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지능은 인간이 진화하는 과정 중에 생겨난 특수한 기능으로, 진화적으로 새로운 비반복적인 문제들을 처리하기 위한 하나의 영역 특수적 적응기능이다. 

그러므로 지능이 낮은 개인은 지능이 높은 개인보다 우리 조상들의 환경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진화적으로 새로운 존재와 상황을 이해하고 처리하는 데 더 어려움을 겪는다. 

그에 반해 일반 지능은 우리 조상들의 환경에 존재했던, 진화적으로 익숙한 존재와 상황을 이해하는 처리하는 개인의 능력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지능이 높은 사람들은 뭔가 새로운 상황에 적응하는 데 뛰어난 모습을 보이지만, 아주 오래 전부터 인류가 계속 해 온 일들을 하는 데 있어서는 그렇게 뛰어나지는 않다

1. 정치 이념을 진보 대 보수로 양분했을 때 진보주의자들은 보수주의자들보다 평균적으로 지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 지능이 높을수록 무신론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

3. 지능이 높은 여성일수록 여러 남성들과 잠자리를 가진다. 반대로 지능이 높은 남성일수록 헌신적인 관계를 가진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이들은 아내나 애인을 두고 바람을 피울 가능성 또한 높다.

4. 지능이 높은 사람일수록 야행성일 가능성이 높다.

5. 지능이 높은 아이일수록 자라서 스스로 동성애자라고 밝힐 가능성이 더 높고, 동성에게 연애 감정으로 끌리는 경험을 했을 가능성이 더 높다.

6. 지능이 높은 개인들이 지능이 낮은 개인들보다 클래식을 더 좋아할 가능성이 높다.

7. 지능이 높은 사람들은 술을 더 많이 마시고, 담배를 더 많이 피우며, 불법적인 마약을 더 사용한다.

8. 지능이 높은 여성일수록 아이를 적게 갖거나 아예 갖지 않는다.

9. 지능이 높은 개인일수록 채식주의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

미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실증적 연구가 ‘사바나-IQ 상호작용 가설’을 뒷받침한다.

나이, 인종, 교육수준, 소득수준, 종교 등의 영향을 배제할 경우 IQ가 높은 청소년일수록 진보 성향이 강한 어른이 된다는 것이다. 

성인이 되었을 때의 정치적 진보성과 청소년기의 IQ는 단조증가 관계를 나타냈다. 강한 진보적 정체성을 가진 미국 시민은 강한 보수적 정체성을 가진 시민보다 평균적으로 11점 이상 청소년기의 IQ가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정치적 이념에 대한 지능의 영향력을 성이나 인종보다 두 배나 강력하다.

IQ로 표현하는 일반 지능이 높은 사람일수록 진보주의자가 될 가능성이 더 높다는 이야기다.

 여기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지능이 높은 사람일수록 진화적으로 새로운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처하는 데 필요한 새로운 사고방식과 행동 방식을 더 능동적으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다는 사실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