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5일 성명을 통해 키리졸브-독수리 훈련이 본격적인 단계로 넘어가는 11일부터 정전협정을 백지화하고 정밀화 된 핵무기로 타격하겠다고 위협해 한반도가 지난 2010년 연평도 포격 이후 처음으로 일촉즉발의 안보위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누리꾼들의 안보의식이 논란이 되고 있다. 북한은 판문점 대표부의 활동 전면 중지와 함께 미-북간 군부전화(핫라인)를 차단하겠다고 주장하며 11일부터 정전협정의 전면 백지화와 정밀 핵타격을 선언했다.
그러나 일부 누리꾼들은 SNS 등지에서 “정전협정 백지화를 곰곰이 생각하다보니 대만과의 야구경기에서 대만이 1점을 얻었다”, “미국을 협박할 수 있는 나라, 북한은 절대 망해선 안 된다”, “정전협정을 백지화했다고 당장 쳐들어오는 것도 아니지 않느냐”, “정전협정 백지화로 학교 안가고 좋겠다” 등의 글을 남겨 안보의식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한편 북한의 위협을 우리나라 내부 특정 정치세력의 ‘북풍공작’이라는 주장을 펼치는 누리꾼들도 눈에 띄었다. 이들은 “정전협정 백지화 기사로 야당 압박하는거냐”, “이번 정전협정 파기는 남북한 통일을 바라지 않는 남북한 세력들 간의 합작품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등의 글을 올렸고 이는 SNS를 타고 급속히 전파됐다. 전날 대국민 담화를 발표한 박근혜 대통령을 둘러싼 음모론도 나왔다. 누리꾼들은 정전협정 백지화 소식에 “뭔가 짜고 치는 냄새”, “어제는 박그녀 ‘부르르’한 날(격앙된 모습으로 대국민 담화를 발표한 박 대통령을 낮춰 부르는 말)” 등의 댓글을 남기며 박근혜 정부와 북한 사이에 모종의 관계가 있음을 암시하는 듯 비춰지는 대화를 나눴다. 좌편향 논란을 빚어 온 포털사이트 다음에서는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누리꾼도 있었다. 이 누리꾼은 이 전 대통령을 “국민의 의사와는 무관한 부정선거로 자신의 추악한 범죄를 감추고 남과 북을 핵전쟁으로 만들어 공멸시키려는 일본놈 이명박새X를 반드시 태워 죽여야한다”고 공격하며 “이 모든게 다 일본놈 이명박새X 때문”이라고 연거푸 강조했다.
이렇듯 북한의 위협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못하거나 우리 정부의 책임으로 매도하며 음모론을 펼치는 등 안보의식이 부족한 누리꾼들이 비판받는 가운데 군복을 다리고 군화를 닦은 예비군 누리꾼에게 응원의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과거 ‘절대시계’(국가정보원에 간첩, 좌익사범 등 국가보안법 위반자를 신고해 도움이 되었을 경우 감사의 의미로 배포하는 시계)를 가진 누리꾼들이 서로 연달아 ‘절대시계 인증’을 올리며 화제를 모았던 인터넷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저장소)’의 누리꾼들은 서로 “행여 전쟁이 날 수도 있으니 미리 군복을 꺼내 손질해놓자”며 위기 속에서 안보의식을 다지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저녁 곧 전쟁을 일으킬 듯한 북한의 강도 높은 위협에 더해 각 언론에서 중부전선의 철책이 노후화돼 1M 가량의 구멍이 발견됐다는 소식이 보도되자 국민들 사이에는 ‘무장공비설’이 퍼져나가며 이날의 공포 분위기를 더욱 악화시켰다. 북한이 정전협정 무효화와 정밀 핵타격을 예고한 11일이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일부 누리꾼들의 안보의식 부족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전문가들은 현재 우리나라의 상황이 공산 월맹군에 의해 무너졌던 자유월남과 일치한다고 지적한다. 월남은 미국 등 자유진영의 강대국으로부터 10억 달러 이상의 최신 무기를 양도받아 세계 4위의 공군력을 자랑했으나 월맹의 지하공작에 의해 무너지고 말았다.
지하공작을 통해 간첩을 심어 야당 정치인, 정부 관료, 군 간부들을 장악한 월맹은 반미 시위를 통해 주월미군을 철수시키고 전방에서는 월맹군 18개 사단이 총공세를 벌이고, 후방에서는 침투한 간첩들을 통해 주민들을 선동해 50여일 만에 월남의 수도 사이공을 함락시켰다. 이는 흡사 우리나라의 상황을 연상시킨다. 우리나라 역시 종북 논란을 일으킨 몇몇 정치인들에 의해 반정부, 반미 선동이 꾸준히 이루어지고 있다. 이렇듯 패망한 월남의 역사에 비춰볼 때 우리 국민들 역시 안보의식을 굳게 다져 북한의 유언비어와 반정부 선전선동에 맞서 ‘제2의 월남패망’이 될 한반도 적화통일을 막아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http://www.bluetoday.net/news/articleView.html?idxno=353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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