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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트리트 저널도 국정원 간부 사임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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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4-16 00:20:19 (11년 전) / READ : 1204

    월스트리트 저널도 국정원 간부 사임 보도
    -남재준 원장 불기소, 한국 온라인 뜨겁게 달궈
    -유우성 출입경 기록 거짓 증명 만들어

    미국 보수를 대변하는 경제전문지 월스트리트 저널의 한국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연이은 한국 관계 보도, 특히 국정원과 박근혜 정권에 대한 좋지 않은 기사가 매주 월스트리트 저널을 장식하고 있다.

    이번에도 국정원 관계 보도가 월스트리트 저널에 실렸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로이터, AFP 등을 타고 전 세계 외신으로 퍼진 국정원 서천호 차장의 사임 소식을 전하며 국정원의 증거조작 사건을 보도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서 차장이 공식문서를 위조한 혐의로 국정원 요원이 추가로 기소 됐다는 검찰의 발표가 있은 뒤 사임했으며 박근혜 대통령이 사표를 수리했다고 전했다.

    유우성씨 증거조작 사건을 자세하게 전한 월스트리트 저널은 대검찰청이 야당들로부터 사퇴요구를 받아 온 남재준 국정원장은 증거 불충분으로 기소하지 않았다고 전하며 위조된 증거를 제출한 검사들도 문서제출시 위조사실을 몰랐다고 부인한 뒤 역시 기소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월스트리트 저널을 비롯한 외신들이 이번 서천호 차장의 사임 소식을 대대적으로 보도하는 저변에는 남재준 국정원장의 무혐의 불기소 부분에 대한 의구심이 짙게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 나라의 국가정보원이 시민을 간첩으로 만들기 위해 타국의 국가문서까지 위조하는 상상할 수 없는 범죄를 저지르는 것에 외신이 주목하고 있고, 이런 국기문란 사건이 확인됐는데도 불구하고 국정원의 수장인 남재준에게 책임을 묻지 않는 한국 검찰의 발표가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행간의 시선이 드러나고 있다

    이는 외신들이 이 사건을 전하면서 서차장의 사임에 초점을 두는 것이 아니라 남재준 원장의 불기소에 초점을 맞추는 데서 알 수 있다. 외신들은 대부분 남재준 원장이 불기소 됐다는 사실을 전하면서 국정원이 지난 대선에서 불법으로 개입했던 사실을 언급하고 있으며 나아가 현 박근혜의 아버지이자 한국의 독재자인 박정희 시대의 악명 높은 정보부까지 거론하고 있어 외신의 의도가 무엇인지를 짐작하게 하고 있다. 독재자 박정희와 부정선거 당선자 박근혜, 악명 높은 중앙정보부와 부정선거 및 증거조작의 국정원의 구도를 선명하게 드러나는 보도를 함으로서 한국 국정원의 악행을 보도하고 있는 것으로 봐도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월스트리트 저널의 보도를 뉴스프로가 전문 번역한 것이다.

    번역 감수: 임옥

    기사 바로가기 ☞ http://on.wsj.com/1noiZyI

     

    South Korea Online Buzz: Spy Agency Resignation

    한국 온라인상의 화제: 국정원 사임

    Apr 15, 2014, By JEYUP S. KWAAK

    wsj_0415_2014_1

    Yu Woo-sung speaks at his home in Seoul on Sunday March 9, 2014. – Alastair Gale/The Wall Street Journal
    2014년 3월 9일 자택에서 유우성이 말하고 있다.

    The resignation of a senior official at South Korea’s main spy agency after further indictments in a case surrounding an inquiry into a North Korean defector for suspected espionage is one of the hot topics online in Korea this morning.

    탈북자에 대한 간첩혐의 수사를 둘러싸고 추가 기소가 있은 후 한국 국정원 고위 간부의 사퇴소식은 오늘 아침 한국 온라인을 뜨겁게 하는 화제거리 중 하나가 되고 있다.

