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요즘 한 가지가 정말 궁금하다.
만약 윤석열 정부가 마약 수사를 방해하기 위해 외압을 행사했고, 그 결과 수사팀이 해체됐다면 이는 결코 가벼운 문제가 아니다.
그 과정에 세관, 검찰, 심지어 대통령실의 누군가가 개입했다면, 이는 우리 사회 어딘가에서 마약 유통을 관리하고 이익을 챙기는 세력이 존재한다는 뜻이 된다. 생각만 해도 소름 끼치는 일이다.

그런 일이 사실이라면, 콜롬비아의 마약왕 파블로 에스코바르처럼 정치권과 유착해 법 위에서 군림하는 인물이 한국에도 존재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우리가 ‘나르코스’라는 드라마 속 이야기로만 보아온 일이 현실이 되는 것이다.

물론, 그런 일이 실제로 일어나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정부가 외압이 아니라 정의와 원칙으로 움직이며, 마약과의 전쟁에서 반드시 승리해 한국판파블로가 정치권과 어떻게 엮여있는지  밝혀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