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니 전제인 [케인즈 = 좌파경제], [신자유주의 = 우파경제], [신자유주의 역행 = 좌파경제]
이 모든 걸 참이라고 해보자.(물론 참이 아니지만, 참이라고 가정하고 니 주장이 맞는지 따져본다는 말이다.)
우선, [신자유주의 역행 = 좌파경제] 이 주장을 너는 이분법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이분법이 아니라고 주장하면서, [정치적 프리즘의 다양성]이라는 주장을 했다.
그럼 두 주장이 어떻게 모순(paradox)되는지 보여줄테니까 잘 봐라.
[신자유주의를 역행하면 좌파경제]라는 주장을 참으로 받아들이면,
[신자유주의를 거스르는 모든 경제체제는 좌파경제]라는 것 또한 참이 된다.
그런데 니가 제시한 또 다른 주장이 [정치적 프리즘의 다양성]이다.
정치적 프리즘의 다양성을 참으로 받아들이면, 양 끝 부분이 각각 극좌와 극우로 명시된 스펙트럼 상에서,
[e.g. : Left(극좌)-------------------------------------------------------------------Right(극우)]
정확하게 어디부터가 좌파고 어디부터가 우파인지 구별하는 것이 불가능하다.(왜냐하면 스펙트럼은 불연속이 아닌 연속성을 가지니까)
(그리고 실제로 정치적 성향은 스펙트럼처럼 연속적이기 때문에, 관점과 상황에 따라서 때로는 좌우 구별이 불가능할 경우도 있다.)
이와 같은 정치적 프리즘의 다양성을 주장하는 순간,
신자유주의를 역행하는 것이 항상 좌파경제라는 말 자체를 할 수가 없다.
왜냐하면 신자유주의를 역행하는 것이 스펙트럼 상에서 우파 쪽에 쏠려있다 하더라도, 여전히 신자유주의를 거스르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일례로 극단적 시장의 독립성을 주장했던 시카고 학파의 거장 밀턴 프리든먼을 하이예크는 자신의 저서에서 신랄하게 비판했다.)
[신자유주의 역행 = 좌파경제] / [정치적 프리즘의 다양성]
이 두 주장은 서로 논리적으로 모순관계다.
왜냐하면 첫 번째 주장의 반례가 두 번째 주장에 의해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또한 두 번째 주장의 반례는 첫 번째 주장에 의해 만들어진다.
유비추론을 통해 다시 설명해보겠다.
[좆바보가 아니면 천재] / [지능의 다양성]
[좆바보가 아니면 천재]를 참이라고 가정해보자.
그리고 나서 [지능의 다양성]을 참이라고 받아들이자.
[지능의 다양성]을 참이라고 받아들이는 순간, [좆바보가 아니면 천재]라는 주장의 무수한 반례가 생겨난다.
가령 [좆바보는 아니지만 바보]라든가, [좆바보는 아니지만 약간 바보]와 같은 반례가 만들어진다.
또한 [좆바보가 아니면 천재]를 참이라고 받아들이는 순간, [지능의 다양성]이라는 주장의 반례가 생겨난다.
두 주장 자체가 양립불가, 즉 역설이며, 이는 논리적으로 상충한다.
내가 왜 니한테 사고력이 부족하다는지 이 정도면 이해를 하겠지.
그리고 니가 하도 기호 쓰면 지랄해서 일부러 이번에는 기호 사용도 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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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못 알아듣네. 앞에서부터 차근차근 다시 읽고 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