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율 낮은게 국민성 문제인가? [13]
2014-06-05 21:36:14 (11년 전) / READ : 1089
정치냉소주의 라는게 국민성 하나때문에 나타나냐
애초에 정치인의 공약으로 인한 국민의 의견반영이 대의민주주의 의 기초이다. 그런데 공약을 접근하는 매체 자체가 부족하다. 토론회도 기껏해야 2주전에 열리고, 공약또한 관심있는 이들을 제외하곤 비교분석 해보기에 꽁꽁 숨겨져 있다.
그래서 사람들은 인물을 보고, 정당을보고 투표한다. 원래 대의민주주의라는게 국민의 기호의 상징성을 반영하는 것인데 상징성의 상징성이 반영된다.
그렇기 때문에 국민의 기호와는 추상화 된 정책들만 시도되고, 실제로 공약을 불이행 했다고 생각한다. 불이행했는지, 이행했는지 구체적인 사안에선 내가 아는바가 없다.
그렇게 되니 후보자는 표어가 필요하다. 추상화된 공약에 질려버린 국민의 막연한 니즈를 위해 거대한 문구가 필요하다. 이를 포퓰리즘이라고 한다. 무상급식 전면시행! 반값등록금 으로 미래를! 최저임급 7000 원! 등이 대표적이다.
어떠한 예산을 삭감하고 저런 정책을 시행하는지 아무도 모른다. 그리고 실제로 저러한 정책을 표어로 내세우는 이도 큰 관심이 없다. 국민에게 표어만 보여주고 얼굴, 정당, 이름만 알리면 된다.
선거가 끝나고 국민의 막연한 기대속에 막연하게 임기가 끝나고 국민의 니즈는 충원되지 않았다. 그 누구도 국민의 니즈에 관심 없다. 그리고 바뀌지 않은 세상을 보며 국민들은 낚였네 씨벌 하면서 정권을 욕한다
나만의 한편의 소설을 써봤다. 나는 아무리 생각해도 국민성이 낮아서 투표율이낮은것 같지는 않다. 잘난 투표한 분들도 대게 정당, 인물, 대표적인 공약을 보고 맹목적인 투표를 했을뿐, 비교분석 하며 누가 옳은지 그른지에 대해 판단한 이는 거의 없을것이다. 즉 정치에 대한 국민성은 똥묻은 개와 겨묻은 개의 차이같다. 나도 똥이나 겨가 묻었을 뿐이다.
정치에 쉽게 다가가게 만드는 사회문화적 배경이 필요하다. 인터넷에서, 신문에서, 티비에서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
학교라는 감옥 비슷한 공간에서 창조적으로 무언가 가두는 연습만 12년간 하기 때문에 우리는 제공되는 만큼 알고 공급받는 만큼 깨닫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