원금이 한판 도박에 올인 되는것을 반대하기 때문이다.
국내에는 수많은 과학자들이있다. 공학도들은 그나마 응용과학분야가 산업에 직결되므로 기업에 비교적 쉽게 채용되지만, 이학도들은 순사한 연구를 꿈꾸며 공부하는것이기 때문에, 급격한 발전만을 꿈꾸는 우리나라에서는 정말 가시밭길을 걷고 있다. 황우석에게 들어갈 돈들을 나누어, 다른 연구원들에게 투자한다면, 한국의 BT분야가 성장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혹자는 국내에 황우석만큼 뛰어난 연구자가 어딨냐던가 말을하는데, 내가볼때 그는 언론플레이어지 연구자가 아니다. 아는사람은 얼마 없겠지만, 국내의 교수님들 중에는 로봇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권위자도 계시고, 특허료만 가지고서도 평생 놀고 먹을 수 있지만 교수생활 하는 분도 계신다. 그런 사람들은, 조용히 연구만 할 뿐, 자신의 연구 성과를 XX일보 같은데다 널리 알리는 재주는 없기때문에 일반인들에게 별로 알려지지 않는다. 그리고 이공계의 사람들은 대부분 이와 같이 언론플레이에 약하다.
실제로 사람들은 황우석을 제외하면 한국 BT분야가 완전 불모지가 아닌가 생각 하기도 하는데, 인터넷에서 잠시만 찾아보면 이런 사람도 있다는것을 알 수 잇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