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날 눈팅만 하고 돌아다니던 유저인데, 스타는 잘은 못하고 그냥 공방 승률 반정도 나오는 예비군 2년남은 형이란다.
모르겠네 어디서 부터 이야기를 해야할지.
스타는 고등학교때부터 시작했어. 그때 우리집에 케이블이 없어서 온게임넷 홈페이지 가서 보고 그랬었는데
그때가 아마 스카이배 김동수가 우승할 즈음이었던거 같애 (그때가 고3쯤이었으니까)
김동수가 임요환을 잡는 모습을 보고 감동해서 플토 유저가 됬었지.
그 이후론 변길섭이 우승하는 네이트배는 월드컵을 안보면서까지 봤었으니까.
그냥저냥 수능보고 대학가기 전에도 한번 프로게이머나 해볼까 하고 스타만 죽어라고 했고, (뭐 결론은 잘 안됬어 그냥 군대로 ㄱㄱ)
군대 휴가 나와서도 친구들이랑 술한잔 하고 스타도 하고,
심지어는 군대에도 컴퓨터가 들어와서 (GP총기난사 사건 기억하나? 그때가 병장이었으니까 그거 끝나고 들어왔었어)
후임들이랑 아저씨들 모아놓고 같이 1:1 하고 그랬는데 (인터넷은 정보유출 막으려고 안된다더라)
제대하고도 후배들이랑 친해지려고 스타하고, 지금도 친구들이랑 할거 없으면 스타하고 그래.
(이젠 1,2 안가리고 다해 난 둘다 재밌는데 딱히 서로 까는 이유를 잘 모르겠더라고)
사설이 길었는데, 먼저 하고 싶은 말은
와고친구들이 트위터 같은곳에 셧다운제 반대에 대한 이야기를 좀 날렸으면 좋겠어. 특히 정치인들.
검색하면 누가 찬성표 던졌는지 금방 알 수 있거든. 그런 사람들한테 가서 한마디씩 날려주는거지 (욕은 제발 하지말고)
솔직히 이런글 디씨에도 올리고 싶긴한데, 거기다 올렸다간 뭔일을 당할지 모르겠어서 ;; 아마 무시하지 않을까 싶지만..
미래의 유권자에게 이런식의 압박은 좋지 않다. 뭐 이런식도 좋고. 난 학원다녀오면 12시인데 게임은 아예 하지 말란 이야기냐
뭐 이런것도 괜찮고.. 두발통제나 복장통제같은거 언제나 할말들 많잖어 근데 못할뿐이지.. 나도 그랬고..
앞으로 사회에 나갈 친구들도 많겠고, 이미 나와있는 친구들도 있겠고, 혹은 몇몇은 나보다 나이도 많고 그러겠지.
야당 (한나라당을 제외한 당들) 이번 서울시장 선거때도 그랬고 맨날 하는 소리가 젊은이들 투표하세요 하잖아.
그들에게 우리가 힘이 있다는걸 보여줬으면 좋겠어.
셧다운제라는게 실효성도 떨어지고, 있지도 않은 실용적인 (우리가카가 좋아하는) 이유를 불문하고서라도,
내가 재밌게 하고 있는걸 니들이 뭔데 하라마라 지랄이냐... 뭐 이런거지
더 길게 이야기 하고 싶긴한데,
그냥 무시당하면 상처받을까봐 여기서 그냥 끊을게.
요약하면,
젊은이들 무섭다는걸 보여줘야 저따위 법안 생각도 못한다.
정치인 트위터 가서 멘션좀 해줘라.
많은 사람도 아니고 그냥 여기 인게에 댓글 달리는 숫자 정도? (은꼴말고) 만 해줫으면 좋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