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솔직히 케밥 때문에 불쾌할수있음. [2]
2014-04-24 21:04:26 (11년 전) / READ : 830
내가 본 기사에 따르면 "유가족" 항의에 따라 쫓겨났다고 하던데, (뭐 물론 쫓겨지 않았다했지만..)
충분히 유가족 입장에선 불쾌할수 있다고 본다.
유가족이면 자녀가 고2. 그럼 대부분 40대 중후반이고 나이 많으면 50대 일수도 있다.
그런 분들한테 듣도 보도 못한 이상한 음식들고와서 주면 신경이 예민해서 충분히 거부감 표할만함.
게다가 케밥이 바게트처럼 아무향도 안나고 그닥 자극적이지도 않으면 모르겠는데 케밥자체도 조리법에 따라 다르지만
향신료 향 센것도 있으니..
무엇보다, 자식은 찬 바다속에서 죽었는 지 살았는지, 죽었다면 시신은 어디 있는지도 모르는 '멘붕'이라고 표현이 약하게 느껴질정도로
엄청난 심리적 충격에 빠지셨는데 그런게 넘어갈일도 없지.
터키가 한일월드컵때 서로 국가 불러주고 유럽에서 유일하게 아시아사람 만나면 "Are you Chinese?" "Are you Japanese?" 가 아니라 "Are you Korean?" 이라고 물어볼 정도고 정말 우애깊은 국가인건 맞지만.
문화상대주의 란 말이 괜히 있는게 아니지. 외국까지 와서 봉사해준건 정말 집에서 반쯤 자빠진 자세로 와고나 쳐하고 있는 나보다 ㅆㅂ 비교도 못할만큼 대단하고 감사한일이지만 약간의 센스(?) 라고나 할까. 그게 부족해서 의도치않게 불쾌한 대우를 받은것 같다.
그치만, 유족이 우선이라는점. 그게 합리화의 근거라는 생각이든다.
마음이 더 지칠수도있음
마냥 욕하는것도 마녀사냥하는꼴밖에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