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공지영씨가 트위터상에서 허위사실을 퍼뜨린 것에 대해 잘못을 인정했다.

12일 오후 한 트위터리안은 공씨에게 ‘마음 급했던 공지영, 허위 사실 트위터로 전파해 논란’이란 제목의 기사를 보내며 “공지영씨, 기사 보고 계시죠? 이외에도 MB 세금 문제, 손수조 문자사건 등 신중치 못한 언행이 당신의 신뢰도를 깎아 먹고 있다는 것을 잊지 마세요”라는 글을 남겼다.

이에 공씨는 “잘못된 정보를 믿고 트윗했던건 내 잘못”이라며 “앞으로 조심하겠다”고 답했다.

공씨는 선거일인 전날 야권 지지자들의 투표 참여를 독려하면서 “서울 강남 도곡동 타워팰리스의 4·11 총선 투표율이 정오 기준 78%에 육박한다”는 내용의 글을 리트윗(자신의 팔로워들에게 글을 전달하는 것)하며 “그분들 잘 뭉치시는군요. 자신들 이익에 투표가 얼마나 중요한지 확실히 아는군요”라는 글을 적었다.

하지만 당시 타워팰리스 안에 설치된 도곡2동 제3투표소 투표율은 38.2%, 제4투표소는 38%인 것으로 확인됐다.

공씨는 ‘타워팰리스 투표율’이 허위사실이었다는 것은 인정했지만, 앞으로도 자신이 트위터상에서 얼마든지 이러한 실수를 저지를 수 있다고 말했다.

공씨는 “트위터의 생명인 빠른 속보의 특성상 앞으로도 이런 오보가 일어날 가능성은 누구에게든 늘 존재한다”며 “그게 트위터의 생명이자 한계”라고 적었다.

공씨는 또 트위터상에서 벌어지는 유명인들의 무분별한 리트윗에 대한 입장을 비유를 통해 밝히기도 했다.

공씨는 “‘지금 여기 사람 물에 빠졌는데 아무도 없어요!’라는 트윗을 보고 ‘음. 또 욕먹을 테니 확실히 빠진 걸 알 때까지 기다리자!’ 이건 앞으로도 못한다고요. 악의로 지어낸 의견도 아니고... 믿었던 것이 잘못이지요”라고 적었다.

좌좀의 현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