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의 공과 과 [1]
2013-10-18 06:13:01 (12년 전) / READ : 1440
대한민국의 대통령 투톱을 꼽으라면 단연 박정희와 김대중이다. 모 뉴스기관에서 조사한 자료에 근거하더라도 이 둘은 나란히 1, 2위를 기록하며 인기 투톱을 구가하고 있다.
박정희는 다들 잘 알테니까 됐고
김대중 이야기나 해볼까
일베의 영원한 아이콘 노무현보다는 못하지만 나름 상당한 인기를 구가하며 일베에 꾸준히 등장하시는 분이 바로 이 분, 김대중 되시겠다.
우선 주요 공적에 대해서 말해보자.
가장 우선적으로 꼽는건 민주화 운동의 대표주자였다는 것이다. 약 30여년간 한 국가의 야당대표직을 수행하면서 비민주적인 정부를 상대로 견제를 했다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박정희 정부가 유신화되기 이전부터 활동을 시작하여 유신정권시절, 5공 시절을 보내면서 엄청난 정치적 탄압과 압력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민주화 운동을 펼쳤다. 정권을 잡은 이후에는 민주주의의 공고화에도 많은 힘을 쏟았지.
두번째로는 IMF극복 및 경제난 극복. 일베놈들의 말마따나 영원한 '좌파' 김대중은 신자유주의 노선의 적극 도입으로 IMF 외환위기를 급속도로 해결한다. 사실 김대중은 '대중 경제학'이라는 책을 집필할 정도로 경제학적 지식이 풍부한 사람이었다. 여기서 대중은 mass의 대중이다. 이름따서 지은책이 아니라 ㅋㅋ. 빅딜 및 여러 사회적 제도의 실행으로 최대한 빠르게 경제를 원상복귀시키려고 노력하였지.
세번째로는 남북관계 정상화 및 관계진전이다. 내 차마 햇볕정책을 성공했다고 말할 수가 없다. 그래서 이 사항은 공이자 과로 기록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처음으로 남한의 대통령이 북으로 건너가서 일정 수준 이상의 공동선언을 할 수 있었다는 것은 그의 사상적 기반이나 역량을 엿볼 수 있는 좋은 소재이다.
대충 정리하고 과오를 함 볼까?
첫 번째로는 대북문제이다. 북쪽의 김씨 왕조를 너무 믿었지. 남북관계가 가장 가까운 때이기도 했지만, 북한의 화전양면전술이 가장 활발히 전개되기도 한 때가 바로 김대중 정권 때였다. 뒷통수맞았네......혹자들이 말하듯 쌀로 핵을 만들었니 어쨌니하는 말, 300조를 북으로 송금했다는 말은 어불성설이다. 누군가 글을 이미 올렸겠지만 300조는 국제 사회에서 지원해서 들어간 총액수일 것이고, 우리나라에서 김대중 정부 때 지원해준 쌀로는 핵 못만든다. 군량미로는 쓸수있겠지 ㅋㅋ.
두번째로는 경제회복 과정에서의 부작용이다. 카드대란, 비정규직 양산, 대기업의 부도 해체 및 해외자본세력의 국내시장 잠식 등의 문제이다. 뭐.....급속한 경제 정상화에는 차가운 칠면조는 어쩔 수 없는 문제이다. 이러한 차원에서 파악하기로 하자.
마지막으론 여성부 이씨발....
정리해보면
공적은 1. 민주화운동맨
2. 경제회복 짱짱맨
3. 남북관계 짱짱맨
과오는 1. 뽀글머리 왜믿음?
2. 경제회복 부작용을 어쩔겅미?
3. 여성부 시발
여성부의 전신이라 볼 수 있는 단체는 전두환 때부터 있었음.
또 정부 부처의 인사를 임명하는 권한은 대통령한테 있음. 여성부가 병신력으로 떠오른 게 언제부터인지 생각하면...
어떤 살인범이 칼로 사람을 죽였다면 그 살인범을 욕해야지 칼 만든 사람을 욕할 수 없잖슴.
암튼 ㅊ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