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미국의 대통령이나 고위 관직자들은 공식적인 업무 관련 발언은 백악관이나 정부 기관의 공식 계정을 통해서 해야 합니다. 보안 문제, 기록 보존법(대통령기록법) 때문에 개인적으로 마음대로 SNS를 운영하는 게 제한되죠.
그런데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우는 조금 특수합니다:
1. 개인 계정 활용
트럼프는 대통령이 되기 전부터 개인 트위터 계정(@realDonaldTrump)을 활발히 운영했고, 대통령 재임 중에도 이를 계속 사용했습니다. 원칙적으로는 공식 발표는 @POTUS 계정에서 해야 하지만, 그는 관례를 깨고 자신의 계정에서 정책, 인사, 국제 문제까지 직접 올렸습니다.
2. 기록 보존과 논란
이 때문에 큰 논란이 있었습니다. 대통령의 트윗도 공식 발언으로 간주되어, 삭제된 트윗까지 대통령기록법에 따라 보존 대상이 되었죠. 실제로 미 국립문서기록관리청(NARA)이 그의 트윗들을 보관하고 있습니다.
3. 제도 vs 현실
미국법상 대통령이 개인 SNS를 못 쓰는 건 아닙니다. 다만 보안 위험(해킹 등)과 외교적 파장 때문에 대부분의 대통령은 신중하게 쓰거나 아예 안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바마도 본인이 직접 쓴 트윗은 “-bo”라고 서명했고, 나머지는 보좌진이 관리했죠. 그러나 트럼프는 이를 무시하고 직접 실시간으로 트윗을 올리면서 “비정형적”으로 운영했던 겁니다.
4. 지금은 불가능
트럼프는 2021년 1월 6일 의사당 난입 사태 이후 트위터(현 X), 페이스북 등 주요 SNS에서 계정이 정지되었고, 이후 자신만의 플랫폼 Truth Social을 만들었습니다. 따라서 지금은 기존 방식으로 트위터를 쓰는 건 불가능합니다