    Suh Cheon-ho, one of three vice chiefs at the National Intelligence Service, resigned late Monday after prosecutors said they had indicted an additional agency employee and a China-based diplomat for their involvement in allegedly falsifying official documents, according to national media. President Park Geun-hye accepted the letter of resignation, media said.

    국내 언론에 따르면, 국가 정보원 세 명의 차장중 한 명인 서천호 차장은 검찰이 공식문서를 위조한 혐의에 연루된 국정원 요원과 중국 주재 외교관을 추가로 기소했다고 언급한 후 월요일 늦게 사임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사표를 수리했다고 언론이 언급했다.

    The Supreme Prosecutors’ Office said Monday that the two officials, in addition to another diplomat surnamed Kwon, last year produced a letter to the prosecution falsely certifying the immigration records of North Korean defector Yu Woo-sung on the Sino-Chinese border. Those records are also under investigation for forgery.

    월요일 대검찰청은 또 한 사람의 외교관인 권 씨와 이 두 요원들이 지난해 중국국경에서 탈북자 유우성 씨의 출입경기록이 진짜라고 확인해주는 거짓증명을 만들어 검찰에 보냈다고 말했다. 출입경기록도 위조된 것인지 조사 중에 있다.

    The prosecution has charged five people involved in the case: two diplomats, two spy agents and a Chinese national who allegedly was hired to fabricate an official Chinese document to be sent to the Shenyang-based South Korean Consulate in China’s northeast.

    검찰은 그 사건에 관련된 5명을 기소했다: 두 명의 외교관, 두 명의 국정원 요원, 그리고 중국 북동지역 선양의 한국 영사관에 보낼 공식 중국 문서를 조작하는 작업을 하도록 고용됐다고 알려진 중국인 한 명.

    The Chinese employee and one of the agents were charged late last month of falsifying Mr. Yu’s immigration records to help make the case against him. The agency and prosecutors in charge of Mr. Yu’s case have argued that Mr. Yu made multiple trips to North Korea post-defection through the Chinese border, which Mr. Yu rejects.

    중국인 고용인과 국정원 요원중 한 명은 유 씨에 불리하게 사건을 만들기 위해 유 씨의 출입경기록을 조작한 혐의로 지난 달 말 기소됐다. 유 씨 사건을 담당한 국정원과 검찰은 유 씨가 탈북한 후 중국 국경을 통해서 북한을 수차례 여행했다고 주장했으며 유 씨는 이를 부인했다.

    The Supreme Prosecutors’ Office said it didn’t charge agency head Nam Jae-joon, citing insufficient evidence. Mr. Nam, a former army chief of staff and deputy commander of the U.S.-South Korea Combined Forces Command, has faced calls for his resignation from opposition parties. Prosecutors that presented the allegedly fabricated evidence didn’t get indicted either after they denied knowingly submitting the documents.

    대검찰청은 증거 불충분으로 국정원장 남재준은 기소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전 육군참모총장과 한미연합사령부 부사령관인 남원장은 야당들로부터 사퇴요구를 받아왔다. 위조된 것으로 알려진 증거를 제출했던 검사들은 문서 제출시 위조사실을 몰랐다고 부인한 다음 역시 기소되지 않았다.

    The indictment for Mr. Kwon, who attempted suicide late last month and remains hospitalized, was suspended effective Monday until his recovery, prosecution said. Mr. Kwon had been stationed at the South Korean Consulate in Shenyang in China’s northeast.

    지난 달 말경 자살을 시도한 후 입원중인 권 씨는 월요일부터 회복이 될때까지 기소중지 됐다고 검찰은 말했다. 권 씨는 중국 북동지역 선양총영사관에 파견근무했었다.

    The National Intelligence Service said on Tuesday morning it didn’t have any immediate comment on the latest developments in the case. Mr. Suh couldn’t be reached for comment.

    국정원은 화요일 아침 이 사건의 최근 진행상황에 대해 즉각적인 언급을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서 씨는 연락이 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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