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권력이 흥분하면 평화로운 시위도 막장시위로 전락하게 됨.
설사 시위대가 가스통을 들고 설쳐도 공권력은 감정을 절제하며 행동해야 해.
그래야 불필요한 사상자가 나오지 않고 최대한 사태를 평화적으로 잠재울 수 있지.
공권력이 똑같이 감정적으로 행동하면 그때부터 사태가 막장으로 치닫게 된다.
불필요한 희생자들이 속출하고 그들이 가진 감정(그리고 그 감정을 공유하는 사람들)까지
쏟아져 나오게 되어 있거든.
게다가 어제 경우에는 결코 공권력이 감정적으로 행동할만큼 폭력적인 시위도 아니었다.
겨우 시위대가 욕좀 한다고 스크럼짜고 몸싸움좀 한다고 흥분한 시민들이 닭장차좀 넘어간다고
같이 감정폭발 시킬 공권력이면 공권력으로써의 자격이 없는것이고 시위를 더욱 폭력적으로 만든다.
최대한 감정을 절제하며 시위대의 돌출행동을 막아내고
공권력 동원자는 일단 시위를 일으킨 시민들과 대화하려는 모습을 보이는 것
그게 공권력을 동원하는 정치권의 정치력인데 정권을 잡은 놈이 워낙 막장이라서 시위에 참여한
사람들의 감정상태가 어떤 것인지 시위가 왜 일어나는지 조차 이해하려 하지도 않고 그냥 닥치고 진압 고고싱
이러지.
그 경찰 지휘관 놈이 여성이나 노약자는 보이지 않게 때리라고 지시하는 것 부터 공권력 정신상태가 막장임을
증명한다. 지휘관이 그런 지시와 명령을 내리니 일선에서 진압하는 전경애들이 마음놓고 사감을 배출하는거
아니냐. 도대체 여고생 군홧발로 짓이기는 장면을 연출해서 시위가 잠잠해지기를 바라는걸까? ㄲㄲ
일단 공권력은 공권력 본연의 자세로 돌아가고
이명박과 정치권은 사태파악좀 하고
시위대도 흥분은 좀 자제하고 일단 청와대 진격같은 과격한 행동은 좀 하지말고 정 도로점거 시위 해야겠다면
일정한 자리(광화문 네거리처럼 넓직하니 좋은)에서 일정한 시간대까지만 평화롭게 시위를 하면서
시민들의 의지만 정치권에 전달을 하는 데 그쳐도 충분히 정권에게 압박을 줄 수 있다.
이명박 하야 외치는 것이 본래 목적 보다는 정치권에 대한 압박의 제스쳐라며. 그러면 그런 제스쳐의 의미에 걸맞게
시위 방법도 좀 전략적이고 전술적이어야 하지 않을까.
설령 무개념 공권력이 마구잡이로 폭력진압을 해온다 해도 같이 맞대응 해야 좋을 것이 없고 여론만 나빠지고
무의미한 희생자들만 속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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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권력은 그 행사에 있어 좀더 신중함을 유지해야하고
시위 방법이나 압박 방법이 좀더 세련되질 필요가 있음..
지금은 너무 다들 격양되서 작은 일에도 너무 민감하게 반응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